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노피는 면역관문 ILT2(Immunoglobulin-like Transcript 2) 수용체 억제 기전의 항암제 후보 BND-22(SAR444881)의 개발 및 사업화 권리를 원개발사인 이스라엘 소재 바이온드 바이오로릭스(Biond Biologics)에 반환했다.
바이온드는 3일 사노피가 21년 1월 1억2500만 달러의 선불금을 지불하고 판권을 인수했던 ILT2 억제기전의 BND-22의 모든 권리를 반환받았다고 밝혔다. 사노피의 연구개발(R&D)부문 조정의 일환으로 권리를 포기함에 따라, 바이온드는 단독 개발 또는 새로운 파트너사와 협력을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LT2는 종양 세포에서 발현되는 HLA-G(면역억제 단백질)와 결합하여 면역반응을 억제하는데, BND-22는 이 결합을 차단해 대식세포, NK 세포, CD8+ T 세포의 항암 활성을 촉진하는 역할을 한다. 특히 존 면역관문억제제(PD-1, CTLA-4)와 달리 T세포 이외 대식세포와 자연살해(NK)세포의 활성화에도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노피는 BND-22 관련 1상 개발에 이어 2상 환자등록을 진행중이었으며 바이온드는 관련한 모든 개발권리에 대한 이전절차를 준행중으로 사노피의 임상데이터를 지속 활용한다는 계획다.
1상(NCT04717375)은 BND-22가 단독요법 및 세툭시맙·펨브롤리주맙 병용요법을 통해 안전성과 항암효과를 평가했으며 환자 등록을 시작한 2상(NCT04717375)은 담도암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을 진행할 예정이었다.
바이온드 임상개발 부문 나탈리아 아슈탐커(Natalia Ashtamker) 박사는 "사노피의 연구를 이어나갈 계획으로 담도암 단독요법과 비소세포폐암, 대장암 환자대상 세툭시맙 병용요법으로 진행하는 한편, 난소암까지 개발을 확대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이외 후보 물질인 BND-35 (ILT3/LILRB4 억제제) 등의 1상 임상을 오는 5월 개시하는 등 면역관문억제제 파인프라인의 개발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