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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은 폐렴 예방을 위한 폐렴구균 예방접종 수요가 증가하는 환절기를 맞아, 접종 전 의료기관별 가격을 확인할 수 있도록 ‘비급여 진료비용 공개제도’를 통해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제도는 의료기관마다 상이한 비급여 진료 항목의 가격을 국민에게 투명하게 알림으로써 합리적인 의료 선택을 돕기 위한 취지로 운영된다.

2023년 통계청 사망원인 분석에 따르면, 폐렴은 전체 사망 원인 중 3위(인구 10만 명당 57.5명)로, 2013년 대비 약 2배 증가한 수치를 기록했다. 특히 폐렴은 12월, 4월, 5월에 발병률이 높았고, 2023년 한 해 동안 폐렴으로 입원한 환자는 전체의 21.8%로 전년 대비 1.4배 증가했다. 중장년층(40~50대)에서도 발병률이 1.5배 증가해 전 연령층을 대상으로 한 폐렴 예방접종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비급여 진료비용 공개자료(2024.9. 기준), 폐렴구균 예방접종 약제별 가격 현황

2024년 비급여 진료비용 조사 결과에 따르면, 폐렴구균 백신의 가격은 약제 종류에 따라 차이가 있으며, 단백결합백신(PCV)은 다당질백신(PPSV)보다 평균 가격이 약 2배 높게 나타났다. 이에 따라 국민들은 심사평가원 누리집과 모바일 앱 ‘건강e음’, 각 의료기관의 누리집이나 병원 내 안내 매체를 통해 접종 전 가격을 비교할 수 있다.

비급여 진료비용 공개자료(2024.9. 기준), 폐렴구균 예방접종 약제별 세부 설명

한편, 심사평가원은 국가예방접종사업 대상 약제인 ‘박스뉴반스프리필드시린지(PCV15)’를 2025년 비급여 진료비용 공개 항목에 포함시켜, 올해 8월 전국 의료기관별 가격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상지 급여전략실장은 "앞으로도 비급여 항목 정보 확대와 접근성 개선을 통해 국민 의료 선택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