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노피가 올 1분기 듀피젠트(Dupixent)의 두 자릿수 성장과 혈우병 신약 알투비오(Altuviiio)의 높은 성장세에 힘입어 전년동기 대비 10.8%의 두자릿수 매출 성장을 달성했다.
24일 사노피가 발표한 1분기 실적에 따르면 총매출은 98억9500만 유로로 전년동기 대비 10.8% 증가했다. 환율 변동을 제외한 기준으로는 9.7% 성장했다. 영업이익은 29억200만 유로로 18.7% 증가했으며, 주당순이익(EPS)은 1.79유로로 15.7% 상승했다.
실적을 견인한 핵심 품목은 면역질환 치료제 듀피젠트다. 듀피젠트는 전세계에서 34억8000만 유로의 매출을 기록하며 20.3% 증가했다. 미국 내 매출은 24억7600만 유로로 18.4% 늘었고, 유럽과 일본을 포함한 기타지역에서도 각각 23.5%, 26.5% 증가하며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희귀질환 분야에서는 A형 혈우병 A 치료제 알투비오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알투비오는 2억5100만 유로의 매출을 올려 전년동기 대비 두 배 늘었다. 회사는 알투비오의 연매출 10억 유로 돌파를 기대하고 있으며, 일본과 유럽 내 판매가 본격화되면서 글로벌 블록버스터 신약으로의 성장 가능성을 제시했다.
희귀질환군 치료제 넥스비아자임(Nexviazyme)은 전세계 매출이 1억9500만 유로로 26.3% 증가했으며, 이를 포함한 폼페병 치료제군은 전체 3억3000만 유로의 매출을 기록했다.
다발성 골수종 치료제 사클리사(Sarclisa)는 1억3600만 유로로 26.4% 성장하며 시장 점유율 확대를 이어갔다. 만성이식편대숙주병 치료제 레주록(Rezurock) 역시 36.6% 증가한 1억3100만 유로를 기록했다.
백신 부문에서는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백신 베이포투스(Beyfortus)가 2억8400만 유로의 매출을 기록하며 54.9% 증가했다.
사노피는 1분기 중 연 6회 피하주사제형의 A/B형 혈우병 치료제 큐피틀리아(Qfitlia, 피투시란/fitusiran)에 대해 FDA 승인을 받았으며 듀피젠트의 적응증 확대 등 총 6건의 규제승인을 확보하는 등 면역질환과 희귀질환 분야에서 다양한 성과를 제시했다.
폴 허드슨(Paul Hudson) 사노피 최고경영자(CEO)는 “신약 출시와 R&D 투자 강화가 실적 성장으로 연결되고 있다”며 “큐피틀리아와 알투비오의 성공적 시장 안착을 통해 새로운 블록버스터 기반을 구축해가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