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코닉테라퓨틱스 연구소 전경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위식도역류질환 치료 신약 ‘자큐보(성분명: 자스타프라잔시트르산염)’의 핵심 물질 특허 존속기간이 약 4년 2개월 연장됐다고 7일 밝혔다.
이번에 연장된 특허는 ‘이미다조[1,2-a]피리딘 유도체, 이의 제조방법 및 용도’로, 기존 만료일은 2036년 7월 5일이었으나, 특허청 승인을 통해 2040년 9월 13일까지 연장됐다.
특허 존속기간 연장등록 제도는 품목허가 등으로 실제 특허 실시 기간이 줄어드는 신약 개발의 한계를 보완하는 제도로, 최대 5년까지 연장이 가능하다.
자큐보는 온코닉이 개발한 국산 37호 신약으로, 기존 위산분비억제제인 PPI 계열 약물보다 빠른 약효와 뛰어난 야간 위산 조절 능력을 갖춘 P-CAB 계열 치료제다.
2024년 4월 위궤양 적응증까지 추가 승인받았으며, 출시 1년도 채 되지 않은 올해 2분기 처방액 기준 분기 매출 100억 원을 돌파하며 국산 블록버스터 신약으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특허 연장은 자큐보의 국내 시장 독점권을 2040년까지 확보하게 된 것으로, 향후 적응증 확장 및 글로벌 진출 전략에도 힘을 실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온코닉 관계자는 “자체 개발 신약의 권리 보호가 한층 강화된 만큼, 후속 파이프라인 개발에도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차의과학대 분당차병원과 한국머크 헬스케어 관계자들이 MOU 체결 후 단체사진을 촬영했다. 윤상욱 차의과학대 분당차병원장 (왼쪽 두 번째), 크리스토프 하만 한국머크 헬스케어 대표이사 (왼쪽 네 번째)
한국머크 헬스케어와 차의과학대 분당차병원이 국내 난임 치료의 질 향상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양측은 지난 6일 분당차병원에서 난임 치료 결과 예측 모델 개발과 환자 맞춤형 데이터베이스 구축 등을 위한 공동 연구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측은 2025년 8월부터 2027년 7월까지 2년간 공동 연구를 진행한다. 연구는 난임 치료 결과 예측 모델 개발, 환자용 웹 데이터베이스 구축, 국제 학술지 공동 출판과 학회 발표 등 다양한 과학적 협력을 포함한다.
연구는 한국머크 헬스케어 의학부 소속 지정 연구원과 분당차병원 의료진이 주도하며, 데이터 보안과 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철저한 기준을 따를 예정이다. 기관생명윤리위원회(IRB)의 승인 등 관련 법규도 엄격히 준수한다는 방침이다.
윤상욱 분당차병원장은 "이번 협약이 난임 치료의 정밀화와 환자 맞춤형 의료 실현에 기여할 것"이라며 기대를 밝혔다. 김지향 난임센터 소장은 "임상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정밀 치료 연구가 글로벌 수준의 성과로 이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크리스토프 하만 한국머크 헬스케어 대표는 "이번 협력이 국내 난임 환자들에게 더욱 정밀한 치료 전략을 제공하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지속적인 협업을 통해 치료 수준 향상에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큐어버스 로고
중추신경계(CNS) 질환 치료제 개발 기업 ㈜큐어버스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이 주관하는 ‘2025년 글로벌 클러스터 R&BD 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이번 사업에는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이탈리아 제약사 안젤리니 파마(Angelini Pharma)가 공동으로 참여한다.
‘글로벌 클러스터 R&BD 사업’은 국내 연구기관 및 기업이 해외 유수의 클러스터와 협력해 연구개발을 수행할 수 있도록 최대 30억 원 규모의 연구비를 지원하는 국가사업이다. 이 사업은 국제 공동연구를 통해 기술 기반 협력 생태계를 조성하고, 글로벌 혁신 역량 강화를 목표로 한다.
큐어버스는 이번 과제를 통해 KIST, 안젤리니 파마와 함께 유럽 중심의 글로벌 클러스터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자사 CNS 치료제 후보물질인 ‘CV-01’의 적응증 확장 가능성을 본격적으로 연구한다. 동시에 장기적인 한-EU 공동 신약 개발 협력 플랫폼 구축도 추진한다.
CV-01은 Keap1/Nrf2 경로를 표적하는 저분자 화합물 기반 신약 후보로, 현재 서울대학교병원에서 임상 1상이 진행 중이다. 이번 과제에서 KIST는 적응증 확장을 위한 비임상 동물 모델 효능 평가를 맡고, 안젤리니 파마는 유럽 현지에서의 임상 전략 수립과 상업화를 담당한다. 큐어버스는 전체 협력 조정과 글로벌 사업화 전략을 총괄한다.
조성진 큐어버스 대표는 “이번 과제를 계기로 한국과 유럽 간 공동 연구 기반이 더욱 견고해질 것”이라며 “CV-01의 적응증을 루게릭병, 퇴행성 뇌질환 등으로 확대해 글로벌 신경계 치료제 시장에서의 입지를 넓혀가겠다”고 밝혔다.
중앙대-한국제약바이오협회 업무 협약식 기념사진. 윤유식 중앙대 교수, 성맹제 연구부총장, 박광용 교학부총장, 박상규 총장, 노연홍 한국제약바이오협회장, 이재국 부회장, 홍정기 상무이사, 김명중 부본부장 (왼쪽부터)
중앙대와 한국제약바이오협회가 AI 기반 신약개발과 제약바이오 산업의 혁신을 위한 전략적 협력에 나선다.
양 기관은 8월 5일 중앙대 서울캠퍼스에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공동 연구와 인재 교류를 포함한 산학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로 합의했다. 협약식에는 박상규 총장과 노연홍 회장을 비롯한 양측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AI 기술을 활용한 신약개발 공동 연구 △제약기업의 디지털 전환 지원 △인재 양성 및 기술 실용화 △글로벌 협력 네트워크 구축 등을 중심으로 실질적인 협력 과제를 발굴해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중앙대의 연구역량과 협회의 산업 네트워크를 결합해, 중앙대 산하 창업·벤처기업이 보유한 기술과 의약후보물질의 실용화를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노연홍 회장은 “AI 융복합은 글로벌 경쟁력의 핵심”이라며 “협회 산하 AI신약융합연구원을 중심으로 중앙대와 협력해 실질적인 연구성과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박상규 총장도 “이번 협약은 중앙대의 연구 자산을 산업 현장과 연결하는 중요한 계기”라며 “양 기관이 함께 제약바이오 산업의 미래를 열어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