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제품 및 의약품 유기합성 전문기업인 에스피씨코리아는 유럽 및 미국 기반 바이오제약사 리포신(Lipocine Inc. 나스닥 LPCN)과 테스토스테론 대체요법제(Testosterone replacement therapy), ‘티란도’(TLANDO)를 국내에 독점 공급하는 계약을 지난 9월에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미국 리포신(위)과 에스피씨코리아 로고
이 계약으로 에스피씨코리아는 티란도의 국내 허가권 및 판매·유통에 관한 독점적 권한을 확보했다.
티란도는 2022년 3월 28일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남성 성선기능저하증 치료제로 허가받았다. 리포신이 개발했으며 안타레스파마(Antares Pharma)가 2021년부터 북미 개발 및 판매 권리를 보유하고 있다.
성선기능저하증은 테스토스테론을 충분히 생성하지 못하는 질환이다. 남성호르몬결핍증후군(TDS)으로도 불린다.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떨어지면 2차 성징 퇴행, 체성분 변화(근육량 감소, 체지방 증가, 골밀도 감소 등), 무기력, 성욕 감소, 발기부전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국내에는 성선기능저하증 치료를 위한 주사제 제품이 있지만 주사 부위 통증 등 부작용이 따라 다녔다. 리포신은 독점적 약물전달기술 플랫폼인 ‘Lip'ral’을 기반으로 개발된 먹는 약이다. 하루 2회 간편하게 복용해 국내 성선기능저하증 환자들의 삶의 질을 개선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종회 에스피씨코리아 대표는 “초고령화시대에 국내 남성 환자들의 삶의 질 향상을 목적으로 이번 계약을 체결했다”며 “지속적으로 우수한 글로벌 신약을 도입해 국내에 새로운 치료 옵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