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트라제닉스(Ultragenyx)는 산필리포증후군(Sanfilippo Syndrome) 제3형 A타입(MPS IIIA) 유전차치료제 UX111에 대한 FDA 가속승인 신청이 우선심사경로 승인됐다고 18일 밝혔다.
처방약사용자수수료법(PDUFA)에 따라 8월 18일을 승인결정예정일로 설정했으며 자문위원회 개최계획이 없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앞서 회사는 지난해 6월 FDA와 논의를 통해 아데노바이러스벡터(AAV) 유전자 치료제 UX111의 생물의약품 허가신청(BLA)을 위한 대체 평가지표로 뇌척수액내 황산염척수염(heparan sulfate, HS) 수치의 변화를 바이오마커로 인정받아, 승인신청을 추진키로 한 바 있다.
에밀 D. 카키스(Emil D. Kakkis) 울트라제닉스 최고경영자(CEO)는 "UX111 승인신청 수락은 산필리포증후군 A형 환자에게 최초의 치료 옵션을 제공할 수 있는 첫 단계"라며 "FDA의 신경병성 뮤코다당증(Mucopolysaccharidosis, MPS) 질환에 대한 가속승인경로 합의를 따른 다양한 대사성 뇌질환 치료제 개발의 초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승인신청은 UX111의 안전성과 효능을 평가하는 Transpher A 1/2상 연구의 데이터를 기반이다. 연구는 3개국 5개 센터에서 3개의 용량 그룹으로 나누어 28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UX111을 정맥 주입받은 환자들의 해파린 황산염(heparan sulfate HS) 수치는 치료 24개월 차에 평균 51% 감소했으며, 관찰 가능한 17명 중 16명의 인지 점수가 개선을 보였다.
또한 바이오마커인 HS 수치와 인지 기능 개선 간의 상관관계가 관찰됐다. 영유아의 발달상태 평가지표인 Bayley-III(Bayley Scales of Infant and Toddler Development, Third Edition)에서 치료받지 않은 자연사연구 대비 개선을 보였으며 대부분의 부작용은 경미하거나 중등도(1, 2등급)로, 3등급 이상의 심각한 부작용은 관찰되지 않았다.
산필리포증후군 3형 타입 A(MPS IIIA)는 총 4가지 유형으로 분류되는 신경병성 뮤코다당증 질환의 하나로 주로 중추신경계에 주로 영향을 미치는 치명적인 라이소좀 축적 질환이다. 유아기에 발병하며 빠른 신경퇴행을 특징으로 한다. MPS IIIA 환자는 전 세계적으로 약 3,000명에서 5,000명에 달하며, 평균 수명은 15년이다. MPS IIIA는 SGSH 유전자의 변이에 의해 발생, HS를 분해하는 SGSH 효소의 결핍으로 인해 뇌에 HS가 축적되어 신경퇴행을 유발한다.
울트라제닉스는 원개발사인 아베오나 테라퓨틱스(Abeona Therapeutics)로부터 2020년 10월 개발 및 상업화 권리를 인수, 승인신청 수락까지 받게 됐다. 당시 거래금액은 선불금 2천만 달러에 규제 및 사업 마일수톤으로 1억 6천만 달러의 마일스톤을 약속했다.
울트라제닉스는 국내 허가된 FGF23 관련 저인산혈증성 구루병 및 골연화증 치료제 크리스비타주사액(부로수맙/ 교와기린)을 비롯 도졸비(Dojolvi), 엡키자(Evkeeza), 멥세비(Mepsevii ) 등 다수의 FDA 승인 희귀의약품을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