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사구체여과율(絲球體濾過率, glomerular filtration rate, GFR)은 신장(腎, 콩팥) 기능을 대변해주는 대표적인 지표로 흔히 신기능하면 사구체여과율을 말한다. 신장의 실질적 기능을 사구체가 얼마나 많은 혈액(혈장)을 걸러내느냐를 의미한다. 사구체는 노폐물을 걸러내는 실쿠러미 모양의 신장 내 소기관이다. 하나의 콩팥에 무려 100만~150만개나 존재한다. 사구체를 통해 여과된 노폐물과 일부 수분이 방광에 모여 소변으로 빠져나오게 된다.
다시 말해 사구체여과율은 혈액이 사구체를 통과해 나온 여과액이 만들어지는 속도다. 평균 성인 체표면적 1.73㎡을 기준으로 분당 118ml 정도가 정상이다. 보통 이눌린(inulin), 만니톨, 내인성 크레아티닌 등의 청소율(clearance)로 정한다. 가장 흔히 쓰는 게 크레아티닌청소율(CrCl)이다.
사구체여과율을 정확하게 측정하려면 다당류인 이눌린이나 요오드 방사성 동위원소(요오드 125번)를 함유한 요탈민산(125 I-iothalmate)을 투입, 배출속도를 측정함으로써 정확히 파악할 수 있다. 그러나 과정이 복잡하고 시간이 오래 걸려 실제 임상에서는 사용하기가 번거롭다. 이 때문에 개원가 등에서는 혈중 크레아틴 농도로 크레아티닌청소율(CrCl)을 산출해 사구체여과율의 추정값으로 사용한다.
여러가지 계산법이 있으나 가장 간단한 것은 사구체여과율 = (140-나이) ×체중(㎏) / ( 72 × 분당 크레아티닌청소율)
신장기능은 GFR에 따라 △정상 혹은 1단계 90ml/min/1.73㎡(체표면적) 이상 : 정상 또는 신장기능 경미 감소 △2단계 60~89ml/min/1.73㎡ : 신장기능 약간 감소 △3단계 30 ~ 59ml/min/1.73㎡: 신장기능 중간 정도 감소(신부전 시작) △4단계 15~29 ml/min/1.73㎡ : 신장기능 심각한 손상 △5단계 14 ml/min/1.73㎡ 이하 : 투석이나 신장이식 필요한 상태 (신부전 말기) 등으로 나뉜다.
일반적으로 정상 범위는 80~120ml/min/1.73㎡으로 본다. 사구체여과율이 정상 대비 25% 이하로 감소하게 되면, 신기능도 일정한 속도로 떨어진다. 정상 대비 10% 이하로 감소되면 투석이나 신장이식 등의 치료를 받지 않으면 위험한 상태가 된다.
동의어
絲球體濾過率, glomerular filtration rate, GFR
관련어
크레아티닌청소율(CrCl), 사구체
정보제공자
헬스오 위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