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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미 분당차여성병원 산부인과 교수팀 “임신 전 근력 운동이 임신성 당뇨 위험 54% 낮춰”
  • 오민택 기자
  • 등록 2025-07-01 14:0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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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제학술지 Diabetes & Metabolism Journal (IF=6.3)에 논문 게재
  • 임신 전부터 산후까지 신체활동 패턴과 임신성 당뇨병 관계 규명
  • 한국인 여성 3,457명 대상 전향적 코호트 연구 통해 새로운 예방 전략 제시

류현미 분당차여성병원 산부인과 교수

류현미 차의과학대 분당차여성병원 산부인과 교수팀이 임신 전 근력 운동이 임신성 당뇨병 발생 위험을 낮춘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국내 여성 3,457명을 대상으로 한 전향적 코호트 분석을 통해 이뤄졌으며, 국제학술지 Diabetes & Metabolism Journal에 최근 게재됐다. 연구팀은 임신 전부터 산후까지 총 5개 시점에서 여성의 신체활동을 추적하며 근력 운동과 당뇨병 발생 간의 연관성을 확인했다.


임신성 당뇨병(Gestational Diabetes Mellitus, GDM)은 전 세계 임신부의 약 14%에 영향을 미치는 대표적인 임신 합병증으로, 혈당 상승뿐 아니라 다양한 대사 이상을 동반한다. 치료 및 관리가 적절히 이뤄지지 않으면 산모와 태아 모두에게 장기적인 건강 문제를 유발할 수 있다.


고령 임신, 비만, 당뇨병 가족력 등 주요 위험 요인은 쉽게 바꾸기 어려운 반면, 운동은 비교적 조절 가능한 예방 요인으로 주목받고 있다.


연구 결과, 임신 전에 주 2회 이상 근력 운동을 했던 여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보다 임신성 당뇨병 발생 위험이 54%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러한 효과는 산모의 나이나 임신 전 체질량지수(BMI)와 관계없이 모든 그룹에서 일관되게 확인됐다. 이는 임신 전 근력 운동이 당뇨병 예방에 강력한 보호 인자로 작용함을 의미한다.


류현미 교수는 “임신 중이나 산후보다 임신 전 근력 운동의 효과가 더 크다”며, “임신을 계획 중인 여성들이 규칙적인 근력 운동을 생활화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여성들은 임신 초기 활동량을 급격히 줄이는 경향이 있으나, 임신 초기부터 임신 전반에 걸친 적절한 신체활동은 산모와 태아 건강 유지에 핵심적”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는 아시아 여성, 특히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전향적 연구라는 점에서 공중 보건 전략 마련에 실질적인 근거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향후 임신 전 운동 습관 개선이 임신성 당뇨병 예방을 위한 핵심 정책으로 반영될 수 있다는 점에서도 의의가 있다.


분당차여성병원은 이번 연구를 계기로 여성의 생애주기 전반에 걸친 맞춤형 건강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임신 전 단계에서부터의 예방적 접근을 더욱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산모와 태아 모두에게 건강한 임신 환경을 조성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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