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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병원 KONNECT팀, ‘의료데이터 경진대회’ 최우수상 … AI 기반 혈액학 독성 예측모델 ‘HEMA-WATCH’ 개발
  • 오민택 기자
  • 등록 2025-08-01 09:4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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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영민 서울대병원 교수, ‘혈당 스파이크 제로’ 출간 … 위험성 및 예방법 소개
  • 장일 인천성모병원 교수, ‘어린왕자와 통증행성들’ 출간 … 통증에 대한 의학적 통찰과 문학적 상상력 결합
  • 박성욱 강동경희대한방병원 교수, 과학기술 우수논문상 … 파킨슨병 뇌 철분 침착도에 따른 맞춤치료 제시

‘의료데이터 경진대회’ 최우수상을 수상한 건국대병원 KONNECT팀

건국대병원이 ‘2025 의료데이터 중심병원 혁신 아이디어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KONNECT’라는 팀명으로 출전한 장정윤(방사선종양학과), 하창희(진단검사의학과), 방경혜(종양혈액내과) 교수팀은 항암방사선치료 중 발생할 수 있는 중증 혈구감소증을 인공지능(AI)으로 조기에 예측하는 모델 ‘HEMA-WATCH’를 제안해 주목을 받았다.


HEMA-WATCH는 항암 치료 중 나타날 수 있는 빈혈, 혈소판감소증, 호중구감소증 등 혈액학적 이상 반응을 주차별로 예측하는 AI 기반 솔루션으로, 서울성모병원·서울아산병원·국립암센터·중앙대병원·건국대병원 등 5개 의료기관의 공통데이터모델(CDM)을 활용한 임상 데이터를 바탕으로 개발됐다. XGBoost 알고리즘을 이용한 시계열 분석을 통해 ‘다음 주에 혈액학 독성이 발생할 가능성’을 조기에 경고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예측 결과는 전자의무기록(EHR)과 연동하거나 모바일 앱으로 구현할 수 있어, 실제 진료에서 고위험 환자 선별 및 조기 개입이 가능하다. 수혈, 항암제 감량, 치료 일정 조정 등 환자 맞춤형 대응을 통해 치료 완결률과 생존율 향상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의 정적 예측 모델과 달리, HEMA-WATCH는 치료 중 실시간으로 측정되는 혈액 지표를 기반으로 분석하는 국내외에서도 드문 시도다. 특히 다기관 데이터를 활용한 시계열 예측 모델이라는 점에서 기술적 확장성과 실용성 모두를 인정받았다.


이번 대회는 보건복지부와 서울성모병원 컨소시엄이 주관한 전국 규모 행사로, KONNECT팀은 높은 완성도와 임상 적용 가능성을 인정받아 최우수상과 함께 상금 300만 원을 수상했다. 수상팀은 오는 2026년 6월까지 후속 연구를 진행해 연구 성과를 보고할 예정이다.


조영민 서울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교수가 출간한 「혈당 스파이크 제로」책 표지

조영민 서울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교수가 급격한 혈당 변화를 뜻하는 ‘혈당 스파이크’에 대해 설명하고, 이를 예방하고 관리할 수 있는 과학적 방법을 담은 책 「혈당 스파이크 제로」를 출간했다.


혈당 스파이크는 식후 혈당이 급격히 상승한 뒤 빠르게 떨어지는 현상으로, 당뇨병이 없는 사람에게도 발생할 수 있고 각종 대사질환의 위험을 높일 수 있다.


조 교수는 이 책에서 식사량 조절, 섭취 순서, 식사 속도 등 실생활에서 실천 가능한 혈당 조절 전략을 소개하고, 단맛에 대한 민감도를 회복하는 법과 탄수화물 섭취의 균형 등 건강한 식습관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는 방법도 제시한다.


특히, ‘혈당 스파이크 제로 작전’이라는 이름으로 ▲음식 섭취량 조절 ▲천천히 먹기 ▲혈당을 올리는 음식 파악 ▲운동 활용 ▲스트레스·수면·장내 미생물 관리 등 구체적인 실천법을 강조했다.


책은 혈당 스파이크의 개념과 위험성, 대사질환과의 연관성을 과학적으로 설명하는 동시에, 일반인도 쉽게 이해하고 적용할 수 있는 내용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조 교수는 “혈당 관리는 당뇨병 환자 뿐 아니라 모든 현대인이 실천해야 할 필수 건강 습관”이라며, “누구나 실생활에서 적용 가능한 방법으로 혈당을 효과적으로 조절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어린왕자와 통증행성들' 표지, 장일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신경외과 교수 (왼쪽부터)

장일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신경외과 교수가 소설 『어린왕자와 통증행성들: ‘아픔’을 마주한 어린 여행자의 성장이야기』를 출간했다. 이 책은 생텍쥐페리의 고전 『어린왕자』의 세계관을 바탕으로, 현대인이 겪는 다양한 통증과 그 이면의 고통을 조명한 작품이다.


장 교수는 수많은 임상 경험을 통해 의학적 진단만으로는 설명되지 않는 깊은 고통의 존재를 깨달았고, 이를 어린왕자의 새로운 여정을 통해 풀어냈다. 소설 속 어린왕자는 '고통은 어디에서 오고 어디로 가는가'라는 질문을 품고, 머릿속에 폭풍을 안고 사는 존재가 있는 ‘크레니 행성’을 시작으로 아픔을 상징하는 여러 행성을 여행하며 성찰을 이어간다. 각 행성은 신체적·심리적 고통의 다양한 형태를 상징하며, 독자에게 통증의 본질과 의미를 다시 묻는다.


장 교수는 “진단명으로 설명되지 않는 아픔은 때로 그 고통을 이해받지 못하는 외로움에서 비롯된다”고 강조하며 “이 책은 통증을 단순히 증상이 아닌 한 존재의 이야기로 바라보는 시선에 대한 이야기”라고 집필 취지를 밝혔다.


『어린왕자와 통증행성들』은 의학과 문학을 결합한 독창적 시도로, 통증을 겪는 이들뿐 아니라 그 곁을 지키는 가족과 의료진, 그리고 모든 이들에게 위로와 성찰을 전한다. 독자들은 어린왕자의 여정을 따라가며, 자신과 타인의 아픔을 바라보는 시선이 성숙해짐을 느끼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박성욱 강동경희대한방병원 한방내과 교수

박성욱 강동경희대한방병원 한방내과 교수가 ‘2025년도 제35회 과학기술 우수논문상’을 수상했다. 


수상 논문은 ‘정량적 자화율 맵핑(QSM)을 통한 뇌 철분 침착과 파킨슨병의 연관성 분석’으로, QSM 기술을 이용해 파킨슨병 환자와 정상인의 뇌를 비교하고, 파킨슨병 아형별 철분 침착 차이를 확인한 연구다.


박 교수팀은 파킨슨병이 뇌 특정 부위의 철분 침착과 연관된다는 점에 착안해, 이를 정량적으로 측정할 수 있는 QSM 기술을 활용했다. 파킨슨병은 하위 유형별로 예후와 치료 반응이 달라 정밀 진단이 필요한데, 이번 연구는 뇌 영상 분석을 통해 환자 맞춤형 치료 전략 수립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박 교수는 “이번 연구가 파킨슨병의 원인을 밝히는 데 기여하고, 새로운 치료법 개발로 이어지길 바란다”며 “경희대 순환신경내과, 영상의학과 교수들과 협력한 공동연구 성과라 더욱 뜻깊다”고 말했다.


과학기술 우수논문상은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가 매년 우수 논문을 선정해 수여하는 상으로, 국내 400여 개 학술단체의 추천을 받아 시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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