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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감 치료주사 비급여 진료비 3103억원 … 5년 새 5배 급증
  • 정종호 기자
  • 등록 2025-02-10 13: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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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심평원, 보건의료 비정형 ‘영상진료’ 데이터 제공 … 학습용 및 AI진단기기 개발에 활용

요양기관 종별 독감검사 비급여 진료비(왼쪽), 독감 치료주사 비급여 약제비 추이 (괄호안은 전년 대비 증가율)독감검사와 독감치료 주사에 대한 비급여 진료비가 크게 증가하며 2023년 관련 진료비가 5년 전 대비 약 5배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10일 발표한 ‘2023년도 건강보험환자 진료비 실태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독감 관련 비급여 검사와 치료주사 진료비는 각각 2350억원, 3103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13%, 213% 급증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한동안 감소했던 독감 진료 건수가 증가하면서 비급여 진료비 부담이 늘었다. 급여 경구용 치료제 진료비(약제비)는 2018년 180억원에서 2023년 142억원으로 감소한 반면, 비급여 치료주사는 같은 기간 626억 원에서 3103억원으로 급증했다.

   

특히 의원급 의료기관에서 비급여 독감 진료가 두드러졌다. 지난해 의원급의 독감검사 비급여 진료비는 2064억원, 치료주사는 2498억원으로 각각 전체 비급여 진료비의 87.8%, 80.5%를 차지했다.

   

의원급 비급여 독감 치료 증가율도 각각 116%, 231%로 전체 평균(113%, 213%)을 웃돌았다. 이로 인해 2023년 의원급 독감 질환 비급여율은 71.0%로, 2022년(59.4%) 대비 11.6%p, 2018년(54.0%) 대비 17.0%p 상승했다.

   

독감 비급여 치료주사의 급증 요인은 민간보험사의 ‘독감보험’ 확대와 주사 치료제 공급 증가로 분석된다. 기존 1종(녹십자의 ‘페라미플루주’ peramivir hydrate 성분)이었던 독감 주사치료제가 2021년 이후 페라원스주(종근당), 메가플루주(노바엠), 플루엔페라주(JW중외제약) 등 동일 성분의 후발의약품으로 다양화되며 선택지가 늘었다.

   

경구 치료제는 5일간 복용해야 하지만, 주사 치료제는 1회 투여로 치료가 가능하고, 해열·진통 효과가 신속하다고 알려지면서 수요가 증가했다. 하지만 주사치료제는 정맥으로 점적 주사해야 한다는 불편이 있다. 

   

장광천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의 소아청소년과 교수와 박선철 호흡기알레르기내과 교수는 “독감 경구 치료제(급여)와 주사 치료제(비급여)의 효과는 유사하다”며 “두 치료제 모두 설사, 오심, 구토, 간 수치 상승 등의 부작용이 있을 수 있으므로 전문가와 상담해 신중히 선택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일반적으로 경구 치료제가 더 많은 임상 자료를 보유하고 있어 신뢰성이 높고 건강보험이 적용되므로 우선 사용을 권장하지만, 오심·구토 등으로 복용이 어려울 경우 주사 치료제를 대안으로 사용할 수 있다.

   

현재 독감 유행주의보가 발령 중인 상황에서(2022년 12월 20일~현재), 소아와 임산부 등 고위험군은 검사 없이도 오셀타미비르 경구제(타미플루)나 자나미비르 흡입식 외용제(리렌자) 등 급여 항바이러스제를 처방받을 수 있다.   

강원도 원주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본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10일부터 비정형 ‘보건의료 영상진료 데이터’ 제공 서비스를 오픈한다.

   

비정형데이터란 영상, 이미지, 음성, 텍스트 등 일정한 규격이나 정해진 형태가 없이 구조화되지 않은 데이터를 뜻한다. 

   

심평원은 2021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정하는 ‘인공지능 융합 프로젝트 의료영상 진료판독 전문기관’으로 선정된 이후, 의료영상 데이터 구축 및 안전한 실증 서비스 제공을 위한 환경을 조성해왔다.

   

제공될 의료영상 데이터는 의료영상기기(MRI, CT, X-ray)로 측정한 데이터로 뇌동맥류, 척추측만, 무릎슬관절염 등 9개 질환 총 25개 원본·학습 데이터로 구성돼 있으며, 정보주체를 알아볼 수 없도록 비식별화 처리돼 안전하게 제공된다.

   

의료영상 데이터를 활용할 사용자는 보건의료빅데이터 개방시스템(opendata.hira.or.kr)을 통해 신청 후, 심평원 빅데이터 분석센터에 방문해 이용할 수 있다.

   

심평원 정재흥 빅데이터실장은 “심사평가원은 의료영상 분석 및 AI 서비스 개발 등에 필요한 다양한 비정형 의료영상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구축하고 개방할 계획”이라며 “신사업 분야의 성과 창출과 정부 데이터를 활용한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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