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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가켐바이오-에이비엘바이오 공동 개발 ‘CS5001’, 표준치료제와 병용요법으로 호주서 1상 IND 제출
  • 정종호 기자
  • 등록 2025-03-06 19:3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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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S5001+R-CHOP’ 병용요법, DLBCL 대상 1b상 통해 1차 표준치료제 지향 목표

리가켐바이오는 에이비엘바이오와 공동 개발 중인 ROR1(Receptor tyrosine kinase-like orphan receptor 1) 표적 항체-약물접합체(Antibody-Drug Conjugate, ADC) ‘CS5001’(ABL202/LCB71)을 에이비엘바이오의 글로벌 파트너사인 중국 시스톤파마슈티컬스(CStone Pharmaceuticals)가 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Diffuse Large B-cell Lymphoma, DLBCL)의 1차 표준치료법과 병용하는 치료제로서 평가하는 1b상 임상시험계획서(IND)를 호주 보건당국에 제출했다고 6일 밝혔다.

   

   

CS5001은 에이비엘바이오가 개발한 ROR1 항체에 리가켐바이오의 종양 특이적 절단 가능 링커 및 세포독성 항암제인 PBD(Pyrrolo benzo diazepine_ 계열의 페이로드을 적용한 ADC 후보물질이다. 2020년 10월 리가켐바이오를 통해 시스톤에 기술 이전됐다. CS5001은 고형암 환자 대상 글로벌 임상을 통해 단독요법 및 PD-L1 억제제 병용요법에 대한 평가도 진행 중이다.   

   

CS5001 단독요법은 1a상에서 이전에 진행된 임상에서 공격적이고, 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악성(aggressive) 및 지연성(indolent) 림프종 환자를 대상으로 고무적인 결과가 확인됐다. 

   

CS5001은 10개의 용량군(dose level, DL)을 대상으로 진행된 용량증대(dose escalation) 임상 1a상을 통해 B세포 림프종(B-cell lymphoma) 및 고형암(solid tumor) 환자들에게서 우수한 내약성과 용량제한독성(DLT)이 관찰되지 않았다. 

   

1a상에서 도출된 잠정적 2상 권장용량(RP2D)인 DL8(125μg/kg)에서 CS5001은 진행성 B세포 림프종 환자들을 대상으로 완전관해(CR) 4명, 부분관해(PR) 6명으로 76.9%의 ORR을 달성했다. 호지킨 림프종(Hodgkin lymphoma)에서는 완전관해 2명, 부분관해 1명으로 100%의 ORR을 달성했다. 이밖에 비소세포폐암(NSCLC), 췌장암 등 다양한 진행성 고형암을 대상으로 고무적인 유효성을 확인한 바 있다. 이같은 우수한 평가결과는 지난해 12월 미국혈액암학회(ASH)에서 발표됐다.

   

이번 임상 1b상을 통해 시스톤은 DLBCL 및 고형암에 대한 CS5001의 치료 가능을 확장할 계획이다. △CS5001 + R-CHOP 병용요법: 사전 치료 경험이 없는 DLBCL 1차 치료 목적 △CS5001 + SoC(표준요법제) 병용요법: 재발성 및 불응성 DLBCL 환자 대상 △CS5001 단독요법: ROR1 발현 고형암 환자 대상 △CS5001 + Sugemalimab(PD-L1 저해제) 병용요법 등 4가지 임상시험 프로그램이 1b상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CS5001은 현재 미국, 호주, 중국에서 다수의 악성 및 지연성 림프종 환자들을 대상으로 단독요법 1b상을 진행 중이며, 허가를 위한 2상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이번 임상시험신청서를 제출한 DLBCL 1차 치료 병용요법 임상을 포함한 다수의 고형암 단독 및 병용요법 임상 코호트 역시 조만간 개시될 예정이다.

   

ROR1-ADC 경쟁약물로는 ‘질로버타맙 베도틴’(Zilovertamab Vedotin, ZV)이 있다. 최근 DLBCL 1차 치료제로 진행된 ‘ZV+R-CHP’ 병용요법 2상 결과를 발표, 고무적인 완전관해(Complete Response, CR) 비율을 공개한 바 있다. ‘R-CHP’는 ‘리툭산 (Ritu×an, ritu×imab)’+’사이클로포스파미드(cyclophosphamide)’+’독소루비신(do×orubicin)’+’프레드니손(prednisone)’의 화학병용요법을 의미하며, 여기에 ‘빈크리스틴(vincristine)’을 추가한 R-CHOP은 현재 미국 내 DLBLC의 1차치료제 표준요법으로 처방된다.

   

현재 ZV는 DLBCL 1차 치료제 승인을 위한 ‘ZV+R-CHP’ 병용요법 3상을 진행 중이다. 시스톤은 CS5001 단독요법이 1a상에서 보여준 ZV 대비 우월한 효능 및 안전성 결과를 바탕으로 ZV가 집중하는 DLBCL 1차 치료제 세팅뿐만 아니라 DLBCL 전 주기 및 고형암까지 확장해서 1b상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리가켐바이오는 “이번 1b상은 경쟁약물 포함 ROR1-ADC 및 PBD계열 페이로드가 적용된 ADC중 최초로 고형암을 대상으로 확인한 효능을 바탕으로 진행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PD-L1 저해제와의 병용요법이 성공한다면 고형암 관련 허가 시점도 앞당겨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상훈 에이비엘바이오 대표는 “CS5001은 현재까지 림프종 및 고형암에서 광범위한 잠재력을 보여주고 있다”며 “CS5001 및 R-CHOP 병용요법은 DLBCL 환자에서 고무적인 결과를 보일 것으로 기대되며, 이번 임상을 통해 CS5001이 DLBCL 환자를 위한 새로운 치료 옵션으로 자리잡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에이비엘바이오는 CS5001을 개발한 경험과 이중항체 전문성을 살려 이중항체 ADC를 개발해 나가고 있다”며 “내부에서 여러 이중항체 ADC의 임상시험 진입을 위한 준비가 원활히 진행되고 있는 만큼, CS5001 외에도 좋은 소식을 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에이비엘바이오는 이중항체 플랫폼 ‘그랩바디’(Grabody) 등을 기반으로 다양한 임상 및 비임상 파이프라인을 개발하고 있다. ABL001(VEGF × DLL4), ABL202(ROR1 ADC), ABL301(a-syn × IGF1R), ABL111/지바스토믹(Claudin18.2 × 4-1BB), ABL503/라지스토믹(PD-L1 × 4-1BB), ABL105(HER2 × 4-1BB), ABL103(B7-H4 × 4-1BB) 등 7개 이상의 파이프라인에 대한 임상 프로젝트가 미국, 중국, 호주 및 한국을 포함한 다양한 국가에서 진행되고 있다. 

   

ABL001의 경우,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개발사의 빠른 신약 개발을 지원하는 패스트트랙(Fast Track) 지정을 받았으며, 2025년 담도암 환자 대상 임상 2/3상 데이터를 발표할 예정이다. 

   

아이맵(I-Mab)과 공동 개발 중인 ABL111/지바스토믹은 2024년 유럽종양학회(ESMO)에서 위암 환자 대상 고무적인 임상 1상 데이터를 발표했다. 또 ABL104(EGFR × 4-1BB) 등의 파이프라인은 현재 임상 진입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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