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초기 고혈압 저용량 복합제 ‘아모프렐’
한미약품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저용량 3제 복합 고혈압 치료제 ‘아모프렐’을 출시했다.
암로디핀, 로사르탄, 클로르탈리돈 세 가지 성분을 기존 상용량의 3분의 1로 줄여 하나의 정제에 담은 방식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지난 5월 품목 허가를 받았다.
아모프렐은 기존 고혈압 치료제 ‘아모잘탄플러스’와 같은 유효 성분을 사용하지만, 저용량으로 설계돼 고혈압 초기 치료 시 이상반응을 줄이면서 혈압 강하 효과는 그대로 유지한다. 정제 크기를 6mm로 소형화해 고령 환자나 경증·중등도 환자도 복용이 편리하도록 했다.
국내에서 진행된 2상 및 3상 임상시험 결과, 아모프렐은 기존 고용량 단일 성분 약물보다 우수한 혈압 강하 효과를 보였으며, 특히 1기 고혈압 환자에서 평균 수축기 혈압 감소량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3상 시험에서는 로사르탄 대비 우월성과 암로디핀 대비 비열등성도 입증됐다.
심장내과 전문가들은 아모프렐이 다양한 고혈압 기전을 동시에 억제하면서도 이상반응을 줄여 치료 효과와 환자 순응도를 높일 수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복합제 형태의 저용량 약물이 고혈압 치료 초기 단계에서 효과적인 선택지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미약품은 “아모프렐이 단독요법 대비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혈압 조절을 가능하게 하며, 의료 현장에서 새로운 표준 치료 옵션이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동아제약 ‘박카스F’ 배틀그라운드 스페셜 에디션
동아제약이 인기 에너지 드링크 ‘박카스F’와 글로벌 배틀로얄 게임 ‘배틀그라운드’가 협업한 스페셜 에디션을 출시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에디션은 박카스F 병 라벨과 10입 케이스 패키지에 배틀그라운드 게임 요소를 접목해 눈길을 끈다. 블루 계열 컬러를 중심으로 캐릭터 디자인이 더해져 박카스 특유의 역동성과 게임의 에너지를 함께 담았다.
콜라보를 기념해 10입 케이스 구매자를 대상으로 배틀그라운드 한정판 아이템 증정 이벤트도 진행된다. 케이스 뚜껑 안쪽에 인쇄된 난수 번호를 입력하면 박카스F 티셔츠 및 네임플레이트 아이템을 획득할 수 있으며, 스팀·카카오·에픽 플랫폼 사용자만 참여 가능하다. 아이템은 계정당 1회 등록 가능하며, 영구제 아이템으로 무기한 사용이 가능하다.
이번 콜라보 제품은 오는 11월 30일까지 전국 편의점, 슈퍼, PC방, 그리고 동아제약 네이버 브랜드 스토어 등에서 구매할 수 있다.
동아제약 관계자는 “세계적인 게임 ‘배틀그라운드’와의 협업을 통해 박카스F의 젊은 감성과 브랜드 인지도를 확대할 것”이라며 “게임 유저들에게 색다른 재미와 혜택을 제공하는 만큼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형상 유도 로봇 보조 기관지경 시스템 ‘아이온(Ion)'
국가암정보센터 통계에 따르면 폐암은 국내 암 사망률 1위를 차지하며, 특히 말초 부위에 위치한 폐 결절은 생검이 어렵고 진단 시기가 늦어 생존율이 크게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로봇 수술 분야의 글로벌 기업 인튜이티브가 폐암 조기 진단을 위한 형상 유도 로봇 보조 기관지경 플랫폼 ‘아이온(AION)’을 한국에 도입했다.
아이온은 광섬유 기반의 형상 감지 기술을 탑재해 폐 말초부위까지 정밀하게 도달할 수 있으며, 환자의 CT 영상을 바탕으로 병변 위치와 경로를 사전에 설계한다. 로봇 카테터는 실시간으로 위치와 형태를 측정해 의료진에게 전달하며, 손 떨림 없는 정밀 조작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외경 3.5mm의 초소형 카테터는 170도 이상 회전할 수 있는 유연성을 갖췄으며, 협소하고 구불구불한 폐 내부 결절에까지 접근이 가능하다. ‘플렉시온 생검 바늘’을 통해 좁은 경로도 통과하며, 다양한 조직 채취 도구와 연계해 최소침습 방식의 생검을 실현한다.
아이온은 기존 투시 영상, 방사형 초음파 기관지내시경, 콘빔 CT 등과 연동되도록 설계되어 기존 진단 흐름에 무리 없이 통합된다. 인튜이티브는 아이온을 통해 폐암 조기 진단의 정확도를 높이고, 불필요한 의료비용을 줄이며 환자의 생존율 향상에 기여하겠다는 방침이다.
최용범 인튜이티브코리아 대표는 “아이온은 수술을 넘어 진단 분야로 의료 로봇 기술을 확장하는 중요한 진전”이라며 “한국 의료진과 협력해 더 나은 최소침습 진료 환경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메디노드 딥러닝 이미지 분석 기술 적용 알약 분류기 ‘필봇(PillBot)’
인공지능(AI) 기반 약국 자동화 장비 전문기업 메디노드가 딥러닝 이미지 분석 기술을 적용한 알약 분류기 ‘필봇(PillBot)’을 정식 출시하고, 순천향대 부속 천안병원에 첫 공급을 완료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납품은 국내 병원 약제부 현장에 AI 기반 알약 분류기가 실제 가동된 첫 사례로, 메디노드는 현재 다수의 상급종합병원과 추가 납품 협의를 진행 중이다. 필봇은 조달청 혁신제품으로 등록돼 있어 국공립병원을 중심으로 시범구매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병원에서는 환자의 처방 변경이나 퇴원 등으로 인해 미사용 약을 다시 분류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유사한 형태의 알약을 약사가 수작업으로 분류하는 데에는 많은 시간이 들며, 오분류 가능성도 존재해 업무 부담이 컸다.
필봇은 고해상도 카메라와 딥러닝 알고리즘으로 알약의 형태, 색상, 각인 정보를 분석해 99.99% 정확도로 최대 1,000종의 약을 분류할 수 있다. 특히 분류 중 약물 손상을 방지하는 맞춤형 이송 모듈을 적용해 파손률도 0.0001% 이하로 낮췄다.
황선일 메디노드 대표는 “필봇은 약사의 반복 작업 부담을 줄이고 조제의 정확성과 환자 안전을 높일 수 있는 솔루션”이라며 “약사의 전문성을 강화하는 ‘병동전담 약사제도’와 같은 제도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