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토피피부염에서 긍정적 결과를 제시하며 3상 개발이 진행중인 사노피의 OX40 표적 항체치료제 후보 '암리텔리맙'(amlitelimab)이 천식 환자 대상 2상에서 1차 평가지표를 충족하지 못했다.
사노피는 15일 중등도에서 중증 천식 환자를 대상으로 개발 중인 면역항암제 ‘암리텔리맙(amlitelimab)’의 TIDE-Asthma 2상(NCT05421598) 중간분석 결과 발표를 통해 고용량 투약군에서 1차 평가지표인 48주차 연간 천식 악화율 감소에서 위약대비 통계적 유의성을 담보해 내지 못했다고 발표했다.
다만, 중간용량군에서는 천식 악화 빈도가 명목상 유의하게 감소했으며, 폐기능과 천식 조절 등 2차 지표에서도 일부 개선이 관찰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호산구 ≥300cells/μL 및 호중구 상승이라는 바이오마커 기준의 하위 환자군에서는 투약 60주 시점에서 악화율이 70% 이상 감소하는 등 긍정적인 신호가 포착됐다. 2차 평가지표의 경우 임상적으로도 유의한 혜택을 제시했다고 덧붙였다.
즉 1차 평가지표의 경우 통계적으로 유의하나 보정이 이뤄지지 않아 임상적 유의한 개선까지 평가하기는 이른 시점으로 최종 결과는 추후 의료학회를 통해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임상은 총 437명의 중등도~중증 천식 환자를 대상으로, 표준치료제를 병용한 상태에서 암리텔리맙을 3개 용량군으로 나눠 평가했으며, 고용량, 중간용량, 저용량 및 위약군로 나눠 투약됐다.
이외 천식환자 대상으로 병행 진행되고 있는 RCULES 2상(NCT06102005)의 결과는 2026년께 발표할 예정이며 고위험 천식 환자 대상 AIRLYMPUS 2상(NCT06676319)도 별도로 진행되고 있다.
사노피는 “암리텔리맙은 장기지속형 OX40 리간드 억제 기전을 통해 면역 균형을 회복시켜, 연간 4회(분기 1회 투여가 가능한 면역조절 치료제로 개발 중”이라며 “현재 3상 진입을 위한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임상결과를 기반으로 보면 전형적인 2형 염증(type 2 inflammation) 표지자인 호산구가 높거나 증가한 환자군에서 높은 효과를 제시, 3상 개발방향이 일부 수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개발속도가 빠른 아토피피부염 관련해서는 아토피피부염에 대한 임상이 시작된 가운데 RIVER-AD 3상(NCT05492578)에서는 4주 1회 요법으로 중추 병행 3상인 COAST 1(NCT06130566)와 COAST 2(NCT06181435) 에서 분기 1회 투약요법에 대해 평가를 진행중이다. 결과는 연내 도출될 예정이다.
암리텔리맙은 OX40 리간드(OX40L)를 표적으로 하는 비고갈성(non-depleting)항체치료제 후보로 OX40에 결합하여 T세포의 과도한 활성을 억제하고, 염증 반응을 감소시키는 기전이다. 개발 경쟁이 펼쳐지고 있는 후보물질은 암젠의 로카틴리맙(Rocatinlimab/AMG 451/KHK4083)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