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은 유방 밖으로 퍼져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악성종양이다. 국립암센터에 따르면 2020년 기준 유방암 발생자 수는 2만4806명으로 여성암 발생 1위를 기록했다. 유방암은 조기에 발견하면 5년 상대생존율이 98.9%에 달할 정도로 예후가 좋다. 대부분의 유방암은 소엽과 유관에 있는 세포에서 발생하며 비만, 음주, 방사선 노출, 유방암 가족력 등이 유방암 발생 요인으로 작용한다. 초경과 폐경, 출산 시기에 따라 호르몬도 영향을 주기 때문에 가능하면 30세 이전에 첫 출산을 하고 수유기간을 길게 유지해야 한다.초기에는 대부분 증상이 없다. 이따금 느껴지는 유방 통증은 초기 유방암의 일반적인 증상이 아니다. 암을 의심하게 되는 흔한 계기는 유방에서 덩어리가 만져질 때이며, 유두에서 피가 섞인 분비물이 나올 수도 있다. 따라서,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 유방암 검사는 유방촬영술이 많이 시행되며, 추가로 유방초음파검사를 할 수 있다. 다만 유방에서 덩어리가 만져지거나 병변이 발견된다고 해서 모두 유방암은 아니다. 섬유선종, 섬유낭성질환 등 양성질환인 경우가 더 흔하다. 반면 악성 엽상종양, 비정형 유관세포증식증, 관내유두종 등은 유방암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아 주의가 필요하다.유방암은 일반적으로 양성, 경계성, 악성으로 나눌 수 있다. 악성은 약 16~30% 정도이며 이 경우 20~25%는 폐나 뼈로 전이될 수 있다. 악성 엽상종양은 주위 조직에 침범하고 다른 부위로 전이하는 반면, 양성 엽상종양은 전이되진 않지만 빨리 자라는 경향이 있다. 악성 엽상종양은 방치할수록 전이되며 커지기 때문에 빠른 제거가 중요하다. 정홍규 세란병원 유방갑상선클리닉 과장은 “엽상종양은 시간이 지나면 암과 같은 성질을 나타내기에 즉시 제거해야 한다”며 “혹을 포함해 광역절제법을 시행하며 크기가 작으면 맘모톰으로도 제거 가능하다”고 설명했다.비정형 유관증식증은 모유가 나오는 길인 유관을 구성하는 세포가 비정형적으로 증식한 상태다. 이러한 경우 유방암 발생 위험이 1.5배에서 5배까지 증가한다. 이 때문에 세포 증식이 관찰되면 병변을 국소 절제한 후 추적 관찰해야 한다.정홍규 과장은 “비정형세포가 유관을 꽉 채우고 있으면 상피내암이고, 일부에서만 발생하면 비정형 유관증식증”이라며 “비정형 유관증식증이 여러 곳에서 발견된다면 모두 제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관내유두종은 유관에 생긴 작은 종양으로 35~55세 여성에서 자주 발생한다. 정 과장은 “여러 개의 관 안에 유두종이 있으면 유방암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며 “다양한 형태의 위험한 종양이 많기 때문에 검사에서 의심되는 소견이 보이면 추적 관찰은 필수”라고 말했다.
2023-01-26 08:40:16
척추관협착증은 신경이 지나가는 공간이 좁아져서 신경을 누르는 병으로 연평균 2.2%로 증가하는 추세이다. 2021년 기준으로 전체 진료인원 중 70대가 가장 많았으며 50대 이상이 93%를 차지했다. 또한 척추관협착증 남성 환자보다 여성 환자가 더 많았다. 신재원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정형외과 교수는 척추관협착증 여성 환자가 더 많은 이유로 “폐경 이후 에스트로겐 감소에 의해 골밀도와 근육량을 유지하지 못해 척추 관절을 지탱하는 힘이 떨어지며 척추 질환의 발생을 가속화한다”고 설명했다.인구 10만 명당 진료인원이 3500명인 척추관협착증은 총 진료비가 9280억원으로 2017년 대비 30.1% 증가했다. 신재원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정형외과 교수는 척추관협착증 발생원인, 주요증상, 예방법 등 주의사항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 ‘척추관협착증’이란?척추관협착증은 신경이 지나가는 공간이 좁아져서 신경을 누르며 통증을 유발하는 병이다. 허리 디스크는 젤리와 같은 디스크 물질이 신경을 누르는데 반하여 척추관 협착증은 인대, 뼈, 관절 등이 비대해지거나 자라나와 척추관을 좁혀 신경을 누르게 된다.○ ‘척추관협착증’의 발생 원인나이가 들면서 관절과 인대가 비대해지고 불필요한 뼈가 자라나와 척추관을 누르는 것이다. 추간판(디스크), 후관절 돌기, 추궁, 황색인대 등의 척추관을 구성하는 구조물에서 변성이 오면서 두꺼워져 척추관 전후, 좌우 사방이 좁아진다. 여기에 척추가 전방 또는 후방으로 휘어 척수와 신경근을 직접 누르고 혈류장애를 일으켜 증상이 나타난다. ○‘척추관협착증’의 이상 환자가 많은 이유?나이가 들면서 우리 몸 이곳저곳에는 퇴행성 변화가 나타나는데, 척추도 마찬가지이다. 특히 사람은 다른 동물들과 달리 직립 보행을 하는데 이로 인한 척추의 부하는 퇴행성 변화를 유발한다. 따라서 사람으로 살아가고 나이가 들면서 맞이하는 숙명과도 같은데 잘못된 생활습관은 척추에 퇴행성 변화를 빠르게 가져온다. ○‘척추관협착증’의 대표적인 증상조금만 걸어도 다리가 터질 것 같이 아프며 다리가 아플 때는 허리를 앞으로 구부리거나 의자에 앉으면 증상이 좋아진다고 느낀다. 또한 다리와 함께 엉덩이와 허리 통증을 호소하기도 하며 심할 경우 다리 쪽으로 감각이 떨어지거나 힘이 떨어지기도 한다. ○'척추관협착증'의 예방법 평상시의 생활습관을 올바르게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양반다리를 하고 앉거나 쪼그려 일하는 자세는 되도록 피한다. 또한 무거운 물건을 들 때는 몸에 가까이 붙여서 무릎을 구부리고 들어 올린다. 규칙적인 운동으로 적절한 체중을 유지하는 것도 척추의 부담을 줄여주는 방법의 하나이다. ○'척추관협착증'을 치료하지 않고 방치 시 위험성척추관협착증의 진단과 치료가 늦어질 경우 척추 신경에 혈액 공급이 감소하거나 완전히 막힌다. 이와 같은 상태가 오랫동안 지속되면 신경이 점점 손상되어 나중에는 치료를 하더라도 신경 회복이 힘들다. 따라서 치료하지 않고 계속해서 방치하게 되면 다리가 마비되어 걷기가 힘들어지거나 대‧소변 장애, 성기능 장애를 겪게 될 수 있다.
2023-01-26 08:38:24
겨울에는 류마티스관절염 통증이 심해진다고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다. 영하의 기온 또는 급격한 일교차가 류마티스관절염의 통증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 겨울철에 맞는 류마티스관절염의 증상과 관리법을 송란 강동경희대병원 내분비내과 교수의 도움말로 알아본다. 겨울철 기온이 류마티스관절염 통증 악화시킬 수도 자가면역질환의 하나인 류마티스관절염은 중년기 이후 여성 환자가 많아 ‘엄마 질환’으로도 불린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21년 류마티스관절염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는 여성이 19만5326명으로 남성 6만3391명보다 3배나 많다. 류마티스관절염은 면역을 담당하는 림프구가 관절을 둘러싸고 있는 활막을 공격해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염증이 시작되면 활막이 부어오르고 주변 조직의 연골과 뼈를 녹이면서 관절이 파괴되고 관절의 기능 장애를 가져온다. 정확한 원인은 아직 알 수 없다. 치료 시기를 놓치면 다발적으로 침범하고 관절을 변형시킨다. 류마티스관절염은 통증, 피로감, 발열, 식욕감퇴, 체중감소와 더불어 피로감, 우울 증상까지 나타나 환자의 삶의 질은 심각하게 저하된다. 류마티스관절염이 겨울이라고 더 심해진다는 인과관계는 없다. 다만 겨울철의 낮은 기온, 기온 및 기압의 급격한 변화, 일조량의 감소 등이 통증을 악화시키거나 더 심하게 느끼게 한다는 가설이 있다. 첫째, 기온과 기압의 변화가 관절 주위의 힘줄이나 근육 등의 조직을 팽창시킴으로써 통증을 악화시키는 데 영향을 줄 수 있다. 둘째, 겨울철 일조량이 줄면서 우울감이 증가할 수 있다. 감정 변화는 줄어든 운동량이나 활동량과 함께 통증에 대한 민감도를 증가시켜 상대적으로 더 쉽게 통증을 느낄 수 있는 상태가 될 수도 있다는 가설이다. 폐경기 변화, 초기 류마티스관절염 증상 유사 류마티스관절염은 초기 증상이 폐경기에 나타나는 발열이나 우울증, 전신통증 등과 유사한 특징을 보인다. 단순히 폐경기 증상이라고 넘기는 경우가 많아 주의가 필요하다. 송란 교수는 “폐경기가 지나가면 이런 증상들이 점차 좋아질 것으로 생각하고 치료 시기를 놓치기 쉽다”며 “폐경기에 나타나는 호르몬과 골밀도 변화를 좀 더 세심하게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류마티스관절염을 의심할 수 있는 주요 증상은 세 가지가 있다. 첫째, 아침에 손가락이 뻣뻣해져서 주먹이 잘 쥐어지지 않고 움직이지 않는 ‘조조강직’이 1시간 이상 지속된다. 둘째, 손가락·발가락·손목·팔꿈치·어깨 등의 관절이 양측으로 붓고 아프다. 셋째, 아픈 관절 주위가 붓고 뜨끈뜨끈한 열감이 느껴진다. 중년 여성은 가사노동이 대부분 작은 관절들을 집중해서 반복적으로 움직여야 하고 손가락이나 손목, 팔꿈치를 사용하는 것으로 치우쳐 있다. 만약 관절 통증을 가사노동 때문이라고 생각하고 지나치면 초기 류마티스관절염 진단을 놓치는 경우가 생긴다. 따라서 이 같은 증상을 느꼈거나 심해진다면 류마티스내과를 방문해 검사받아야 한다. 전문가 판단 하에 스테로이드와 다른 치료제 병용 류마티스관절염은 초기에는 항류마티스제를 사용하게 된다. 환자 개인별 염증 수치나 진행속도, 심장질환이나 신장질환, 결핵 등 동반 질환 등을 자세히 살피고 환자의 나이 등 신체조건을 고려해 먹는 약이나 주사약 등 최적의 약제를 선택하는 게 원칙이다. 약제마다 장단점이나 부작용 등이 다르므로 공인된 치료 지침, 권고사항 등을 바탕으로 선택하게 된다. 면역학이 발전하면서 염증을 일으키는 물질을 직접 억제하는 약들이 개발됐다. 이중 대표적인 것이 생물학제제인 종양괴사인자(TNF) 억제제로 항류마티스제가 듣지 않는 환자들에게 사용할 수 있다. 류마티스관절염의 ‘친구’ 골다공증 관리도 필수 중년 류마티스관절염 환자에게 또 다른 숙제가 있다. 바로 골다공증이다. 류마티스관절염은 골다공증의 위험인자로 확정돼 있다. 스테로이드 사용에 의한 골다공증의 경우는 아예 ‘스테로이드 유발 골다공증’이라는 진단명으로 따로 분류해 일반 골다공증에 비해 더 엄격하게 치료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일반 골다공증은 골밀도검사에서 기준 수치가 (T-score) -2.5 이하로 정의하고 치료를 권고하는 반면, 스테로이드 유발 골다공증의 경우에는 T-score가 –1.5 이하만 되어도 치료를 권고한다. 폐경기 여성이 류마티스관절염을 갖고 있다면 정기적인 골다공증 검사는 필수이다. 매년 골다공증 및 골절의 위험도를 평가하고 골밀도 정도에 따라 1~3년마다 지속해서 추적 관찰해야 한다. 가벼운 운동 실천 등 환자 의지, 우울감 극복 위한 정서적지지 중요 폐경기 이후가 되면 류마티스관절염뿐 아니라 골관절염(퇴행성관절염) 및 여러 근육 통증도 동반된다. 더욱이 심리적인 위축과 함께 영하의 기온 탓에 외부 활동량이 줄어들면 근손실이나 골다공증도 더 빠르게 진행될 수 있다. 따라서 규칙적인 생활과 운동, 건강한 식습관을 통해 류마티스관절염 증상의 악화 및 합병증을 예방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겨울철에는 가벼운 스트레칭이나 짧은 산책도 환자의 의지가 없으면 쉽지 않다. 본인의 의지 못지않게 주변의 정서적 지지도 중요하다. 류마티스관절염은 추위에 민감한 질환이다. 외출 시 체온을 유지할 수 있는 내복과 장갑, 목도리, 모자 등을 꼼꼼하게 챙긴다. 이런 것을 주위에서 챙겨준다면 환자가 우울감을 이겨내는 데 큰 도움이 된다. 단 너무 두껍게 옷을 입으면 넘어지거나 낙상의 위험이 증가하기에 주의해야 한다. 춥더라도 규칙적 운동이 필요하다. 아침, 저녁으로 스트레칭을 해 근육과 힘줄이 굳어지지 않게 관리해야 한다. 겨울철엔 활동량이 줄고 움직임이 적어지면서 체중이 증가할 수 있는데 적정 체중관리가 필요하다.
2023-01-19 21:24:17
2021년 발표된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2019년 기준 국내 암 발생 건수는 총 25만4718건이며, 그중 위암은 총 2만9493건으로 전체 암 가운데 발생 순위 3위(11.6%)를 차지했다. 남성에서 1만9761건(14.7%)으로 암종별 2위, 여성에선 9732건(8.1%)으로 4위를 기록했다. 위암 발생은 위생상태 개선과 질병에 대한 인식 확산 덕에 지속적으로 감소세를 보이고 있으나 여전히 우리나라 암 발생의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박도중 서울대병원 위장관외과 교수와 도움말로 위암의 원인과 치료, 예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위암의 정의와 분류는.“위에는 위선암, 간질성 종양, 림프종 같은 악성종양이 생길 수 있다. 이 중 가장 발생 빈도가 높은 위선암을 흔히 ‘위암’이라고 한다. 위암 병기는 위벽 침투 정도, 림프절 및 원격 전이 여부 등에 따라 1~4기로 나뉜다. 1기는 위암이 굉장히 얕게 침범하고 림프절 전이가 거의 없다. 3기 정도 되면 암의 깊이가 깊어 위벽을 뚫고 나오거나 림프절 전이가 상당히 진행된다. 만약 원격 전이가 있다면 4기로 분류된다.- 위암의 원인은?위암은 짜거나 탄 음식을 먹는 식습관이 가장 대표적인 발병 요인이다.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일일 권장 나트륨 섭취량은 2000㎎이나 실제는 3477㎎이나 섭취하고 있다. 양념류·김치·장아찌와 같은 염장 채소, 라면 등은 염분 함유량이 높은 음식에 속한다.위암 발생률을 높이는 대표적인 원인이 ‘장상피화생(腸上皮化生)’이 있다. 위의 고유한 상피세포에 염증이 발생해 위 상피세포가 소장이나 대장의 상피세포를 바뀌는 것을 뜻한다. 장상피화생은 위암 발생률을 10배까지 증가시킨다.만약 궤양 천공으로 인해 위와 소장을 이어주는 수술을 받았거나, 고도이형성을 동반하는 용종이 있어도 위암 전구 병변이 될 수 있다. 흡연이나 과도한 음주, 필수영양소 결핍 등도 위암 발생률을 높일 수 있다.”-위암 의심 증상은.“초기 위암의 경우 무증상일 때가 많아 파악하기 어렵다. 진행된 위암은 구토나 급격한 체중 감소, 토혈, 혈변 등을 유발할 수 있다. 하지만 이는 위암이 굉장히 많이 진행될 때에만 나타나기에 초기 의심 증상은 거의 없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정기검진을 통해 위암을 대비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위암은 어떻게 진단하나.“가장 중요한 진단법은 위 내시경검사다. 위장조영술도 가능하지만 이 방법으로는 아주 초기 위암을 발견하기 어렵다. 따라서 위 내시경검사가 직접 눈으로 확인하는 것이 효과적인 진단법이며, 병변이 있으면 조직 검사로 확진한다. 컴퓨터단층촬영(CT)으로 어느 정도 확인할 수 있으나 스크리닝용 선별검사나 확진 검사 용도로는 부적합하다.”-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과 위암은 어떤 관계인가.“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은 위에 기생하며 강한 위산을 분비하는 대표적인 균이다. 이 균이 만성적으로 작용하면 세포를 파괴하고 독소를 유발해 위암 발병률을 높일 수 있다.이에 헬리코박터균 제균치료가 필요한 경우는 소화성 궤양에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 양성인 경우, 조기 위암 절제 후 남은 위에 헬리코박터균 양성인 경우 등 2가지다. 내시경검사에서 헬리코박터균 양성 판정이 나오면 위장관 전문의와 상담해보는 것이 좋다.”-위암은 어떻게 치료하나.“암을 절제하는 수술적 치료가 우선이다. 과거에는 위의 3분의 2 정도를 절제하는 ‘아전(亞全) 절제’나 모두 절제하는 ‘전(全) 절제’ 등 2가지 방법밖에 없었다. 하지만 최근 조기 위암이 늘면서 암이 작고 비교적 빨리 발견되는 만큼 반 정도만 절제하는 경우도 많이 생겼다.하지만 수술이 불가능하거나 수술 후에도 암이 진행된다면(진행암) 항암 치료를 할 수 있다. 국소적으로 재발 혹은 진행된 암이라면 방사선 치료를 하기도 한다.예전에는 명치 아래부터 배꼽 밑까지 절개해 수술했지만, 최근에는 구멍만 뚫는 복강경 수술이나 3D 영상을 사용하는 로봇수술 등이 시행되고 있다. 의심되는 병기에 따라 수술법을 택한다. 개복수술보다 복강경 수술을 하면 회복이 좀 더 빠르다.”-위암 수술이 불가능한 경우는.“위암 종양이 많이 커지면 주변 장기를 침범한다. 해당 장기를 함께 절제하는 경우도 있지만, 만약 췌장의 머리 부분 등에 침범했다면 절제가 불가능할 수도 있다. 또 폐·간·복막·뇌·뼈 등에 원격 전이됐다면 수술로 위를 절제할 수 있지만 전이된 부분은 제거하지 못해 수술할 의미가 없다.”-위암 수술을 시행하면 부작용도 발생하는데.“위암 수술 후 가장 큰 변화는 체중 감소다. 위를 모두 절제하면 몸무게가 10~15㎏까지 줄어들 수 있다. 이로 인해 철결핍성 빈혈이나 골다공증, 여러 영양소 결핍 등이 나타날 수 있다.B12 비타민 결핍으로 생기는 ‘거대 적아구성 빈혈(巨大赤芽球性貧血, megaloblastic anemia)’이나 신경계 증상이 나타날 수 있기에 정기적으로 검사할 필요가 있다. 거대 적아구성 빈혈은 세포질은 정상적으로 합성되지만 핵 세포 분열이 정지되거나 지연돼 세포가 커지는 빈혈 질환이다.”-환자나 일반인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위암 수술 후 평균적으로 한 달 정도면 일상생활이 가능하며, 수술 후 음식을 먹을 때 ‘덜 짜게, 덜 맵게, 탄 음식 피하기, 과식하지 않기’ 4가지가 중요하다.신선한 채소와 과일 섭취, 규칙적인 운동, 금연과 적당한 음주는 위암 예방에 도움이 된다. 평소 위 내시경검사를 적극적으로 시행해 위암을 조기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다.”
2023-01-13 19:53:07
폐암은 폐암으로 진단받고 5년 이상 생존할 확률은 30%대로, 높은 사망률로 악명 높은 암이다. 전체 암의 상대생존율이 평균 70%가 넘는 것과 비교하면 턱없이 낮은 수준이다. 실제 국내 폐암 사망자는 2021년 인구 10만 명 당 36.8명으로 전체 암 중 가장 많다. 이어 간암(20.0명), 대장암(17.5명), 위암(14.1명), 췌장암(13.5명) 등이다. 특히 폐암 남성의 경우 10만 명 당 사망자 수가 54.5명에 달한다. 그만큼 치료가 힘들고 생존율이 낮은 암이 폐암이다. 폐암이 유독 두려운 존재로 인식되는 이유다. 그렇다고 폐암을 너무 두려워할 필요는 없다. 서종희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흉부외과 교수는 “폐암 수술을 받은 환자들은 완치율이 높은 편이고 수술을 받을 수 있다는 건 그만큼 완치의 희망이 있다는 말이다”며 “수술 후에도 몸이 적응하면서 폐 기능이 향상되고 보완할 수 있다. 6개월에 걸쳐 폐 기능이 10% 정도 회복되는데, 수술 전과 후 꾸준한 운동이 수술하는 환자에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 폐암 85%는 흡연이 원인… 금연이 최고 예방법폐 자체에 악성종양이 발생하면 ‘원발성 폐암’, 다른 장기에서 생긴 암이 폐로 전이돼 발생한 암은 ‘전이성 폐암’이라고 한다. 또 암세포의 크기와 형태를 기준으로 ‘비소세포폐암’과 ‘소세포폐암’으로 구분하는데 폐암 가운데 80~85%는 비소세포폐암이다. 비소세포폐암은 다시 선암, 편평상피세포암, 대세포암 등으로 나뉜다. 폐암의 가장 중요한 발병 요인은 흡연이다. 약 85%는 흡연이 원인으로 보고된다. 간접흡연도 포함한다. 직접흡연은 13배, 장기간 간접흡연은 1.5배 폐암 발생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진다. 흡연의 양과 기간도 관련이 있다. 다만 여성 폐암 환자의 80% 이상은 흡연 경험이 없는 경우다. 간접흡연과 음식 조리 시 발생하는 주방 내 유해연기, 방사성 유해물질 노출, 노령화에 따른 암 발병 자체의 증가 등이 요인으로 추정된다.서종희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흉부외과 교수는 “폐암 발생 위험은 흡연 시작 연령이 낮을수록, 흡연 기간이 길수록, 하루 흡연량이 많을수록 높다”며 “담배를 아예 피우지 않는 것이 가장 좋지만, 흡연자는 지금부터라도 담배를 끊어야한다”고 당부했다. ◇ 폐암 생존율 높이려면 금연하고 수술-조기진단 중요폐암을 치료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수술이다. 수술로 암세포를 포함한 폐 조직을 완전히 제거하면 생존율을 높일 수 있다. 최근에는 수술 후 삶의 질을 고려해 최소부위만 절제하거나 시간 단축을 통해 회복 시간을 줄이는 것에 신경을 많이 쓰는 추세다.다만 3기 이상의 폐암은 수술적 치료와 비수술적 치료의 효과가 비슷하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수술적 치료를 권하지 않는다. 보통 폐암 1, 2기 병기에는 수술적 치료와 함께 필요한 경우 항암치료나 약물치료를 추가로 진행한다. 폐암 치료에 있어 중요한 것이 조기 진단이다. 조기에 발견할 경우 완치도 가능하다. 폐암은 폐에 감각신경이 없어 증상을 느끼기 어렵기 때문에 조기 진단률이 5~15%에 불과할 정도로 초기에 발견이 쉽지 않다. 증상이 나타나면 이미 폐암이 진행된 경우가 많다. 폐암을 조기에 진단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저선량 컴퓨터단층촬영(CT)다. 저선량 CT는 환자에게 노출되는 방사선량을 1/6로 최소화한 장비로 방사선으로 인한 부작용을 획기적으로 줄였다. 폐암 검진 권고안에서는 55세 이상 인구 중 30년 이상 매일 담배 한 갑 이상을 피운 ‘고위험군’에 우선적으로 매년 저선량 CT를 권고하고 있다. 폐암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금연이 중요하다. 흡연자는 지금부터라도 담배를 끊어야 한다. 오염된 공기, 미세먼지, 석면, 비소 등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폐암유발물질이 유입되지 않도록 외출이나 작업 시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서종희 교수는 “50대에는 정기적으로 건강검진을 받도록 하고 부모님이 폐암을 진단받았다면 30~40대부터 건강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며 “최근에는 흉부 CT 검사가 국가암검진에 추가돼 만 54~74세 남녀 중 흡연자는 검사 비용에 대한 부담도 줄었다”고 했다.
2023-01-13 08:40:07
음주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흔히 ‘알코올성 지방간’을 걱정하곤 한다. 알코올성 지방간은 간에 중성 지방이 비정상적으로 많이 축적되는 질환으로 알코올을 많이 섭취하면 간에서 지방 합성이 촉진되고 정상적인 에너지 대사가 이뤄지지 않아 발생한다. 알코올성 지방간은 술을 많이 마실수록 잘 발생하지만 최근 술을 즐기지 않는데도 지방간이 생겨 걱정하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정상 간은 지방이 차지하는 비율이 5% 이내로 이보다 많은 지방이 축적된 상태를 지방간이라고 한다. 지방간은 앞서 언급한 알코올성 지방간과 비알코올성 지방간으로 나눌 수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알코올성 지방간 환자는 2018년 12만명에서 지난해 10만 6000명으로 줄었다. 반면 비알코올성 지방간 환자는 같은 기간 31만명에서 40만명으로 늘었다. 비알코올성 지방간 환자의 남성과 여성 성비는 비슷했다.비알코올성 지방간은 술과 관계없이 지방을 많이 섭취한 경우, 간에서 지방이 많이 합성되거나 잘 배출되지 않을 때 발생한다. 또 비만이거나 고지혈증, 당뇨병이 있는 경우에도 생긴다. 비알코올성 지방간은 비알코올성 지방간염으로 진행할 수도 있다.비알코올성 지방간 환자가 늘어난 것은 서구화된 식습관, 운동부족, 생활양식의 변화, 비만인구의 증가 때문이다. 고열량 식사를 많이 하는 반면, 몸을 움직일 기회가 적어 소비되지 못한 열량이 간에 저장되는 것이다. 비알코올성 지방간은 특정 증상으로 나타나진 않는다. 다만 일부 환자에선 우측 상복부 불편, 피곤함 등이 나타난다. 만약 비알코올성 지방간이 간경변으로 진행할 경우 간경변 자체에 의한 여러 증상이 생긴다.비알코올성 간질환을 진단하려면 일주일 기준 남성 210g(약 소주 3병), 여성은 140g(소주 2병) 이하의 알코올을 섭취하고, 간염 검사에서도 음성인 환자를 대상으로 영상의학 검사나 간 조직검사를 시행한다. 혈액검사에서는 간 기능 이상 소견이 보일 수 있다. 간수치(AST/ALT)가 정상의 2~5배 정도 상승하는 것이 제일 흔한 소견이다.비알코올성 지방간 환자는 남성의 경우 30~40대에 많은 반면 여성은 50~60대에 환자가 많다. 비만과 같은 성인병이 비알코올성 지방간의 위험인자이기 때문이다. 특히 배만 나온 ‘마른 비만’인 사람도 비알코올성 지방간을 진단받을 수 있다.여성은 나이와 폐경도 중요 위험인자로 작용한다. 중장년 환자들은 당뇨병, 뇌혈관질환, 심혈관질환과도 관련 있기 때문에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하다.현재까지 비알코올성 지방간에 효과가 입증된 약물치료는 없다. 최혁수 세란병원 내과 과장은 “지방간에 동반되는 비만, 고지혈증을 조절하고 운동 등 생활습관 변화를 병행해야 한다”며 “비만인 경우 섭취 칼로리를 낮게 유지하고 체내에 축적된 지방질을 제거해야 한다”고 말했다.이어 “과식을 피하고 균형잡힌 영양소를 갖추도록 식생활도 개선해야 한다”며 “비알코올성 지방간 환자는 대부분 경과가 양호하지만 일부 간경변증이나 지방간염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체중 감량 및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2023-01-12 12:37:50
이지원 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권유진 용인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이혜선 강남세브란스병원 의학통계학과 교수 연구팀은 나트륨은 사망에 끼치는 영향은 없지만 칼륨 섭취가 많으면 사망률은 최대 21% 낮아진다고 11일에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프론티어스 인 뉴트리션’(Frontiers in Nutrition)에 게재됐다.나트륨과 칼륨은 신체수분을 유지하고 삼투압을 조절하는 필수영양소다. 세계보건기구의 나트륨 일일 섭취권장량은 2g으로, 과도한 나트륨 섭취는 혈압을 높이고 심혈관질환에 영향을 미친다고 알려져 왔다. 하지만 너무 적은 나트륨 섭취는 건강에 좋지 않다는 연구들이 나오면서 소금과 건강 간 관계에 대한 논쟁이 이어지고 있다. 또 식생활 특성, 섭취량 조사방법은 나라마다 차이가 있어서 한국인을 기준으로한 조사가 필요하다.연구팀은 한국인유전체역학자료를 이용해 우리나라 성인 14만3050명을 대상으로 나트륨∙칼륨 섭취와 사망률∙심혈관계 사망률 간 관련성을 조사했다. 연구대상자들의 식품섭취빈도조사결과는 일일 평균 나트륨 섭취는 2.5g, 칼륨섭취는 2.2g였다.연구대상 약 14만명 중 평균 추적관찰기간 10.1년 동안 5436명의 사망자 중에서 985명은 심혈관질환으로 사망했다. 연구대상 사망자의 나트륨, 칼륨 섭취량을 5분위로 나눠 두 영양소 섭취가 사망과 심혈관계 사망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했다.나트륨의 섭취는 사망률, 심혈관계사망률과 관련이 없었고 칼륨 섭취가 많은 5분위 그룹의 총 사망률은 1분위 그룹의 21%에 불과했으며 특히 심혈관계 사망률은 32% 낮았다.이지원 교수는 “이번 조사에서 한국인 칼륨 섭취가 권장량의 절반 정도인 것으로 나타났고 칼륨을 충분히 섭취하면 사망률, 심혈관관계 사망률을 낮추는 것으로 드러났다”며 “칼륨이 풍부한 과일, 야채, 전곡류의 섭취를 늘려야 한다”고 당부했다.이번 연구는 농림수산식품기술 기획평가원의 ‘식이관리 수요기반 대상별 맞춤형 식사관리 솔루션 및 재가식 연구개발’ 사업의 지원을 받았다.
2023-01-11 08:54:05
조준형 순천향대서울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위암 등 조기에 발견되는 위 신생물 치료방법인 내시경 점막 하 절제술이 시술자의 경험에 따라 속도가 증가하는 것을 논문으로 확인했다.조준형 교수는 SCI 논문인 미국 소화기내시경 외과학회지(Surgical Endoscopy)에 발표한 ‘위 종양 위치에 따른 내시경 점막 하 절제술의 절제 속도 : 누적합 분석을 이용한 학습곡선’ 논문에서 위 내시경 점막 하 박리술 성적은 어떻게 결정되는지를 밝혔다.순천향대서울병원에서 내시경 점막 하 박리술 시술을 받은 356명(평균 66세)의 환자를 분석한 결과 병변 절제 크기는 약 7.4cm², 일괄 절제율은 91.9%, 합병증 발생률은 5.3%였다. 종양 절제 속도는 시간당 평균 13cm²이며, 위암이 많이 발생하는 전정부에서는 절제 속도가 더 향상되었다.이는 내시경 점막 하 박리술 전문가를 판단하는 국제적인 질 지표 기준에 부합하는 성적으로, 누적합 분석을 이용한 학습곡선을 통해서도 시술자의 경험에 따라 치료 결과가 우수하다는 결론이다.학계에서는 성공적인 내시경 점막 하 박리술의 조건으로 일괄 절제율 90% 이상, 시술 관련 합병증 5% 미만으로 보고하고 있다. 최근에는 시술자가 병변을 시간당 9cm² 이상의 절제 속도로 제거하는 것을 우수한 질 지표로 제시하고 있으며, 환자의 시술 관련 합병증도 감소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조준형 교수는 “경험이 많은 시술자가 안전하고 빠르게 위종양을 절제할 수 있음을 확인한 연구”라며 “향후 내시경 시술자들의 치료 내시경 성적을 판단하는 근거로 활용하면 좋겠다”고 조언했다.위 신생물은 위 상피세포에서 발생하는 전암성 또는 암 종양으로 위 내시경 검사로 진단할 수 있다. 내시경 검사의 장점은 조직 검사를 같이 시행해 암의 전단계인 선종도 쉽게 진단이 가능하다. 선종 및 조기 위암은 최근 내시경 기술의 발달로 인해 내시경 절제술로 제거가 가능하고 외과 수술과 다르게 위를 보존할 수 있는 치료법으로 알려져 있다.대표적인 시술법은 내시경 점막 하 박리술로 먼저 제거할 종양 주위를 명확하게 내시경 도구로 표시하고 원활한 시술을 위해 종양 밑에 점막 하 용액을 주사로 주입한다.점막 하 용액에는 박리할 점막 하층을 시술자가 알 수 있도록 색소 용액과 지혈 기능이 있는 에피네프린 희석액을 혼합하고 있다. 그리고 종양 특성에 맞는 내시경 절제 나이프로 점막을 원형 우선절개하고 점막 하 박리술을 시행하는 것이 위암 제거술의 핵심 과정이다.종양을 제거한 부위에는 소화성궤양 같은 인공궤양이 남게 된다. 이 궤양은 제거한 크기에 따라 회복 기간이 다르다. 1∼2개월 약물치료를 받으면 궤양이 아물어 반흔이 형성된다. 그러나 성공적인 절제술 후에도 궤양 치유 전까지는 지연성 출혈의 가능성이 5%까지 보고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2023-01-09 08:39:11
JW그룹의 건강생활용품 전문회사 JW생활건강은 피톤치드 브랜드 ‘피톤케어’의 런드리 라인을 새롭게 선보인다고 5일 밝혔다. 피톤케어는 PHYTO(식물)과 CARE(보호하다)의 합성어로, 식물이 주는 피톤치드 성분으로 일상을 보호하는 생활용품 브랜드다. 런드리 라인은 ‘올인원 클린 캡슐 세제’와 ‘소프트 퍼퓸 건조기시트’로 구성했다. 올인원 클린 캡슐 세제는 생활 얼룩 제거에 효과적인 7종 효소에 친환경 EM효소를 더한 고농축 캡슐 세제다. 이는 미국 비영리 환경단체 EWG가 그린 등급으로 지정한 편백나무잎, 감나무잎 등 성분으로 옷 속 냄새 탈취력을 강화했다. 9개입‧30개입 2종이며, 캡슐 한 알로 강력한 세척이 가능하다. 소프트 퍼퓸 건조기 시트는 친환경 비스코스 원단을 특허 받은 습식공법으로 개별 포장해 건조 후에도 잔여물 없이 깔끔하게 사용할 수 있는 섬유유연제다. 건조 시 발생하는 섬유의 마찰을 줄이고 정전기 방지와 냄새 탈취에 효과적이며, 한 장으로 7일 이상 은은한 향기가 지속되는 것이 특징이다. 신제품 2종은 피부 자극 테스트, 가습기 살균제 성분을 포함한 32종‧형광증백제 불검출 테스트를 완료해 믿고 사용할 수 있다. 또 민감한 피부를 위한 알러지 프리 향료가 함유돼 온 가족이 사용 가능한 제품이다. JW생활건강은 “피톤케어는 기존 방향제뿐 아니라 생활용품 등으로 라인업을 지속 확장해 나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소비자의 선택의 폭을 넓힐 수 있도록 다양한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JW생활건강의 피톤치드 브랜드 ‘피톤케어’ 런드리 라인은 마이코드몰, JW생활건강 스마트스토어 등에서 구매할 수 있다.동아제약은 공식 브랜드몰인 ‘디몰(:Dmall)’에서 설맞이 프로모션을 실시한다고 5일 밝혔다. 동아제약은 디몰 설맞이 프로모션을 1월 25일까지 진행한다. 새해 한정으로 선보이는 오쏘몰 이뮨 선물 세트, 선택형 맞춤 건강기능식품 셀파렉스 에센셜 세트를 각각 최대 10%, 40% 까지 할인 판매한다. 이외에도 100% 당첨 복주머니 랜덤 쿠폰 뽑기, 20만 원 이상 구매 고객 중 200명 추첨을 통해 신세계 모바일 상품권 증정 이벤트를 진행한다.또한, 디몰 이벤트 페이지 하단에 댓글로 소중한 사람에게 전하는 새해 응원 메시지를 남기면 추첨을 통해 20명에게 아일로 타입1 콜라겐 비오틴 앰플 8일분(본품) 1개와 10명에게 오쏘몰 이뮨 7일분(본품) 1개를 증정한다. 자세한 내용은 디몰 홈페이지 내 이벤트/혜택 메뉴에서 확인할 수 있다.동아제약 관계자는 “동아제약 생활 건강 제품에 성원을 보내주시는 고객님들의 새 출발을 응원하는 마음으로 풍성한 설맞이 이벤트를 기획하게 됐다”며 “고물가, 고환율로 인해 장바구니 물가가 크게 상승한 요즘 동아제약의 다양한 프로모션을 통해 소중한 사람들을 위한 설맞이 선물을 준비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한편, 디몰은 동아제약 생활 건강 브랜드를 만나볼 수 있는 온라인 공식몰로 지난 5월 건강식품 브랜드관 신설 및 디자인 리뉴얼을 진행했으며 제품 정보와 건강에 도움이 되는 정보성 콘텐츠를 제공해오고 있다.
2023-01-05 11:45:33
우리나라 직장인의 우울증 예방을 위해 열정과 끈기 개발(GRIT)이 중요하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세계보건기구(WHO)는 ‘2030년도에 직장인의 생산성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질병’으로 우울증을 꼽았다. 직장인의 우울은 결근, 지각, 업무 성과 저하 등을 일으킬 수 있다. 최근 근로자의 우울을 예방하기 위해 단점을 수정하는 것보다 강점을 발달시키는 것에 초점을 맞춘 긍정심리학적 관점이 각광받으며, 목표를 끝까지 해내는 힘으로 정의되는 그릿(GRIT)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그릿(GRIT)은 성장(Growth), 회복력(Resilience), 내재적 동기(Intrinsic Motivation), 끈기(Tenacity)의 앞 글자를 따서 만든 단어로 미국의 심리학자인 앤젤라 덕워스(Angela Duckworth)가 개념화한 용어로 목표한 바를 열망하고 해내는 열정과 난관이 닥쳐도 포기하지 않고 목표 달성을 위해 노력하는 끈기를 뜻한다. 그릿은 의도된 연습, 높은 목적의식, 긍정적인 사고, 허용적인 양육방식, 성취 경험 등을 통해 학창 시절 주로 형성된다고 알려져 있다.성균관대 강북삼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전상원, 조성준, 정슬아 연구팀은 2020~2022년 강북삼성병원 기업정신건강연구소의 심케어 서비스(직장인 마음건강 증진 서비스)를 이용한 근로자 1만1422명을 대상으로 우울증 발생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분석했다. 그릿은 8문항의 GRIT 척도검사를 통해 측정했으며, 결과 값이 높을수록 높은 끈기 또는 열정을 지닌 것으로 판단했다. 우울증은 CES-D 척도 검사를 통해 측정했으며, 결과 값이 높을수록 우울 증상이 심한 것을 뜻한다. 분석 결과, 그릿이 높은 근로자일수록 스트레스를 적게 경험하고 통제감을 높게 인지함으로써 상대적으로 우울 증상을 적게 느꼈다.전상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이번 연구는 직장인의 우울증 발생에 있어 개인이 보유하고 있는 높은 열정과 끈기가 예방인자로 작용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며 “우울증 예방을 위해 학창 시절 열정과 끈기를 키우는 교육의 중요성에 대해 시사한다”고 밝혔다. 이어 “추후 직장인 우울증 예방에 도움이 되는 개인적 자원에 대한 분석과 이러한 자원을 키울 수 있는 방법에 대한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는 국제전문학술지 ‘Brain Sciences’(IF=3.114)에 게재됐다.
2023-01-05 08:31:14
날씨가 추운 겨울철 유독 손발 시림을 호소하며 병원을 찾는 사람들이 많다. 추운 날씨 때문에 손발이 찬 현상은 당연하지만, 과도하게 손발이 차고 시리다면, 큰 통증이 없더라도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이러한 현상은 말초혈관에 문제가 생겼을 수 있기 때문이다. 강동경희대병원 혈관외과 조성신 교수와 함께 말초혈관 순환장애의 증상과 치료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본다. # 레이노증후군, 여성에서 더 많이 발생 손발 시림 증상을 유발하는 말초혈액순환 장애에는 레이노증후군이 대표적이다. 교감신경의 과도한 반응으로 손가락과 발가락의 말초혈관이 극도로 수축하면서 혈액순환의 장애가 발생한다. 레이노증후군은 남성보다 여성에서 약 2배 가까이 높게 나타난다. 여성이 남성보다 혈관이 더 가는 신체적 요인, 초경, 임신, 출산 등에 따른 호르몬의 변화, 설거지와 같은 환경적 요인, 자궁이나 난소 등 내부 장기에 혈액이 몰리는 등 다양한 위험요인이 있다. 심하면 저림증상과 통증부터 피부 괴사까지 따뜻한 피가 손끝 발끝으로 전달되지 않으면서 손발이 차고 시린 증상이 생기며 색이 변하기도 한다. 혈관이 수축하여 손끝 발끝이 하얗게 변했다가, 이 상태가 지속되면 산소가 부족해 파랗게 변하는 청색증이 나타나며, 다시 혈관이 이완되며 피가 전달되면 붉어지게 된다. 심하면 손끝과 발끝에 산소 공급이 정상적으로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에, 저림증상과 가려움증, 통증을 동반하며, 피부의 괴사까지도 일어날 수 있다. 혈관기능검사, 핵의학검사로 진단 약물치료 가능 말초혈관 순환장애가 의심되는 경우, 일정 시간 찬물에 손을 담갔다가 말초의 혈류 속도와 온도가 몇 분 안에 돌아오는지를 확인하는 혈관기능검사나, 찬물에 손을 담갔다가 동위원소 약물을 주사해 증상 부위 변화를 관찰하는 핵의학검사를 통해 진단하기도 한다. 증상을 완화하는 것이 주 치료이며, 대부분은 통증이 가벼워서 약물치료로 증상을 조절하게 된다. 평소 체온관리 중요, 금연은 필수 평소 체온을 잘 관리해 차가운 공기나 찬물에 노출되는 것을 될 수 있는 대로 피하는 것이 좋고, 양말이나 실내화, 장갑 등을 착용해 보호해주도록 한다. 증상이 심한 경우 약물치료로 증상을 경감시키는데, 약물로 잘 조절되지 않을 때는 교감신경 차단술을 통하여 치료하기도 한다. 또한, 흡연자라면 반드시 금연하여 말초혈관의 수축을 막아야 한다. # 동맥경화증, 손보다 발쪽이 증상 많아 말초혈관의 순환을 방해하는 또 다른 요인에는 동맥경화증이 있다. 심장에서 피를 보내주는 길인 동맥의 어느 한 곳이 막히게 되면, 말초혈관으로 가는 혈액의 양이 줄어들며 손이나 발이 차가운 증상을 느끼게 된다. 동맥경화증은 당뇨병, 고혈압, 고지혈증, 흡연 등의 위험인자를 동반하게 되는 경우가 많고, 손보다는 발이 차가워지는 경우가 많으며 한쪽 발에만 차가운 증상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 발의 시림과 종아리 통증으로 시작, 방치하면 괴사까지 초기에는 발의 시림과 함께 걷거나 계단을 오를 때 종아리의 통증이 주증상이지면, 어느 정도 진행되면 발가락의 검은색 변화와 함께 통증이 동반되며 늦어지면 손과 발의 끝에서 괴사가 진행된다. 진단과 치료의 시기가 늦어지면 괴사가 점차 진행돼 패혈증에 빠지기도 하고, 심하면 다리를 절단해야 하는 상황도 종종 발생하며 사망에 이를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발목상완지수 검사, CT, 혈관초음파로 진단, 막힌 혈관 뚫는 치료 진단은 편히 누운 상태에서 양팔과 다리 혈압을 동시에 측정해 발목 혈압과 위팔 혈압의 비율을 측정하고(발목상완지수-ABI), 그 값이 0.9 이하이면 말초동맥질환을 의심해 CT, 혈관초음파 등 추가 검사를 진행하게 된다. 말초동맥경화증으로 진단되면 피부에 작은 구멍을 내고 가느다란 철삿줄에 달린 기구들을 혈관에 넣어 막힌 혈관을 뚫는 시술부터, 피부를 절개하고 새로운 길을 만들어 피를 말초로 보내주는 우회로 수술 등 다양한 치료법들을 진행한다. 강동경희대병원 혈관외과 조성신 교수는 “혈관에 문제가 생긴 경우, 적절한 시기에 진단을 받고 치료를 받으면 약물치료만으로도 충분한 경우가 많다.”라면서 “초기 증상이 의심된다면 반드시 병원에 내원하여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는 것이 좋다.”라고 설명했다.
2023-01-04 11:22:47
‘활력 징후’, 일명 바이탈 사인은 체온, 호흡, 맥박, 혈압 수치를 의미한다. 환자의 건강 상태 변화를 측정하고 판단하는 가장 기본적인 요소로서 건강을 이야기할 때 빠질 수 없다. 4가지 지표 모두 중요하지만, 스스로 측정하지 않는 한 쉽게 이상징후를 알아차릴 수 없는 혈압에 대해 알아보자.정혜문 경희대병원 심장혈관센터 교수는 “혈압은 심장에서 우리 체내 조직이나 기관으로 신선한 혈액을 보낼 때 발생하는 압력으로 항상 일정하게 유지되지 않고 하루 중 오전에는 서서히 상승하고 저녁에는 하강하다가 새벽에 가장 낮아지는 특성이 있다”며 “정확한 혈압 측정을 위해서는 같은 시간에 연속적으로 측정하기보다는 오전마다 수시 혈압을 2~3회 이상, 2~3일 간격으로 측정한 후, 평균치를 산출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겨울철 혈압 변화를 더욱 주시해야 하는 이유는 추위와 연말연시라는 시기적인 특성 때문이다. 갑작스러운 추위는 교감신경계를 활성화시키는 동시에 혈관수축과 함께 혈압을 급격히 상승시킨다. 이러한 이유로 겨울에는 심근경색이나 뇌경색 등 심뇌혈관질환 발생이 증가하는 경향을 보인다.술은 혈관을 확장시키는 효과가 있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반동적으로 제자리를 찾으며 혈압을 급격히 상승시킬 수 있어 평소보다 과한 음주는 위험하다. 이는 단순히 혈압 상승을 넘어 심근경색, 뇌졸중 등 심뇌혈관 질환으로 발전해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다.정혜문 교수는 “혈압 상승을 완화하기 위해서는 실내외 온도 차가 많이 나지 않도록 보온에 신경 쓰는 것이 중요한데, 장소와 상황에 따라 체온유지를 손쉽게 할 수 있도록 두꺼운 옷보다 얇은 옷을 여러 겹 걸쳐 입거나 모자, 장갑 등 방한용품을 적극 이용하는 것이 좋다”며 “정상 혈압은 120/80mmHg으로 140/90mmHg이상인 경우 고혈압으로 진단할 수 있으며, 장기간 혈압이 조절되지 않고 상승된 상태로 유지된다면 의료진과 함께 약물요법, 식사요법 등을 시행해야 한다”고 말했다.고혈압에는 특별한 증상이 없다. 두통, 현기증, 이명 등을 고혈압의 증상으로 생각하기 쉬우나 고혈압 환자에서만 나타나는 특이적인 증상은 아니다. 혈압을 정기적으로 측정하는 것만이 고혈압을 조기에 진단할 수 있는 방법임을 명심해야 한다.
2023-01-02 20:23:52
여성은 일생에 세 번의 큰 신체적 정신적 변화를 겪게 된다. 바로 초경, 임신, 폐경이다. 어떤 이들은 통증 없이 아무렇지도 않게 지나갈 수 있지만, 일부 여성들은 무척 힘들게 이 시기를 지나게 된다. 만성골반통증의 원인이 되는 골반울혈증후군에 대해 변승원 대전 유성선병원 부인암센터 전문의의 도움말로 알아본다. 첫 번째로 초경이다. 첫 생리를 할 때 난소는 초경 신호를 받아 주기적인 여성 호르몬 분비를 시작한다. 이때 여러 번의 시행착오 끝에 마치 바이오리듬처럼 자신만의 생리주기를 조율하게 된다. 하지만 어떤 이들은 끝까지 조율되지 못해 불규칙한 생리 또는 무월경을 유지하는 경우도 생긴다. 두 번째가 폐경이다. 30년 가까이 주기적으로 분비됐던 여성호르몬이 주기성을 잃고 분비량도 줄어들면서 무월경 상태인 폐경을 경험한다. 이때 이미 주기적인 여성호르몬에 적응돼 있던 뇌의 체온조절센터가 영향을 받아 폐경 증상(얼굴 화끈거림, 땀남, 수면장애)을 유독 심하게 앓는 사람이 있다.세 번째는 임신이다.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엄청난 고농도의 임신호르몬이 분비되기 시작하고, 몸 속 태아를 성장시키기 위해 임산부의 심장, 폐, 내분비 기관, 간 등은 평소의 몇 배에 해당하는 일을 하게 된다. 이때 인체는 자연적으로 운동부하(심폐기능), 내분비부하(부신피질, 갑상선호르몬)를 받게 된다. 임신으로 과부하가 걸리면 임신성 고혈압, 임신성 당뇨병, 임신중독증 등 임신 관련 질환을 가지게 된다. 이와 동시에 임신부의 몸에는 자궁을 중심으로 골반의 혈관(특히 정맥)의 직경이 굵어지고 혈관을 통과하는 혈액량이 많아지게 된다.동맥과 달리 정맥은 항상 양압(陽壓)이 걸리지 않기 때문에 피가 역류할 수 있고 이를 막기 위해 판막이라는 것이 존재한다. 하지만 임신 중 혈관직경 및 혈액량이 늘어나서 정맥의 판막부전(기능상실)이 발생해 역류가 발생한다. 임신이 종료된 후는 정맥 직경도 작아지고 혈액량이 감소해 대부분 정상으로 돌아오지만, 일부 여성의 경우 혈관 직경이 줄지 않고, 판막부전이 유지되어 계속 골반 혈관에 울혈(피가 차는 현상, 마치 하지정맥류 때 혈관이 늘어난 상태)을 유발한다. 생리주기에 따라 여성호르몬의 변화에 반응, 혈관 울혈이 주로 배란기 이후 증가한다. 따라서 한 달에 2주 정도는 배란기 이후 생리가 끝날 때까지 골반혈관울혈이 발생해 통증을 유발한다. 골반혈관울혈은 주로 만성 골반통을 일으킨다. 대표적으로 왼쪽 또는 오른쪽, 양쪽으로 배꼽 아래에 특정 지을 수 없는 부위에 은근하면서도 기분 나쁜 배란통 또는 생리통과 유사한 통증을 유발한다. 일반적인 진통제에 잘 반응하지 않으며, 자는 동안에도 갑자기 통증이 증가할 수도 있다. 성교통과 밑이 빠지는 듯한 통증을 동반하는 경우도 있다. 동시에 배설, 소화 기능에도 영향을 줘 빈뇨, 설사 또는 변비, 가스 참, 역류성식도염 증상 등을 유발시키는 경우도 있다. 주로 이런 환자들은 소화기내과, 외과, 통증클리닉 등을 전전하며 치료해 보지만 특별한 이유도 찾지 못하고, 효과적인 통증 감소도 기대하기 어렵다. 간혹 심한 경우에는 정신과치료를 받고 있는 경우도 있다.골반혈관울혈이 발생하면 통증이 발생하는 기전은 아직 명확하지 않다. 골반강 내 장기의 통증을 담당하는 신경다발 주변의 혈액순환 부전으로 신경의 허혈이 발생한다는 기전이 유의하게 받아들여지고 있다. 하지만 판막부전으로 혈관 울혈이 발생한 혈관을 차단하면 이런 통증이 약 70% 감소한다. 골반울혈증후군은 진단하기 어려워 만성 골반통증으로 우연히 복부 컴퓨터단층촬영(CT)을 찍고 나서 왼쪽 난소 정맥이 직경 7mm 이상 늘어나 있는 경우에 진단되는 경우가 흔하다. 물론 부인과에서 가장 많이 시행하는 질초음파 검사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골반울혈증후군은 정식 진단명은 아니다. 여러 증상들의 조합으로서 다른 병으로 진단되지 않을 때 생각해 볼 수 있는 증후군이다. 초음파나 CT로 골반혈관이 늘어났다고 반드시 이 증후군을 진단할 수는 없다. 최소 6개월 간 만성골반통증, 통증을 유발할 만한 다른 요인이 확인되지 않을 때, CT 또는 초음파상 골반혈관(특히 왼쪽 난소정맥)의 울혈(또는 혈관직경의 늘어남)이 확인될 때 골반울혈증후군으로 의심해 볼 수 있다. 다른 치료에도 반응하지 않고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이 증후군은 이제 거의 질병의 영역으로 들어왔다. 따라서 단순히 내가 이런 몸을 타고 나서 이렇게 살아야 한다고 포기할 게 아니라 한번쯤 치료를 시도해볼 필요가 있다.최근 울혈된 골반정맥을 수술 또는 시술로 폐쇄시키는 방법이 등장했다. 잘 막히는 정맥(주로 왼쪽 난소정맥)을 복강경으로 보면서 결찰(묶음)하는 수술과 다리혈관을 통해 스텐트를 넣어 울혈된 혈관을 막는 시술이 있다. 두 가지 치료법 모두 의학논문에 따라 다르기는 해도 환자의 약 70%에서 통증의 호전을 보인다. 하지만 시술 또는 수술 후 통증이 감소하는 데 2~3개월의 시간이 걸린다. 만성골반통증으로 고통받는 여성은 대다수가 결혼하고 임신을 경험했다. 여성의 고통은 단순히 한 개인만의 통증이 아니다. 여성은 누군가의 엄마이자, 누군가의 아내이며 딸이다. 직장의 유능한 직원일 수도 있다. 여성이 조절되지 않는 통증에 시달리면 가족과 사회가 영향을 받게 된다. 만성골반통증을 적극적으로 치료해야 하는 이유다.
2022-12-28 10:20:50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김선민, 이하 ‘심사평가원’)은 2021년 약제급여 적정성평가 결과, 연령별 급성상기도감염(감기 등) 항생제 처방률이 영유아(0-6세)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감기 등 급성상기도감염의 항생제처방률은 ’2002년 73.33%에서 ’2021년 35.14%로 큰 폭으로 감소했으며, 꾸준한 감소 추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하지만 ’2021년 연령별 급성상기도감염 항생제처방률을 살펴보면 영유아의 항생제처방률이 38.92%로 성인 35.85%보다 높으며, ’2019년 이후 3년 연속으로 다른 연령대와 비교하여 항생제 처방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영유아의 경우 감기로 병원을 방문하는 횟수가 연간 평균 6.5회(2019년)로 다른 연령 대비 약 2~3배 정도 더 많고, 항생제 처방률까지 높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감기와 같은 급성상기도감염의 경우 대부분 호흡기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이기 때문에 세균성 질환을 치료하는 항생제는 필요하지 않다. 감기는 대부분 10일 이내에 증상이 호전되어, 증상을 완화시키는 대증요법이 가장 적합한 치료 방법이며, 감기에 불필요한 항생제 사용은 오히려 항생제 내성과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다. 영유아는 생리학적 특성이 성인과 다르고, 성인에 비해 약물에 대한 반응이 민감하기 때문에 약물에 대한 이상반응에 더욱 주의해야 한다. 영유아가 항생제 복용 후 위장장애, 설사, 오심, 구토, 피부 발진, 두드러기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의사 또는 약사에게 즉시 알려야 한다.은병욱 노원을지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어린이 감기 환자 보호자 중에서는 빠른 치료를 위해 항생제 처방을 요구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불필요한 항생제를 복용하게 된다면 항생제에 노출된 세균들의 내성이 높아져 정작 세균감염 질환에 걸렸을 때는 치료 가능한 항생제가 줄어들게 된다”고 말하며, “감기에 항생제를 요구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으며, 의료진도 항생제는 꼭 필요한 경우에만 처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다만, 감기 치료 중 10일이 지나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거나, 증상이 악화되는 경우에는 다른 호흡기질환의 가능성이 있으므로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진료를 받아야 한다. 항생제 내성 극복을 위해서는 항생제 내성에 대한 인식과 실천, 예방수칙 준수의 필요성이 강조된다. 김보연 심사평가원 평가책임위원은 “심사평가원은 항생제 적정 사용 관리를 위해 2001년도부터 약제급여 적정성평가 항목에 항생제 처방률을 도입해 관리하고 있다”고 말하며, “23년부터는 항생제 내성관리 및 환자안전 강화를 위해 호흡기계 질환의 항생제 사용량 모니터링 지표를 신설하여 운영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2022-12-28 09:35:41
한국존슨앤드존슨은 2023년 새해를 맞아 금연을 목표로 하는 흡연자를 대상으로 니코레트 ‘금연챌린지 3기’를 모집한다고 28일 밝혔다. 금연챌린지는 혼자서는 금연이 어려운 사람들이 함께 도전함으로써 금연 성공률을 높이도록 돕고자 기획됐다. 앞서 니코레트 금연챌린지는 올해 4월과 10월에 진행된 금연챌린지 1·2기를 통해 많은 참가자에게 금연에 대한 정보 제공과 금연 의지를 북돋는 등 참가자들에게 더욱 건강한 생활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줬다는 평가를 받았다.이번 니코레트 금연챌린지 3기는 2023년 새해를 맞아 금연을 결심한 사람들이 더욱 즐겁게 금연에 성공할 수 있도록, 전 국가대표 레슬링 선수이자 크리에이터 ‘운동하는 제이’로 활약 중인 장은실 선수가 챌린지 리더로서 참여한다. 장은실 선수는 티캐스트 E채널 ‘노는언니2’에 출연해 본업인 레슬링뿐만 아니라 씨름과 크로스핏 고난도 운동까지 모두 섭렵한 모습을 보여줘 새로운 여성 ‘힘캐’의 등장을 알린 바 있다. 장은실 선수는 이번 금연챌린지3기 참가자들이 금연챌린지를 무사히 마칠 수 있도록 응원할 예정이다.참가자들은 운동하기, 비타민 보충하기, 산책하기, 약국 가기, 명상하기 등 각자의 건강한 금연 습관 만들기 실천 모습을 습관 형성 플랫폼 ‘챌린저스’에 10회 인증해야 한다. 금연챌린지에 성공한 모든 참가자에게는 장은실 선수와의 파이널 온라인 미팅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와 챌린저스 앱에서 사용할 수 있는 인증패스를 받을 수 있다.참가 접수는 오는 12월 30일부터 23년 1월 15일까지 챌린저스 앱을 통해 진행하며, 챌린지 인증 기간은 1월 6일부터 2월 3일까지로 신청날짜에 따라 최대 4주간의 금연챌린지에 참여할 수 있다.배연희 한국존슨앤드존슨 셀프 케어 상무는 “새해를 맞아 자기 자신과 가족 등 사랑하는 사람의 건강을 위해 금연을 결심하지만, 올바른 정보가 부족하거나 의지가 약해지는 등의 이유로 스트레스만 받고 실패하는 경우가 많다고 들었다”며 “금연 실천에 어려움을 겪은 적이 있다면 이번 니코레트 금연챌린지를 통해 여러 챌린저와 서로를 응원하며 나의 건강을 위한 즐거운 도전을 해보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2022-12-28 09:1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