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슨앤드존슨이 개발 중인 경구 판상건선 치료제 후보 이코트로킨라(Icotrokinra, 개발코드 JNJ-2113)가 청소년 환자에서도 우수한 피부개선 반응률을 기록했다.
존슨앤드존슨은 10일 세계소아피부과학회(WCPD) 연례학술대회에서 판상건선 환자대상 이코트로킨라 ‘ICONIC-LEAD’ 3상(NCT06095115)의 청소년군에 대한 하위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해당 3상은 청소년과 성인을 동시에 포함, 전신치료제 효과를 평가한 최초의 3상으로 청소년군 66명을 포함해 총 684명의 중등도~중증 판상건선 환자가 등록됐다.
임상에 참여한 중등도에서 중증 판상건선 청소년 환자 중 이코트로킨라 1일 1회 복용군의 84%가 투약 16주차에 IGA 점수 0 또는 1(피부가 깨끗하거나 거의 깨끗한 상태)을 기록했다. 동일 시점에서 70.5%는 PASI 90(90 이상 피부병변 개선) 반응을 나타냈다. 위약군은 각각 27.3%와 13.6%였다.
치료 24주 시점에서도 반응은 유지 또는 향상됐다. IGA 0 또는 1 반응은 86.4%, PASI 90은 88.6%였으며, 피부가 완전히 정상 상태인 IGA 0 반응률은 75%, PASI 100은 63.6%로 나타났다.
이코트로킨라는 인터루킨-23 수용체를 선택적으로 차단하는 표적 경구 펩타이드다. 경구 복용 치료옵션을 통해 생물학적 제제 수준의 반응률을 제시했다.
안전성 역시 긍정적이다. 이상반응은 ㅍ 복용군에서 50% 발생했으며, 위약군은 73%로 나타났다. 주요 이상반응은 경증에서 중등도 수준으로, 새로운 안전성 우려는 보고되지 않았다.
임상을 주도한 로렌스 아이첸필드 교수는 “청소년 환자의 경우 질환의 시각적 고통이 정서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며 “이코트로킨라는 청소년기에 적합한 치료옵션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코트로킨라는 존슨앤드존슨 자회사 얀센과 프로타고니스트 테라퓨틱스(Protagonist Therapeutics)가 2017년 부터 협업해 공동 개발 중인 후보약물이다. 판상건선 외에도 건선관절염, 궤양성대장염 등 다양한 자가면역질환에 적응증 확대를 위한 임상개발을 진행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