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D가 글로벌제약사 중 가장 많은 연구개발비를 투자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100억 달러 이상 R&D 비용을 투자한 제약사는 23년 5곳에서 9곳으로 크게 늘었다.
헬스오가 7일 제약사의 실적발표를 기반으로 조사한 결과, MSD는 지난해 179억 달러(한화 약 26조원)를 연구개발비에 투자, 2년 연속 가장 많은 투자액을 기록했으며 매출대비 R&D 투자액 비율도 27.95%로 가장 높았다. 다음로는 존슨앤드존슨 172억 달러, 로슈 148억 달러(원발표 130억 스위스프랑) 순이다.출처: 제약사 실적발표/ 정리 헬스오
단 3사의 투자비용에는 각가 동물의약품 또는 의료기기, 진단사업부 연구개발 비용이 일부 포함됐으며 이를 제외하더라도 순위의 변화는 없다.
이어 아스트라제네카 136억 달러, 애브비 128억달러, BMS 112억 달러, 릴리 110억 달러, 화이자 108억 달러, 노바티스 100억 달러, 사노피 80억 달러(원 발표 75억 유로) 순이다.
모두 9개사의 R&D비용이 100억달러를 넘어섰다. 23년 5개사에서 애브비, BMS, 릴리, 화이자가 추가됐다. 매출액대비해 R&D 투자 비율은 MSD가 28%로 가장 높다. 최소 19.4%(J&J)까지 약 20% 이상을 연구개발에 투자했다.
23년 대비 투자액이 급증한 기업은 애브비 67%, 화이자 35% 순이다. 23년 대비 투자액이 감소한 기업은 MSD와 노바티스 등 2개사다. 23년 MSD는 프로메테우스 바이오사이언스(Prometheus Biosciences)를 약 108억 달러를 투자 인수하는 등 파이프라인을 대폭 강화하면서 305억 달러를 투자했으나 지난해 R&D 관련 인수합병이 없던 관계로 감소했다. 노바티스는 구조조정과 연구개발품목의 효율화 과정을 통해 23년 114억달러에서 100억달러로 R&D비용이 줄었다.
일반화하기에는 어려우나 전체적으로 상위 10개사의 R&D 비용에서 디지털 전환, 아웃소싱, 효율성 향상 등의 요인으로 인력 비용의 비율이 감소하는 경향이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