쥬 비스 관계자가 ‘우물파기 기부 캠페인’에 참여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쥬 비스의 사회공헌활동 목표는 사회적 약자에게 건강한 삶을 부여하는 것이다. 크게 다이어트 서비스 등 재능기부, 소외계층에 건강식 무상 제공 등을 시행하고 있다.
사회공헌활동 중 눈에 띄는 것은 단연 다이어트 재능기부다. 쥬 비스는 ‘작은 선물 프로젝트’로 난임 등 건강문제를 겪는 초고도비만 소외계층에게 그룹사의 주력 상품인 다이어트 서비스를 무상으로 제공하고 있다. 4년 간 총 13명이 건강을 찾았고, 매해 새로운 지원자를 받아 진행 중이다.
쥬 비스 홍보팀 관계자는 “체중감량은 장기간 지속적으로 관리해야 하고 변수가 큰 만큼 기업 입장에서 몇 개월간의 무상관리는 부담이 되는 게 사실”이라며 “하지만 하지만 현재까지 중도 포기 없이 모든 참여자가 성공적인 결과를 얻어 뿌듯하다”고 말했다.
작은선물 프로젝트에 참여한 임은초 씨(34·여)의 다이어트 전후 모습.
다른 참여자인 이주희 씨(26·여)는 “비만으로 직장생활을 포기하고, 가족까지 기피하는 은둔생활로 20대 초반을 지내왔다”며 “쥬 비스와 다이어트를 한 뒤 자신감을 되찾아 직장도 가지고, 멀어졌던 가족과 친구 사이도 회복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밖에 저소득층 비만 청소년을 위한 ‘이음 프로젝트’, 몸이 불편한 비만장애인을 위한 ‘디딤 프로젝트’ 등 활발한 재능기부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 회사는 소외계층의 건강한 식사를 위해 힘쓰고 있다. 몸이 불편한 사람이 시간에 맞춰 균형 잡힌 식사를 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쥬 비스의 계열사인 ‘푸드밸런스’는 이처럼 가족이 방문하기 어려운 70세 이상 노인층, 시력장애인 등을 위해 소매를 걷었다. 직접 만든 균형 잡힌 메뉴를 매주 3회 한빛복지관, 시각장애인 여성회 등 이웃의 집까지 배송하고 있다.
한빛복지관에서 만난 김민숙 씨(73·여)는 “자식도 이렇게 자주 찾아오지 않는다”며 “쥬 비스가 매주 찾아와 특별 음식을 주거나 말동무가 돼 기쁘다”고 말했다. 조성옥 시각장애인 여성회 대표도 “시각장애인이 음식을 매번 조리해 챙겨먹기는 힘들다”며 “푸드밸런스가 제공하는 메뉴는 매번 달라 식사 시간이 기다려진다”고 말했다.
조현호 푸드밸런스 차장은 “많은 사람의 식사준비를 하는 게 쉬운 일은 아니지만 우리의 음식 으로 소외 계층이 웃는 모습을 본 후부터는 더욱 기쁜 마음으로 일하고 있다”고 말했다.
쥬 비스 그룹은 직접 봉사에 참여하는 것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이 나눔의 기쁨을 느낄 수 있도록 사회공헌활동을 독려하고 있다. 다이어트 전문 기업답게 체중감량 전 입던 옷을 기부받고 있다. ‘다시는 감량 전 입던 옷을 찾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는 의지로 모인 옷가지는 아름다운가게 등 봉사단체와 연계해 소외계층의 의료비, 교육비, 주거 환경개선으로 활용된다.
이와 함께 캄보디아 낙후 지역에 깨끗한 식수를 제공하기 위한 ‘우물파기 기부 캠페인’을 시행하고 있다. 쥬 비스 전 지점에 기부함을 마련, 참여한 모든 고객에게 20만 원 상당의 요요방지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모인 기부금으로 매년 캄보디아를 찾아 초등학교 인근에 식수를 공급할 수 있는 우물을 만들어주고 있다.
또 플랜코리아와 협약을 맺고 모든 직원이 1대1 해외 아동결연을 시행할 수 있도록 독려하고 있다. 매달 지원금을 전달하는 방식으로 아이들의 교육, 의료보건, 식수위생, 경제지원, 아동권리보호 등에 도움을 주고 있다.
조윤경 쥬 비스 상무는 “사회에 큰 파장을 줄 수 있는 사회활동은 아니지만 나비효과처럼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 믿는다”며 “앞으로도 소외 계층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