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가 기존 항암제와 비급여 항암 신약을 병용할 경우, 기존 약에 대한 건강보험 혜택을 유지할 수 있도록 기준을 개선한데 대해 한국글로벌의약산업협회(KRPIA)는 이번 결정이 암환자의 치료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넓히는 조치라며 적극 환영의 뜻을 밝혔다.
복지부는 지난 18일 ‘요양급여의 적용기준 및 방법에 관한 세부사항(약제) 일부 개정 고시안’을 행정 예고했다. 이번 개정으로 기존에 건강보험이 적용되는 항암제와 비급여 신약을 함께 사용하는 경우에도 기존 항암제의 보험 적용이 유지된다. 개정안은 5월 1일부터 시행된다.
KRPIA는 입장발표을 통해 “이번 고시 개정은 암환자들의 치료 선택권을 보장하고, 경제적 부담을 덜 수 있는 실질적인 전환점”이라며 “신약 도입의 진입장벽을 낮추는 긍정적인 변화”라고 평가했다.
이번 개선은 지난 3월 17일 국회에서 개최된 ‘병용요법의 암환자 접근성 개선을 위한 정책토론회’에서 제기된 현장의견이 반영된 결과다. 해당 토론회는 개혁신당 이주영 의원 주최, 대한암학회와 KRPIA가 공동 주관했으며, 의료진과 환자단체가 참여해 병용요법의 보험 적용 현실을 지적한 바 있다.
이어 협회는 “이번 정책 반영에 신속히 응답한 복지부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감사 인사를 전한다”며 “학술적 근거 마련과 정책 제안, 정부와의 긴밀한 협의 등을 통해 제도 개선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왔다”고 밝혔다.
협회는 앞으로도 항암제, 중증 및 희귀난치 질환 치료제 등 혁신신약 개발을 통해 환자 중심 치료환경 조성과 치료 접근성 향상을 위한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