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암센터(원장 서홍관)는 27일 국가암예방검진동 국제회의장에서 신약 개발 분야 전문가, 의료인, 의과학연구자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암과학포럼을 성황리에 마쳤다. COVID-19 백신 개발 단계에서 세계적으로 주목받은 mRNA 백신 기술을 활용하여 치료용 암백신을 임상 개발하는 전략을 논의하기 위해 ‘mRNA 백신, 코로나19에서 암까지(mRNA vaccine; from COVID-19 to cancer)’라는 주제로 암과학포럼이 마련됐다.1부에서 김혜영 한국화이자 상무가 mRNA 코로나 백신 치료제의 임상개발 과정에 대해 조망했다. 이어서 양주성 에스티팜㈜ 상무이자 mRNA사업개발실장/바이오텍연구소장은 국내 mRNA 백신의 생산 기술을 소개하고 이를 암백신에 어떻게 적용한 것인지 논의하였다. 이혁진 이화여자대학교 약학대학 교수는 mRNA 암백신 개발의 핵심 원천기술인 지질나노입자의 국내 최신 기술 개발 현황을 소개하였다. 마지막으로 김학균 국립암센터 항암신약신치료기술개발사업단 부단장은 그간 해외의 mRNA 암백신의 임상연구 결과를 요약하고 국내 임상개발 전략에 대해 발제했다.2부 패널토론에는 △양주성 에스티팜㈜ 상무△백순명 ㈜테라젠바이오 연구소장 △오일웅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바이오생약심사부 세포유전자치료제과장 △강태진 ㈜레나임 대표이사 △이병희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생명기술과장 △한상균 보건복지부 질병정책과장이 참여해 열띤 토론을 이어나갔다.발표자와 패널들은 맞춤형 mRNA 암백신이 향후 암치료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것으로 전망하면서, COVID-19 에 활용된‘mRNA 백신’ 기술을 치료용 암백신으로 전환하고 있는 외국 추세를 따라 우리나라에서도 mRNA 암백신을 임상개발할 수 있는 실제적인 전략을 제시하였다.김영우 국립암센터 연구소장은 “맞춤형 신항원 치료용 mRNA 암백신은 말기 암환자에게도 적용할 수 있는 획기적인 면역치료법이나, 민간기업이 독자 개발하기는 어려운 분야”라면서 “정부와 산·학·연·병의 협력 연구를 국립암센터가 이끌고 조율하도록 노력할 예정이며, 이번 암과학포럼은 이에 대한 구체적인 전략이 논의된 뜻깊은 자리였다”라고 덧붙였다.한편, 암과학포럼은 국내 암 전문가 집단의 원활한 교류와 협력의 장을 마련하고자 올해 두 번째로 개최됐다. 앞으로 국립암센터는 암과학포럼을 지속적으로 개최하여 정부와 민간, 기업과 학계 간의 연구 협력 및 최신지견을 공유하기 위한 소통의 장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2022-05-27 18:35:27
태어났을 때부터 심장이 좋지 못해 심장이식을 기다리며 한순간도 병상을 떠날 수 없었던 아기가 체외형 심실보조장치를 통해 건강을 되찾고 생후 544일 만에 집으로 돌아간다. 이 소식은 이식이 필요하지만 적절한 기증심장을 찾지 못해 힘들어하는 심장병 환아에게 새로운 희망이 될 것으로 보인다.조성규 서울대병원 흉부외과 교수팀은 체외형 심실보조장치 삽입술을 받은 환아가 국내 최장기간(400일) 장치를 유지한 끝에 심장이식 없이도 심장 기능을 회복해 건강하게 퇴원을 앞뒀다고 27일 밝혔다.산전검사에서 심근증·심부전을 진단받은 순후는 38주, 3.5kg의 체중으로 태어났으나 심장 기능이 17%에 불과했다. 약물치료를 받고 나서도 심부전 증상이 지속됐다. 이 경우 ‘심장이식’이 유일한 치료법이지만, 체중이 작은 아기를 위한 적절한 기증심장을 구하는 것은 하늘의 별 따기와 같았다.희망 없는 기다림 속에서 순후의 심부전 증상 등이 심해져 상태가 악화됐다. 결국 의료진은 순후가 생명을 유지하고 건강하게 자라서 더 큰 심장을 받을 수 있도록 생후 4개월이 되는 시점에 체외형 심실보조장치를 삽입하기로 결정했다.체외형 심실보조장치는 튜브를 통해 펌프와 좌심실을 연결하고, 펌프운동을 통해 혈액 공급 기능을 돕는 의료기기다. 적절한 기증심장을 구하지 못해 이식을 기다리는 환아에게 체외형 심실보조장치 삽입술을 실시한다.다행히 순후는 합병증도 없고, 수술 1개월째 중환자실에서 일반병동으로 옮겨질 만큼 상태가 안정됐다. 수술 6개월이 지난 시점에서 의료진은 심실보조장치 제거를 시도했지만, 순후의 심장 기능이 나빠져 제거를 중단할 수밖에 없었다.이후 하염없이 심장이식을 대기하던 중 새로운 희망이 생겼다. 순후의 심장 기능이 정상 수준으로 개선되고 발달도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었다. 의료진이 장치 제거를 재시도한 결과, 수술 400일째 되는 지난달 28일 순후의 몸에서 장치가 완전히 떨어져 나갔다.그렇게 순후의 작은 심장은 400일을 함께한 보조장치나 새로운 기증심장 없이도 지금까지 힘차게 뛰고 있다.국내 최장기간 체외형 심실보조장치를 유지한 순후의 사례는 세계적으로도 거의 유일하다. 나아가 이식 대기 중 장치를 삽입해 심장 기능까지 회복했다는 점에서도 이례적이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체외형 심실보조장치 삽입술 28례가 실시됐으나, 심장 기능이 정상 수준으로 돌아온 경우는 순후를 포함한 3건뿐이었다.이를 가능케 했던 데에는 소아중환자진료실 권혜원 교수(소아흉부외과), 입원의학센터 민준철 교수(소아흉부외과), 심장수술 환아 전문 간호사를 비롯한 서울대어린이병원만의 의료인력이 큰 역할을 했다. 이들의 세심한 치료와 정확한 판단이 있었기에 합병증 없이 장치를 유지한 끝에 제거할 수 있었다.또한, 유일한 치료방법으로 알려진 심장이식도 감염, 거부반응 등 합병증을 유발하는 만큼, 순후의 사례는 자기 심장 회복의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환자들에게 새로운 선택지를 제공하는 계기가 됐다.조성규 흉부외과 교수는 “이렇게 오랜 시간 동안 체외형 심실보조장치를 유지할 수 있을 거라곤 상상도 못 했다. 심지어 심장 기능을 회복해 이식 없이도 아이가 무사히 집으로 돌아가게 된 것은 기적”이라며, “이 소식이 현재 심장이식을 대기하며 힘들어하는 환자 및 보호자에게 희망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이어 “의료진들 모두 고생이 많았지만, 특히 500일이 넘게 집에도 가지 못한 채 아이를 돌본 어머니께 가장 큰 박수를 보내고 싶다”고 덧붙였다.
2022-05-27 15:12:30
경희의료원(원장 김기택)이 직접 기획·제작한 게더타운 ‘KHMC Convention Center’ 내 ‘가상 야외건강상담실: 경희 한슬림’을 추가 구축했다고 27일 밝혔다. ESG 경영 실천의 일환으로 26일 오전 10시부터 약 90분 간 공무원연금공단 상록봉사자 대상의 첫 운영을 시작했고 향후 매월 2회 이상 정기적으로 ‘메타버스 건강상담’을 지속한다. 공무원연금공단과 협력해서 진행하는 이번 프로젝트는 공상공무원 및 봉사자, 소방 및 경찰공무원 대상으로 시범운영한 후 일반인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국내 최초로 기획 및 운영을 시작한 ‘게더타운 경희 한슬림 건강상담’은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이재동 학장(경희대한방병원 침구과·비만센터 교수)이 중심이 돼 이수지 교수, 홍예진 교수가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또 공무원연금공단의 오지현 주임, 강주황 사원이 진행을 맡아 구성원 참여의 장으로도 구비했다. 첫 번째 주제는 ‘척추관절 통증’에 관한 것으로, 20명의 참여자 대상으로 약 90분 간 깊이 있는 건강상담을 진행했다. 특히, 이재동 학장이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이승룡 경희대 컴퓨터공학과 교수팀의 기술지원을 받아 개인별 신체 기혈(氣血)상태를 평가하는 건강설문 시스템인 ‘경희 카이닥(KAIDOC·Korean AI Doctor)’을 개발했다. 이를 통해 심도 있는 일대일 맞춤 상담을 진행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평소 건강관리에도 ‘한방 자가진단 솔루션인 ’경희 카이닥’으로 도움받을 수 있다. 이밖에 ‘게더타운 경희 한슬림 건강상담’ 공간 한쪽엔 이재동 학장의 건강정보 영상 및 자료를 한 곳에서 볼 수 있는 ‘한슬림 아카이브’를 구비해 언제든 게더타운에 접속해 시청할 수 있다. 참여자들은 “처음에는 접속하는 것부터 어렵게 느껴졌지만 사전에 안내를 통해 교육을 받고 진행되다보니 편했다”, “한번 접속해보니 그간 생소했던 메타버스가 편하고 쉽게 느껴졌다”, “메타버스를 하는 MZ세대가 된 기분이라 젊어지는 느낌이고 즐거웠다”, “본인의 얼굴이나 이름을 공개하지 않고도 나만의 아바타를 꾸며 여러 사람들과 가상의 공간에서 함께 하며 공동체 의식을 가질 수 있단 점에서도 즐거운 경험이었다” 등의 다양한 소감을 밝혔다. ‘경희 한슬림 건강상담’을 이끈 이재동 학장은 “위험한 직무를 수행하거나 다른 사람들의 생명을 지키고자 희생과 봉사정신을 갖고 계신 분들이 많다”며 “그런 분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자 메타버스 건강상담을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공무원연금공단 송도영 본부장님을 비롯해 이상영 차장님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이런 의미있는 프로젝트가 진행될 수 있었고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안정화를 거친 후 일반인들까지 확대해 건강관리 및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앞으로도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송도영 공무원연금공단 고객지원본부장은 “코로나19로 비대면 교류가 우리의 일상에 젖어든 것 같다. 국가와 국민을 위해 희생하고 계신 전현직 공무원을 위한 건강삼담을 진행하게 돼 큰 보람을 느낀다”며 “특히, MZ세대들에게만 익숙한 메타버스란 새로운 접근방식을 시도함으로써 새로운 활력과 즐거움을 조금이라도 드리려 노력했다는 점에서도 좋게 봐주시는 것 같다”고 했다. 이어 “경희의료원은 의학, 치의학, 한의학의 다양한 의료진 인프라를 통해 1년 이상 유튜브 라이브 상담을 함께 진행해 왔는데 이번에 메타버스란 새로운 플랫폼으로 폭넓은 연령대의 눈높이에 맞춘 맞춤 건강상담으로도 확장돼 의미 있다”는 뜻을 밝혔다. 한편, 경희의료원 홍보실에서 자체 제작한 메타버스 플랫폼은 △게더타운 ‘경희의료원 가상 컨벤션센터(KHMC Convention Center)’ △제페토 ‘경희놀이터(Kyung Hee Playground)’ △아트스텝스 ‘경희의료원 VR역사전시관(History Exhibition)'의 3종으로 꾸준히 업그레이드되고 있다. 경희놀이터는 상담실, 야외모임장소 등을 추가 구성했으며, VR역사전시관은 영어, 러시아어 등 2개 언어 버전으로 개선해 외국인 유저들의 편리성도 도모했다.
2022-05-27 10:22:43
인제대(총장 전민현) 의과대학(학장 최석진)은 오는 30일 ‘제10회 이태석 기념 심포지엄’을 비대면으로 개최한다. 인제대 의과대학 개교 43주년(6월 1일)을 기념하여 개최되는 이번 심포지엄은 오후 2시부터 의과대학 SERO 스튜디오에서 진행하며 실시간으로 참석할 수 있다.(접속 경로 http://injemedlive.ddns.net/)이태석 기념 심포지엄은 영화 「울지마 톤즈」의 주인공으로 유명한 인제의대 제3회 졸업생 고(故) 이태석(李泰錫, 1962-2010) 신부를 기념하여 선종 이듬해인 2011년부터 의과대학 주최로 열리고 있다.올해 심포지엄 주제는 ‘이태석과 섬김의 리더십’으로 인제대 인문의학연구소(소장 김택중) 주관으로 진행된다. 사단법인 이태석 재단의 구수환 이사장의 ‘내 마음을 움직인 아름다운 향기’, 의과대학 인문사회의학교실 김성리 교수의 ‘이태석과 삶의 영성’, 인문의학연구소장 김택중 교수의 ‘백인제와 인술제세의 열매 이태석’이라는 주제로 각각 발표를 이어간다.특히 영화 「울지마 톤즈」를 감독한 구수환 이사장은 이태석 신부가 남수단에서 하던 봉사를 전국에 소개한 인물로 널리 알려져 있다. 김성리, 김택중 교수도 이태석 신부의 모교인 인제대에서 이태석 신부에 대한 깊이 있는 연구를 이어가고 있다.종합토론 시간에는 의과대학 인문사회의학교실 박지영 교수의 사회로 발표자들이 자유롭게 이태석 신부에 대한 회고와 토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올해 심포지엄은 아프리카 남수단의 열악한 환경에서도 섬김의 리더십을 실천한 이태석 신부의 발자취를 다시 돌아보고 그가 남긴 열매가 지금 어떻게 자라고 있는지, 앞으로 미래사회를 살아가면서 이태석 신부가 행동으로 남긴 뜻이 무엇이었는지 살펴보는 좋은 시간이 될 것이다.
2022-05-26 17:39:33
신생아중환자실 '1등급'을 받은 의료기관이 전국 63개로 3년 전보다 25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25일 이런 내용을 포함한 '제2차 신생아중환자실 적정성 평가' 결과를 오는 26일 홈페이지와 '건강정보' 애플리케이션에 공개한다고 밝혔다. 심평원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산모의 고령화, 인공수정의 증가로 인하여 조산아(이른둥이) 분만율이 계속 증가하고 있다. 특히 영아 사망의 절반 이상이 28일 미만 신생아기에서 발생하고 있어 신생아 중환자실의 진료환경 개선과 의료관련 감염예방 등 환자안전 중심의 관리체계 강화가 필요하다. 따라서 심평원은 2018년에 이어 신생아 중환자실에 입원한 중증 신생아에게 안전하고 질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지 2차 평가를 진행했다. 2차 평가는 2020년 10월부터 2021년 3월까지 신생아 중환자실 입원 진료가 발생한 84기관(상급종합병원 44기관, 종합병원 40기관)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심평원은 신생아 중환자실 내 전문인력·전문장비 그리고 시설 구비율 등을 보고, 또 환자에게 필요한 진료과정인지 적정성을 평가하며 48시간 이내 중환자실 재입실율을 따져봤다. 총 11개 평가지표로 평가한 결과 1차 대비 모든 지표에서 개선효과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종합점수 평균은 91.42점으로, 1차 평가대비 4.94점 증가했다.평가기관을 점수에 따라 1~5등급으로 구분한 결과, 1등급은 63기관으로 1차 대비 25기관 늘면서 전국 모든 권역에 분포했다. 구체적으로 신생아 중환자실 전담전문의 1인당 병상 수는 평균 10.66병상이고 간호사 1인당 병상 수는 0.78병상으로 1차 대비 각각 4.25병상, 0.05병상 감소했다.신생아 중환자 진료를 위해 필요한 전문 장비와 시설의 구비율은 99%로, 상급종합병원들은 8종을 모두 구비했다. 신생아 중환자실 환자 진료 시 감염을 예방하고 생존율을 향상시키기 위해 필요한 감염관리 프로토콜은 새롭게 평가에 진입한 기관을 포함해 모든 기관에서 구비했다. 진료계획 수립과 예후를 예측하기 위한 중증도 평가 시행률 등 과정지표별 평균은 92.6%~99.9%의 수준을 보였고, 1차 평가 대비 0.8%p~8.8%p 향상되며 모든 지표가 개선됐다. 48시간 이내 신생아 중환자실 재입실률은 부적절한 조기퇴원으로 인한 치료지연과 악화를 예방하기 위해 필요한 지표이며, 전체평균 0.1%로 1차 대비 0.1%p 감소했다. 이밖에 심평원이 신생아 중환자실에 입원한 신생아를 특성별로 분석한 결과 성별 구성은 남아가 56%, 여아가 44%였다. 분만형태별로는 자연분만율이 31.2%, 제왕절개 분만율이 68.8%였고, 평가대상 중 다태아(쌍태아 이상) 출생은 18.2%, 단태아는 81.8%인 것으로 분석됐다.출생시 체중별로는 2500g이상~4000g미만이 61.5%로 가장 많았으나 2500g 미만인 저체중 출생아도 36.1%였다.재태기간(출산 전까지 태아가 자궁 내에서 성장하는 기간)별로는 조산아(이른둥이)로 분류된 37주 미만의 출생아가 43.9%로, 이 가운데 28주 미만 출생아도 259건(2.2%) 발생했다. 조미현 심평원 평가실장은 "의료기관이 의료의 질 향상을 위해 의료자원을 효율적으로 안전한 진료환경 개선을 위해 노력한 결과로 보여진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 신생아 중환자실 적정성 평가는 핵심 내용을 평가할 수 있도록 지표 등을 정비하고, 평가결과 개선이 필요한 기관들의 자율적인 질 향상 활동을 지원하겠다"고 했다.
2022-05-26 11:32:43
연세의료원(윤동섭 의료원장)이 우크라이나 난민과 동해 지역 산불 피해 주민들을 위해 총 2억 2000여만 원을 지원한다. 연세의료원은 25일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관(드미트로 포노마렌코 대사)을 방문해 이중 절반인 1억 1000여만 원의 기부금을 직접 전달했다. 기부금은 난민 의료용품 등 생필품 구매를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이날 열린 전달식에는 윤동섭 의료원장, 김동환 교목실장, 박진용 의료선교센터 소장 등이 참석했으며, 우크라이나 출신의 연세의료원 직원 체첼니즈카 인나 씨도 동행했다. 이 자리에서 포노마렌코 대사는 귀한 성금을 기증한 연세의료원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특히, 포노마렌코 대사가 “전쟁으로 인해 해외치료가 필요한 환아들이 매우 많다”고 우려를 표하자 윤동섭 의료원장은 “우크라이나 환아들이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 답했다. 내달 초에는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 측에도 동해 지역 산불 구호를 위해 1억 1천여만 원의 기부금을 전달할 예정이다. 기부액 2억 2751만 원은 연세의료원 예산, 노사공익기금 각 1억 원과 2022년 부활절 헌금, 2021년 강남세브란스병원 성탄 헌금, 의료선교센터 특별구호 후원금 등으로 마련했다. 윤동섭 의료원장은 “연세의료원은 국내외를 가리지 않고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최선을 다 하고 있다”며 “이번 기부금을 통해 우크라이나 난민과 산불 피해 주민들이 조금이라도 위로받을 수 있길 소망한다”고 밝혔다.
2022-05-26 09:58:05
삼성서울병원(원장 박승우)도 세계 3대 로봇 강국’을 향한 대한민국의 도전에 일조를 하고 있다. 삼성서울병원은 올해를 ‘로봇 기반 첨단 지능형 병원’(Robot-driven Smart Hospital)으로 도약하는 원년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삼성서울병원은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AI·5G 기반 대규모 로봇융합 모델 개발지원사업’의 최종 수행기관 선정을 계기로 지난 20일, ‘로봇 기반 첨단 지능형 병원’ 구현을 위한 전사적 차원의 협의체를 출범시켰다. 해당 사업에서 삼성서울병원은 다수, 다종 로봇이 병원 현장에서 환자에게는 더욱 안전하고, 의료진에게는 진료의 질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되도록 로봇 기반 첨단 지능형 병원의 표준 모델을 정립하는 역할을 맡았다. 이에 따라 삼성서울병원은 병원에 배치될 다수, 다종 로봇을 한 번에 관리할 수 있는 로봇 통합관제센터 부터 구축할 계획이다. 특히 국내 병원 중 최초로 PC와 모바일 기반 솔루션을 통합 개발하여 채팅 메시지 하나로 언제 어디서나 로봇을 구동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해당 시스템을 이용하면 현재 스마트폰 등에 탑재된 인공지능 비서를 이용하듯이 간단한 명령어만 입력해도 다수, 다종 로봇을 손쉽게 운영할 수 있게 된다. 연말까지 다수-다종 로봇 운영체계 도입 예정 삼성서울병원은 현재 운영 중인 대규모 물류이송로봇에 더해 연말까지 △소규모 물류이송로봇(1대) △회진로봇(1대) △소셜방역융합로봇(2대)을 도입할 예정이다. 시범운용 기간을 거쳐 점차 규모를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삼성서울병원은 앞서 국내 최초로 대규모 물류이송로봇을 이용해 병원 내 물류를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시스템을 선보인 바 있다. 해당 로봇은 물류빅데이터를 이용해 병동 내 필요한 진료재료를 환자가 없는 야간에 자동으로 배송한다. 소규모 로봇은 이보다 작은 진료재료를 운반하도록 고안됐다. 회진로봇은 실시간 진료정보와 연동되어 의료진의 회진을 보조해 환자들의 시각적 이해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병동 회진시 주치의나 간호사가 구두로 설명하던 것들을 회진로봇 전면에 거치한 디스플레이를 통해 각종 검사 결과를 한 눈에 보여줄 수 있어 환자들이 자신의 치료과정을 파악하는 데 보탬이 될 전망이다. 코로나19 등 신종 감염병을 비롯해 각종 감염원으로부터 안전한 병원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소셜방역로봇도 선보인다. 소셜방역로봇은 공기 중 바이러스를 제거하는 기능을 탑재하고, 사람 손이 닿는 벽면을 향해 인체에 무해한 자외선을 쏘아 방역 활동을 자동 수행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전면에 설치된 대형 디스플레이를 이용해 병원 방문객 등에게 진료여정과 길안내 등의 기능을 추가해 활용 범위를 넓혔다. 박승우 원장은 “올해를 ‘로봇 기반 첨단 지능형 병원’으로 도약하는 원년으로 삼고, 미래 의료를 선도하기 위한 초석을 다지는 해로 만들겠다”면서 “세계적 수준의 IT인프라를 기반으로 ‘디지털 혁신’을 이뤄내 환자들이 새로운 병원을 경험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2-05-26 09:46:54
국내 최초로 단일 단지 내 원스톱 산·학·연·병 클러스터가 구축됐다. 가톨릭대는 지난 5월 24일, 의과대학‧간호대학이 위치한 서울시 서초구 가톨릭중앙의료원 반포단지 내에 ‘메디컬 융복합 허브, 옴니버스 파크’를 전격 개관하고, 기초의학 활성화를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연면적 61,414㎡, 지하 5층, 지상 8층 규모로 세워진 옴니버스 파크에는 의학교육 시설을 비롯해 바이오벤처기업, 대형 제약회사, 교원 창업기업, 각종 연구 지원시설 및 지원부서 등이 입주했다. 이로써 가톨릭대 옴니버스 파크는 의학교육과 병원, 연구소, 기업이 공존하는 실질적인 공동연구 체계를 구축, 메디컬 융복합 공간으로서의 탄탄한 인프라를 갖추게 됐다.염수정 추기경을 비롯해 서울대교구 교구장 겸 학교법인 가톨릭학원 이사장 정순택 대주교, 학교법인 가톨릭학원 상임이사 손희송 주교, 서울대교구 구요비 주교, 서울대교구 유경촌 주교, 가톨릭대 총장 원종철 신부, 가톨릭대학교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이화성 교수, 전임 가톨릭대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문정일·강무일 교수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개관식은 테이프 커팅, 핸드프린팅, 감사패 수여, 축복식, 기념식수 등으로 진행됐으며, 공식행사 후 참석자들의 옴니버스 파크 투어가 있었다.옴니버스 파크는 ‘기초 의학의 힘, 미래 의학의 빛’을 모토로 모두의 생명을 위해 기초 의학을 활성화 시키고, 산·학·연·병이 함께 모여 의료 혁신을 이루는 공간으로 구성됐다. 특히 신분을 넘어 어려운 이를 가엾이 여기고 돌보았던 착한 사마리아인같이, 어떠한 생명도 소외되지 않도록 ‘사람 중심의 의료 융복합 공간’으로 옴니버스 파크를 운영할 방침이다. 염수정 추기경은 이날 축사에서 “가톨릭대학교의 교육 목적은 인간을 존중하고 사랑이 충만한 사회를 만들어 세상에 봉사하는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라며 “수많은 이들의 염원과 노력으로 만들어진 새로운 터전에서 사랑의 마음으로 전인적 치유를 베푸는 훌륭한 의사, 간호사를 배출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또한 “옴니버스 파크가 좋은 공동체를 이뤄 모든 사람을 비추는 세상의 참 빛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정순택 대주교는 격려사에서 “생명을 지키는 일이야말로 교회의 본질적인 사명이고, 어떠한 역경을 무릅쓰고라도 반드시 지켜 내야 할 시대적 소명이라 생각한다.”며 “옴니버스 파크가 국내 보건의료는 물론 세계를 선도하는 글로벌 플랫폼이 되고, 우리 모두가 직업적 기술을 기반으로 환자와 가족들 그리고 사회를 바라보는 진정한 생명의 봉사자가 되길 희망한다.”고 축복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원종철 가톨릭대 총장 신부는 “70여년의 세월 동안 숭고한 사명감을 지닌 역량 있는 의료인을 양성해온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간호대학의 ‘옴니버스 파크’는 모든 이에게 열려있고, 모두가 함께 성장하는 정신을 담은 곳”이라며 “국내 최고의 산·학·연·병, 메디컬 융복합 허브로 자리매김해 세계 보건의료를 선도하고, 진정으로 환자를 배려하며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헌신할 수 있는 참 의료인을 끊임없이 양성하는 산실이 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2022-05-24 16:36:46
차병원은 제77회 미국생식의학회(ASRM)가 '차광렬 줄기세포상' 9번째 수상자로 미국 오번대 해부학, 생리학, 약리학과 레이첼 웨스트(Rachel West) 교수를 선정했다고 밝혔다.'차광렬 줄기세포상'은 미국생식의학회가 난임과 줄기세포, 재생의학 등의 분야에서 차광렬 차병원·바이오그룹 글로벌종합연구소장의 업적과 세계적 공헌을 높이 평가해 지난 2011년 제정한 상이다. 미국생식의학회에서 아시아인에게 최초로 이름을 붙여 제정한 이 상은 생식 의학 분야에서 줄기세포 등을 이용한 혁신적인 연구 발전을 주도하고 있는 연구자들에게 수여한다. 레이첼 웨스트 교수는 3D 인간 영양막줄기세포를 이용한 태반의 선천면역 반응의 성적 이형성에 대한 연구로 차광렬 줄기세포상을 수상하게 됐다. 배아의 성별이 임신 초기 유산과 관련이 있는 요인으로 알려져 있는데, 레이첼 교수는 배아 성별에 따른 선천적인 태반 면역 체계의 차이가 남아 배아의 취약성 및 착상 실패에 관한 연구를 진행했다.이 연구가 성공적으로 수행되면 착상 실패를 겪게 되는 남아 태아의 취약성과 관련된 유전자를 파악하는 데 획기적인 연구결과가 될 것이며, 이 발견은 장기적으로 착상 실패 또는 유산을 예측하는 바이오마커 개발과 치료제 개발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레이첼 웨스트 교수는 "줄기세포 생식의학 분야 세계 최고 권위의 상인 '차광렬 줄기세포상'을 수상해 학회의 인정을 받은 것 같아 매우 영광스럽다"며 "기존에 했던 2차원 기반의 줄기세포 연구를 3차원 모델로 발전시켜 생식의학 연구 분야에 새롭고 유익한 결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차광렬 줄기세포 상은 2013년 미국 국립보건원(NIH) 에린 울프 박사와 코넬대 데이비드 라이크만 박사의 첫 수상을 시작으로 올해까지 모두 9회에 걸쳐 10명의 수상자가 선정됐다.
2022-05-24 15:43:08
나경욱 인제대 일산백병원 정형외과 교수가 지난 19일부터 21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북미관절경학회(Arthroscopy Association of North America) 연차총회에서 ‘관절경적 베이커낭종 제거술’을 발표했다. 이번 강의는 북미관절경학회 '마크 H. 게텔만' 회장 초청으로 성사됐다. 이번 연차총회에는 북미의사와 유럽, 남미, 아시아 등 전 세계 무릎·어깨 관절경 수술 전문의 1000여 명이 참석했다. 나경욱 교수는 강의에서 퇴행성 관절염 환자의 무릎 뒤쪽에 잘 생기는 물혹인 '베이커 낭종'을 관절경 수술로 제거하는 방법과 그 원인이 되는 '체크벨브 발생률'에 관해 발표했다. 나경욱 교수는 "우리나라의 관절경적 무릎수술과 임상 논문 모두 세계적인 수준이다"며 "우리나라의 발전된 무릎 수술방법과 치료법을 전 세계 전문의들 앞에서 발표하게 되어 한국 의료에 대한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현재 나경욱 교수는 1200명의 무릎 치료 전문의가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대한관절경학회 회장을 맡아 관절경 치료·연구·교육 발전을 이끌고 있다.
2022-05-24 13:02:52
한림대동탄성심병원(병원장 이성호)은 지난 20일 보건복지부의 ‘스마트병원 선도모델 개발 지원사업’에 선정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사업 착수보고회를 가졌다. 한림대동탄성심병원은 SK플래닛과 ‘스마트병실의 초연결을 이용한 입원환경 개선’ 사업을 통해 스마트병실을 구축하고, 선택연계분야로 경기도의료원 이천병원과 서산의료원과 함께 ‘공공의료원과 의료데이터의 연계를 통한 지역기반 환자관리체계 구축’ 사업을 진행한다.스마트병실 구축은 스마트모니터 및 모바일 앱을 이용해 병실 내에서 접근에 제약이 있었던 병원정보시스템인 PACS(의료영상저장전송시스템), OCS(처방전달시스템), EMR(전자의무기록) 등에 접속이 가능하도록 한다. 스마트모니터를 통해 환자들은 병실에서 MRI, CT 검사결과 등을 확인할 수 있으며, 회진시간이 아닌 경우에도 화상면담을 요청해 정해진 시간에 의료진과 실시간으로 소통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한다.또한 스마트모니터를 통해 투약, 검사, 회진 등 환자의 당일 치료 일정을 알려주고 각각의 일정에 대한 세부 정보를 제공한다. 환자가 투약 항목을 선택한다면 복용하는 약의 종류와 효능, 부작용 등에 대한 더욱 자세한 정보가 제공된다. 비대면으로 제증명 신청을 비롯한 각종 병원이용과 관련된 정보요청도 가능해진다. 환자안전도 강화돼 AI스피커를 통해 병실 내 응급상황을 더욱 빠르게 알리고 조치할 수 있다. 지방의료원과 의료데이터 연계사업은 현재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과 진료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있는 경기도의료원 이천병원과 서산의료원에 회송되는 환자의 의료데이터를 쉽게 선택해서 해당 병원의 EMR에서 등록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한다. 체계화된 의료정보 연계를 통해 불필요한 검사를 최소화하고 지역 중심의 환자 관리체계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이성호 병원장은 “한림대동탄성심병원은 첨단기술 및 AI를 활용해 선도적인 스마트병원 모델을 만들어 왔으며 이번 ‘스마트병원 선도모델 개발 지원사업’에 선정돼 국내 최고의 스마트병원 구축에 박차를 가하게 됐다”며 “이번 사업을 통해 입원환자분들의 편의성과 만족도가 크게 향상되고 환자안전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2022-05-24 10:44:48
연세의료원(의료원장 윤동섭)은 최근 카카오헬스케어와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 연구 및 협력 도모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 기관은 의료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의 인공지능, 의료 사물인터넷 등 차세대 의료서비스 기반 마련을 위한 협력 체계를 세울 계획이다. 연세의료원은 AI, IoT, 빅데이터 등 첨단 인프라를 통해 차세대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목적으로 디지털헬스센터를 작년 신설해 운영 중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개방형 산·학·연·병의 융합혁신을 추구하는 디지털헬스센터의 기능이 고도화되고, 연세의료원은 카카오헬스케어의 기술력을 통해 환자 중심 의료 서비스의 기초를 공고히 해나갈 계획이다. 윤동섭 의료원장은 “이번 협약으로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 연구에 한 걸음 나아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며 “의료원에서 수행하는 연구가 헬스케어 전문 기업을 통해 더 빠르게 상용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황희 카카오헬스케어 대표는 “연세의료원과 협력해 의료 환경의 디지털화를 이루며 양 기관이 세계에서 인정받는 디지털 헬스케어 시스템을 만들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 IT기업 카카오에서 회사의 기술과 디지털 역량, 이용 서비스 경험을 녹인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 본격화를 위해 지난 3월 정식 출범한 카카오헬스케어는 ‘디지털 헬스케어 생태계 구축’ 실현을 목표로 모바일 기반의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022-05-24 09:23:31
가천대 길병원(병원장 김양우)이 최근 소위 ‘보이는 청진기’인 무선 초음파 진단기를 활용한 세계 최초 스마트 무선 초음파 진단환경을 지난 2년간 성공적으로 구축했다고 10일 밝혔다. 무선 초음파 환경은 가천대 의학전문대학원 출신인 류정원 대표가 설립한 주식회사 힐세리온이 정욱진 심장내과 교수(가천대 심혈관연구소장)를 비롯한 많은 가천대 길병원 전문 의료진과 함께 연구 개발한 무선 초음파 진단기 시스템 ‘소논’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소논은 임상 현장 초음파(POCUS, Point-of-care ultrasound)를 시간과 장소에 구애 없이 할 수 있는 세계 최초의 제품이다. 소논은 의료진의 스마트폰 또는 태블릿과 무선으로 연결해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기존 병원에서 사용하던 대형 초음파 진단 장비는 초음파실에서만 사용이 가능했기 때문에 이동, 시간과 공간의 제약이 많았다.그러나 소논은 의료진이 휴대하고 다니며 일반 진료실뿐만 아니라 환자 병실, 응급실, 중환자실, 수술실 등 병원 내부 어느 곳에서나 초음파 진단을 시행할 수 있다. 진단 결과는 병원 내 무선 와이파이망을 통해 의료영상정보시스템(PACS)에 전달할 수 있다. 또한 병원 밖에서도 의료진과 환자가 있는 곳이라면 어디서나 초음파 진단을 수행하고 결과를 병원의 시스템에 전달할 수 있어서 진정한 의미의 POCUS를 구현할 수 있다. 가천대 길병원은 이 같은 소논의 장점을 진료 현장에 적극 활용하기 위해 스마트 무선 초음파 진단환경을 구축했다. 예를 들어 의료진은 병동에 입원한 거동이 불편한 환자가 복부 통증 등을 호소할 때 별도의 초음파 진단 처방과 접수, 환자 이동 등을 생략한 채 즉석에서 초음파 진단을 시행할 수 있다. 또 이렇게 얻은 진단 영상은 와이파이망을 통해서 무선으로 의료영상정보시스템에 업로드할 수 있어 환자의 임상 데이터로 활용할 수 있다. 가천대 길병원은 지난 2019년 소논 110대를 구비하면서 무선 초음파 환경 구축을 시작했다. 당시 총 110대의 장비를 22개 임상과에 배부해 활용했다. 이후 시스템 등을 개선해 2020년 3월에 완벽한 스마트 무선 초음파 진단환경 구축을 마무리했다. 지난 2년 동안 응급실, 중환자실, 입원 병동은 물론 외래에서 총 1440건을 성공적으로 시행했다. 심장내과, 소화기 내과, 외과, 산부인과, 재활의학과, 응급의학과, 피부과 등에서의 진단과 치료에서 적극적으로 활용 중이다.정욱진 교수는 “앞으로 전 세계적으로 휴대용 무선초음파가 청진기를 대신해서 언제 어디서나 정확한 진단과 안전한 시술을 하는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며 “가천대 길병원은 이 분야를 선도하고 있으며 앞으로 인공지능(AI)과 클라우드를 통해 초심자들도 손쉽게 초음파 진단과 결과를 임상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연구들을 계획 중”이라고 말했다.
2022-05-23 13:05:24
이화여자대 의료원(의료원장 유경하)과 KAIST는 정밀의료 및 AI기반 디지털헬스케어 시스템 구축을 위한 기술협력을 위해 업무협약을 지난 19일 체결했다. 이대서울병원 보구녀관에서 개최된 업무 협약식에는 유경하 이화여자대학교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유재두 이대목동병원장, 임수미 이대서울병원장, 이광형 카이스트 총장, 이균민 생명과학기술대학장 등 양 기관 관계자들과 박옥남 ㈜메디헬프라인 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이화의료원과 KAIST는 △정밀의료(암‧희귀 난치성질환 및 디지털헬스케어 시스템 구축을 위한 기술개발 협력 △학술정보 교류 및 기술개발 자문 △양 기관 인적·물적자원의 상호 협조 △공동 연구과제 발굴을 통한 연구협력 및 연구역량 확보 등을 전개한다.이날 업무협약식 행사에서 유경하 이화의료원장은 “이화의료원의 최신의료와 KAIST의 우수한 AI 기반 디지털 및 정밀의료기술을 이용해 임상연구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며 “KAIST와 상호 협력해 정밀의료, 디지텔헬스케어 발전을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이광형 KAIST 총장도 “이화의료원의 최신의료를 KAIST의 기술과 접목해 급변하고 있는 의료시장에서 선도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2-05-23 09:20:16
국립암센터(원장 서홍관)와 삼성서울병원(원장 박승우)은 지난 20일 국립암센터에서 양성자 치료 및 연구 강화를 위한 상호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양성자 치료를 시행하고 있는 국립암센터와 삼성서울병원 두 기관 간 양성자 치료 및 연구 분야의 협력 체계를 공고히 하고자 마련됐다.세부적으로 양 기관은 △양성자 치료 표준 데이터 플랫폼 구축 △표준 데이터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공동 연구 △인력·정보 교류 및 협력 네트워크 구축 △공동 심포지엄 개최 등 전반적인 분야에서 협력을 약속했다.엄현석 국립암센터 부속병원장은 “국내에서 양성자를 이용한 암 치료를 하고 있는 국립암센터와 삼성서울병원과의 이번 협약을 통해 양성자 치료 표준 마련, 데이터 플랫폼 구축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국립암센터는 증가하고 있는 양성자 치료 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최적의 양성자 치료를 제공하는 등 암 치료 및 치유를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이우용 삼성서울병원 암병원장은 “양 기관이 보유한 양성자 치료 및 임상연구 역량이 모아져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협력관계를 가지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치료를 넘어 치료 후 삶까지 고려하는 포괄적이고 입체적인 접근을 통해 진정한 암 극복에 한 발 더 다가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가암중앙기관인 국립암센터는 2007년 양성자 치료기를 국내 최초로 도입해 양성자 치료를 시행하고 있으며, 이후 2016년 삼성서울병원은 민간병원 최초로 양성자 치료기를 도입해 양성자 치료를 확대해 오고 있다.
2022-05-23 09:08: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