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젠은 월 1회 투약하는 비만치료제 후보 마리타이드(MariTide, Maridebart Cafraglutide 개발명 AMG 133) 3상 임상을 시작한다.
암젠은 클리니컬트라이얼에 5일 새롭게 등록한 MARITIME-1/2 3상(NCT06858839, NCT06858878)에 따르면 2형 당뇨병을 있거나 없는 총 450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3월부터 참자자 등록일 시작한다. 1차 평가지표에 대한 판독은 2027년 1월로 예정됐다.
마리타임1은 2형 당뇨병이 없는 3501명의 비만, 과체중환자를 대상으로, 마리타임2는 2형당뇨병을 동반한 비만, 과체중 환자 999명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1차 평가지표로는 투약 72주차 위약대 체중의 변화율이다. 단 첫 등록된 자료에서는 참여기관과 국가 정보는 제공되지 않았으며 참가자 모집시작시점 세부정보가 제공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지난해 11월 부터 진행되고 있는 당뇨병 동반 비만환자 대상 2상(NCT06660173)에는 한국의 서울대병원 등 6개 기관이 참여하고 있어 3상의 경우도 국내기관이 참여할 가능성은 높다.
암젠은 지난해 11월 마리타이드 관련 2상(NCT05669599) 임상 결과 발표를 통해 52주 동안 최대 20%의 평균 체중 감소 효과를 보였다고 보고한바 있다. 체중 감소 정체 현상의 관찰이 없었다는 점과 특히 체중감량효과가 낮은 당뇨병을 동반한 비만 및 과체중 환자군에서도 마리타이드는 최대 17%의 평균 체중 감소와 함께, 혈당 조절 지표인 당화혈색소(HbA1c)를 최대 2.2%p 낮췄다고 강조했다.
마리타이드는 GLP-1/GIP수용체에 이중 작용하는 항체 펩타이드 접합체다. GLP-1 수용체를 활성화하고 반대로 GIPR는 길항하도록 개발됐다. 릴리의 마운자로(터제파타이드)가 GLP-1과 GIP를 모두 활성화하는 것과 차이점을 갖는다. 투약빈도가 월 1회로 편의성이 강조되는 비만치료제 후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