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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 앞쪽 ‘혹’ 만져지면 갑상선암 의심 … 초음파로 조기진단
  • 박정환 기자
  • 등록 2019-03-06 14:30:49
  • 수정 2020-09-27 05:4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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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침흡인검사·갑상선호르몬검사 통해 확진 … 로봇수술 도입돼 흉터 최소화

진상욱 경희의료원 후마니타스암병원 내분비내과 교수(왼쪽)와 박원서 경희의료원 후마니타스암병원 갑상선내분비외과 교수
목 앞쪽에 무엇인가 만져진다면 갑상선결절을 의심해볼 수 있다. 결절은 쉽게 말해 ‘혹’이다. 양성이면 다행이지만 악성이면 갑상선암에 해당된다.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발병률이 상승하는 다른 암과 달리 갑상선암은 젊은 연령대, 특히 여성 환자가 증가하는 추세다.

갑상선결절은 흔한 질환으로 정상적인 갑상선조직과는 뚜렷하게 구별되며, 초음파검사로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자라는 속도가 빠르지 않고, 육안으로 식별 가능한 증상이 없어 건강검진 중 우연히 발견되는 빈도가 높다.

진상욱 경희의료원 후마니타스암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갑상선결절이 의심되면 병원을 방문해 초음파검사로 결절의 크기, 모양, 개수 등을 정확하게 확인해야 한다”며 “갑상선결절이 양성인지 혹은 악성인지 감별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결절의 모양이나 크기 등을 통해 악성으로 의심되면 초음파유도에 의한 세포검사인 세침흡인세포검사로 갑상선암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세침흡인세포검사는 주사바늘을 이용해 세포를 떼어낸 뒤 현미경으로 관찰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이와 함께 혈액검사를 통한 갑상선호르몬검사를 병행해 갑상선암 판단을 위한 추가적인 정보를 확보한다.

진상욱 교수는 “조직검사는 일반적으로 결절 크기가 1㎝ 이상일 때 시행하지만 절대적인 기준은 아니다”며 “결절 크기가 작더라도 방사선검사 이력, 가족력, 림프절 전이여부 등에 따라 검사를 실시할 수 있다”고 말했다.

갑상선암이 확진되면 수술이 필요하다. 다른 암에 비해 완치율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안심하기엔 이르다. 갑상선은 주변 구조가 매우 복잡해 정교한 수술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박원서 경희의료원 후마니타스암병원 갑상선내분비외과 교수는 “갑상선은 손바닥 절반 정도 크기로 기도, 식도, 경동맥, 부정맥 등으로 둘러싸여 술기가 정교하지 않으면 문제가 생길 수 있다”며 “수술 후 부작용인 출혈, 부갑상선 손상 등의 발생률은 1% 정도로 미미하지만 목소리에 이상이 생기거나 응급수술이 필요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수술은 5㎝ 내외의 절개창을 낸 뒤 이뤄져 흉터가 남기 때문에 여성 환자들의 불만이 많았다. 박원서 교수는 “최근 의료기술의 발달로 로봇갑상선절제술과 경구강 로봇수술이 활발히 시행 중”이라며 “흉터가 거의 남지 않아 심미적이고, 수술의 정교함과 안전성이 우수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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