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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신속심사(GIFT) 2·3호로 ‘네페콘’ ‘페그세타코플란’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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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 급성골수성백혈병 베네토클락스+데시타빈 병용요법 효과 첫 입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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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온스랩, 암젠 ‘프롤리아’ 바이오시밀러 HLB3-013 동물실험서 오리지널과 효력 동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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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D ‘키트루다’ MMR과 상관없는 3~4기 또는 재발성 자궁내막암 1차 치료제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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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케다 ‘탁자이로’ 2세 이상 소아 유전성혈관부종(HAE) 발작 예방 적응증 획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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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의료원 · 공무원연금공단 · 동대문구 보건소협력 메타버스 건강상담
경희의료원은 올해 첫 번째 메타버스 건강상담이 규모를 확대해 새로운 포맷으로 진행됐다고 밝혔다. 기존에 함께했던 공무원연금공단 외에도 동대문구 보건소가 추가로 협력해 일반인까지 대상 범위를 넓혔다. 또한 하나의 진료과 교수를 통한 상담에서 관련성 높은 두 개의 진료과 교수들이 동시에 참여해 다양하고 폭넓은 상담이 가능해졌다.2일 오전 10시, 1부 메타버스 건강상담의 주제는 ‘허리와 무릎통증’으로 이재동 경희대한방병원 침구과 교수가 맡았다. 같은 날 오후 2시, 2부 순서에는 2개의 진료과(소아청소년과, 산부인과) 교수진이 동시에 참여해 ‘행복한 임신과 출산, 건강한 우리 아기’란 주제로 메타버스 건강상담을 진행했다. 건강상담은 매 회당 약 1시간 30분 동안 진행돼 심도 있는 개인맞춤형 상담이 가능하다. 다른 사람의 질문에 대해 전문 의료진의 답변을 들으면서 새로운 점도 깨닫게 되는 것들이 가능해 참여자들의 만족도가 높다.신예지 동대문구 보건소 주무관은 “건강한 임신과 출산을 준비 중인 임산부들이 전반적인 임신 과정과 모유수유의 중요성에 대해 쉽게 이해하는 시간이었다. 질의응답시간을 통해서도 1:1 맞춤상담을 할 수 있어 귀한 시간을 보냈다는 피드백과 이런 기회를 자주 가졌으면 좋겠다는 의견이 많아서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이상영 공무원연금공단 서울지부 차장은 “개인별 맞춤 상담을 통해 어딘가 아프지만 치료를 받을 정도는 아니고 건강에 대해 염려증을 갖고 있는 분들의 답답함과 걱정을 해결해줄 수 있는 메타버스 건강상담으로 건강한 노후 생활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의미가 있다”고 언급했다.최석근 경희의료원 홍보실장(신경외과 교수)은 “유튜브 라이브 건강상담과 같이 다수를 대상으로 하는 방식과 다른 형태의 메타버스 건강상담은 참석자의 규모는 크지 않지만 상담의 깊이가 커 만족도가 높은 것 같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건강상담을 제공해 고민하는 부분들을 조금이라도 해결하는데 도움을 드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이미지1]연세대 의과대학 용인세브란스병원은 지난 1월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의 ‘AI·5G 기반 서비스로봇 융합모델 실증사업’ 최종 평가 결과 최고 등급인 ‘우수’를 받았다고 8일 밝혔다.우수 평가를 받은 배경으로는 12개월이라는 짧은 사업 기간 내 수준 높은 로봇 친화적 환경을 구축한 점이 작용했다. 또한, 서비스 로봇별 사용부서 중심의 태스크포스(TF) 구성과 체계적인 과제 수행 등 계획 대비 과제의 완성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 사업을 총괄한 박진영 디지털의료산업센터 소장은 “이번 우수 평가로 의료서비스로봇 운용의 성공적인 모델을 제시하며, 용인세브란스병원이 국내 스마트 의료를 선도하는 기관이라는 점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라며 “사업 수행의 경험을 바탕으로 서비스로봇 솔루션의 병원 보급 확산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한편, 용인세브란스병원은 2022년 3월부터 LG전자, 리드앤, 트위니와 함께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의 ‘AI·5G 기반 서비스로봇 융합모델 실증사업’을 주관기관으로서 총괄 수행했다. 본 사업을 통해 벨보이로봇, 간호카트로봇, 수술도구이송로봇, 이송로봇, 중량이송로봇 등 총 5종 10대의 로봇을 성공적으로 구축함으로써 의료서비스를 고도화하고 의료 종사자의 편의성과 효율성을 실증했다.[이미지2]가톨릭대 여의도성모병원이 최근 영양팀 조리장을 새단장 했다. 2022년 7월부터 2023년 1월까지 6개월간의 대대적인 리모델링 공사를 진행, 영양팀 핵심공간인 총 684.1m2(206.9평) 규모의 조리장으로 위생적이고 안전한 작업환경을 갖췄다. 이번 리모델링은 ‘효율적 Total Renovation을 통한 Dream Smart kitchen 구축’을 기조로 IT 첨단자동시스템(배식차, 냉장·냉동 무선제어통합시스템, 자동소화시스템, 후드자동세척시스템, 급·배기 자동시스템)을 도입했다. 기존 조리장 중 일부를 대체조리장으로 사용해 고객 불편함을 최소화했다. 식품위생법 기준에 맞게 구획을 구분하고 작업 효율을 높이기 위한 공간 재배치에 힘썼다.스팀, 가스, 전기 등 가열기구를 지속적으로 사용하는 조리장 특성을 고려해 인버터 시스템을 도입, 에너지 효율화를 높이는 등 ESG를 고려한 시설로 쾌적한 작업환경과 지속가능한 급식 준비가 가능하다.내구성, 내열성 및 항균기능의 바닥재와 구획마다 에어커튼, 에어샤워 시설을 갖춤으로써 철저한 감염관리도 가능하다. 유태종 행정부원장 신부는 “조리장 리모델링을 위해 애써주시고 불편을 감수해주신 내·외부 고객에게 깊은 감사드리며, 한층 업그레이드된 영양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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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해심 아주대병원 알레르기내과 교수팀, 장내 세균 유래 세포밖 소포 ‘호중구성 천식’ 항염증 효과 확인
박해심 아주대병원 알레르기내과 교수팀(심소윤 대학원생, 최영우 연구전담교수)과 엠디헬스케어 김윤근 대표 연구팀이 호중구성 천식 환자에서 ‘마이크로코커스 루테우스 유래 세포밖 소포’가 기도 염증 억제 효과가 있음을 밝혔다. 마이크로코커스 루테우스는 우리 몸 피부, 입과 코 그리고 상기도에서 흔하게 존재하는 공생균이다. 연구팀은 호산구성 천식군과 호중구성 천식 환자군의 혈청에서 마이크로코커스 루테우스 유래 세포밖 소포에 특이적인 IgG4(면역글로불린)를 측정, 분석한 결과 호중구성 천식 환자군에서 해당 세균 유래 세포밖 소포에 특이적인 IgG4의 수치가 더 낮게 나타나고, 이것이 천식 환자의 폐기능 저하에 영향을 주는 것을 확인했다.호중구성 천식 환자가 호산구성 천식 환자에 비해 마이크로코커스 루테우스 유래 세포밖 소포에 더 적게 노출됐음을 확인하며, 동물실험에서 호중구성 천식 마우스 모델에 해당 세균 유래 세포밖 소포체를 비강내 투여했을 때 기도 염증 및 저항성이 현저하게 감소했다.또한, 연구팀은 마이크로코커스 루테우스 유래 세포밖 소포체가 호중구성 천식의 면역세포 활성화를 억제하는 miRNA(마이크로 RNA)를 조절함을 확인했다. 기도상피세포에 존재하는 hsa-miR-4517의 조절해서 단핵구의 NLRP3 인플라마솜을 억제, IL-1β의 분비 감소, 제3형 선천성 림프세포의 IL-17의 생성을 감소시킴을 확인했다. 최근 국내 호중구성 천식의 비율이 꾸준히 증가하면서 기존 약물 외에 새로운 면역조절제 도입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또한 메타지노믹스 분석기술의 발달로 인체 마이크로바이옴이 천식의 예방, 발생 및 악화를 조절할 수 있음이 밝혀졌다.이번 연구는 이러한 최신 동향에 따라 천식에서 세균 유래 세포밖 소포의 항염증 효과를 밝히는 한편, 새로운 치료제로서의 가능성을 제시했다는데 의의가 있다.교신저자인 박해심 교수는 “이번 연구는 중증 천식에 해당되는 호중구성 천식에서 세균 유래 세포밖 소포체의 기도 염증 억제 효과를 확인한 것으로, 기존 약물과 병행해 그 치료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선택적 면역조절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는 2023년 1월 국제학술지 Experimental and Molecular Medicine(IF 12.172)에 ‘Micrococcus luteus-derived extracellular vesicles attenuate neutrophilic asthma by regulating miRNAs in airway epithelial cells (마이크로코커스 루테우스 유래 세포밖 소포체의 기도상피세포 miRNA 조절을 통한 호중구성 천식 완화 효과)’란 제목으로 온라인 게재됐다.이번 연구는 보건복지부 연구중심병원 육성 R&D 연구과제 지원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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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서울대병원 혈액종양내과 김지원 교수팀, 정상 담낭 세포에서 담낭암 발병 및 전이과정 세계 최초 규명
김지원 분당서울대병원 혈액종양내과 교수팀(강민수 교수, 병리과 나희영 교수, 안수민 삼성서울병원 병리과 교수)이 정상 담낭 상피세포가 전암성 병변을 거쳐 원발 담낭암, 전이성 담낭암으로 진화하는 과정을 세계 최초로 발표했다. 이는 돌연변이성 종양 클론의 시공간적 변화 추적의 중요성을 강조한 연구로, 환자에서 보다 효과적인 표적항암제를 선택하는 데 응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담낭(쓸개)은 지방의 소화를 돕는 쓸개즙을 농축/저장하는 주머니이다. 여기서 생기는 암세포의 덩어리를 담낭암으로 불리는데, 전세계 평균 발병률은 암 중에서 20위로 낮은 편이다. 하지만 한국(8위)을 포함한 태국, 중국, 칠레 등 일부국가에서만 높은 발병률을 보이고 있으며, 상당수가 진행된 후에 발견되기에 완치가 쉽지 않다.최근 암 관련 유전자에 발생한 돌연변이를 표적으로 하는 표적항암제 치료가 각광받고 있다. 이론적으로는 특정 환자의 암 세포들이 모두 동일하다면 1가지 표적항암제 투여만으로도 손쉽게 암 세포 박멸이 가능하겠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못하다. 이러한 암 세포의 내성 기전을 이해하려면 암의 발생 및 진화과정에 대한 연구가 필수적이다. 그렇지만 그 동안 담낭암의 발병 및 전이 기전에 대한 연구는 제대로 이루어진 적이 없었다.이에 김지원 교수팀은 전이성 담낭암으로 사망한 환자 2명의 다수의 정상조직, 전암성 병변, 원발암 및 전이암 병변과 담낭암 환자 9명을 추가로 분석해 담낭암의 발병 및 전이 과정을 규명하고자 했다. 연구 결과, 암 전단계인 전암성 병변에서는 세포들의 돌연변이 분포가 매우 다양했지만 돌연변이 분포에 따라 여러 개의 세포군집(클론)끼리 서로 경쟁하면서 이긴 클론이 선택되는, 즉 ‘다윈의 진화론’에서 ‘적자생존의 원칙’ 또는 ‘선택적 싹쓸이’라 불리는 진화과정을 거치면서 원발암으로 변하게 된다.이렇게 진화된 원발암을 구성하는 클론도 시간이 지남에 따라 새로운 돌연변이를 획득하면서 새로운 클론으로 진화하며, 이후 경쟁을 통해 이긴 클론이 선택되고 그 중 일부가 다른 장기에 전이된다. 이 과정에서 여러 개의 암 세포 또는 클론이 동시에 전이됐으며, 전이된 암 세포나 클론 역시 돌연변이 획득 – 다양한 클론으로 진화 – 경쟁 단계를 거치게 된다.연구팀은 이렇게 복잡한 과정이 담낭암 환자의 신체 내부에서 지속적으로 발생하기에 담낭암의 치료가 어려운 것이라고 해석했다. 따라서 담낭암을 치료할 때 가능한 종양 클론의 시공간적 변화를 추적함으로써, 최적의 표적항암제를 사용하는 것이 치료 효과를 극대화하는 방법이라고 강조했다.본 연구의 1저자인 강민수 분당서울대병원 교수는 “담낭암의 대표적인 유전자 돌연변이는 전암성 단계에서부터 존재하지만 돌연변이 중 상당수는 암세포 일부에서만 관찰된다”며 “유전자 돌연변이를 표적으로 하는 표적항암제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암 유전체 데이터에서 단순히 돌연변이 존재 여부만 확인하지 말고 돌연변이를 갖고 있는 종양 클론의 시간과 공간적 변화를 추적해야 한다”고 말했다.교신저자 김지원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담낭암의 발병 및 전이 기전을 보다 깊은 수준에서 이해할 수 있게 됐지만, 본 연구의 결과를 실제 환자에서의 치료효과로 연결하려면 각각의 유전자 돌연변이를 무력화할 수 있는 다양한 신약개발이 필수적인 상황이다”라며, “연구를 시작할 수 있도록 ‘시신 기증’이라는 어려운 결정을 내려주신 환자 두 분과 유가족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덧붙였다.위 연구는 2018년 교육부의 한국형 SGER(Small Grant for Exploratory Research)과제로 선정돼 3년간 지원을 받았으며, 의생명과학분야에서 저명한 국제학술지인 ‘이라이프(eLIFE)’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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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테오젠, 히알루로니다제 단독제품 테르가제(Tergase®) 품목허가 신청
바이오의약품 개발 대표기업 ㈜알테오젠은 식약처에 재조합 히알루로니다제 단독제품(Stand Alone) ‘테르가제(Tergase®)’의 품목허가를 신청했다고 7일 밝혔다. 지난해 12월 12일 테르가제의 임상시험 결과보고서(CSR: Clinical Study Report)를 수령 후 약 두 달 만이다.테르가제는 알테오젠이 개발한 재조합 히알루로니다제 단독제품이다. 알테오젠이 개발한 SC 제형 변경 플랫폼 ‘Hybrozyme™’에도 사용되는 히알루로니다제는 현재 히알루론산 필러의 부작용 치료나, 안과 수술 보조제, 통증 완화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되고 있다.현재 국내시장에는 소나 양의 장기로부터 추출, 생산돼 순도가 낮은 히알루로니다제 제품만 존재한다. 반면에 테르가제는 단백질 재조합을 통해 생산된 고순도 제품이다. 이에 따라서 소량을 사용해도 효과가 나타나며 면역원성이나 기타 부작용 발생 가능성이 현저히 낮아진다. 임상 시험 결과를 경쟁 제품들과 비교했을 때, 약물량을 4~20배 더 많이 피내 투여한 경우에도 더 낮은 주사 주위 부작용이 나타나 안전한 제품임을 증명했다. 이 데이터는 Hybrozyme™을 기술 수출한 글로벌 파트너 및 예비 파트너사 들과 공유할 예정이다.알테오젠은 기존 동물유래 제품의 사용이 제한된 다양한 타분야에서 테르가제의 활용성이 매우 높을 것으로 기대 중이다. 또한, 생산성이 높아서 가격 경쟁력도 갖출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알테오젠 관계자는 “원활한 품목허가를 위해 알테오젠은 임상 연구자 등과 논의하며 신청서를 작성했다”며 “계획대로 연내 품목허가를 취득한다면 국내 시장을 시작으로 각국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테르가제의 시판은 지난해 12월 체결한 산도스와의 기술 라이선스 계약과 함께 연구 위주의 바이오 회사를 넘어 글로벌 제약기업으로 성장하고자 하는 알테오젠의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