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이찌산쿄와 아스트라제네카의 항체약물접합체(ADC) 엔허투(Enhertu 트라스트주맙 데룩스테칸)가 HER2 양성 전이성 유방암 1차치료로 전진배치 가능성을 제시했다.
양사는 엔허투·퍼제타(퍼투주맙) 병용요법이 기존 표준요법 THP(허셉틴+퍼제타+파클리탁셀/도세탁셀) 대비 무진행생존기간(PFS)에서 유의한 수준의 통계적·임상적 개선효과를 입증했다고 21일 밝혔다.
임상은 한국을 포함 전 세계 1157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엔허투 단독요법군, 병용요법군, THP 표준요법군의 3개군으로 무작위 배정해 비교평가됐다. 1차 평가지표는 PFS였으며, 전체 생존(OS)은 2차 평가지표로 활용됐다.
중간분석에서 OS는 아직 성숙되지 않았으나, 병용요법군이 THP 대비 연장 경향성을 보였다. 또한, 엔허투 단독요법군에 대한 PFS 비교평가는 추후 분석될 예정이다.
양사는 기존의 THP 기반 치료는 2년 이내에 대부분 병이 진행되는 한계를 보였으며 약 3분의 1 환자는 병이 진행되거나 사망해 후속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었다며 화학요법을 제거한 HER2 ADC와 표적치료제 조합이 질병의 진행을 지연시키는 시너지 효과를 낸 것으로 분석했다.
또한 이번 결과를 통해 1차 치료시장까지 본격 진입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의미를 설명했다.
양사는 이번 결과를 바탕으로 글로벌 학회에서 상세 데이터를 발표하고 규제기관과의 협의를 통해 승인을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