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원 강남성심병원 피부과 교수
김혜원 한림대강남성심병원 피부과 교수가 ‘2025 보건의료 R&D 우수성과 30선’에 선정됐다. 이는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평가로, 논문, 특허, 기술이전 등에서 우수한 보건의료 연구 성과를 대상으로 매년 30건을 엄선해 발표하는 제도다.
김 교수 연구팀(엄지영 박사, 김한비 연구원)은 ‘민감성 피부, 과학으로 진단하다’를 주제로, 통증·면역 기반의 정량적 진단 플랫폼을 개발했다. 이 플랫폼은 생리적·면역학적 지표를 활용해 민감성 피부를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체계를 제시하고, 임상 치료 전략까지 통합적으로 다룬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해당 연구는 지난 6월 대한접촉피부염·알레르기학회에서도 우수 논문상을 수상하며 학술적 기여도 역시 인정받았다. 현재 김 교수는 한림대강남성심병원에서 '민감성 피부 및 안면홍조 클리닉'을 운영하며 환자 맞춤형 진료와 함께 지속적인 임상 연구에 힘쓰고 있다.
김 교수는 “민감성 피부는 단순한 자극 반응이 아니라 신경·면역학적 기전이 복합된 질환”이라며 “정밀의료 기반의 맞춤형 치료기술 개발에 지속적으로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심승혁 건국대병원 산부인과 교수, 김형곤 진료부의원장 (비뇨의학과 교수) (왼쪽부터)
심승혁 건국대병원 산부인과 교수가 로봇수술 1,000례를 달성했다.
2017년 12월 첫 로봇수술을 시작한 이후 7년 만의 성과로, 자궁내막암과 자궁경부암 같은 부인암 분야에서 가임력 보존 수술을 비롯해 난소종양, 자궁근종 등 다양한 부인과 질환에 대해 활발히 로봇수술을 시행해 왔다.
심 교수는 “환자 한 분, 한 분을 위한 최선의 수술을 고민해 온 시간이 1,000례라는 숫자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감회가 남다르다”며 “앞으로도 더 안전하고 정밀한 수술로 환자에게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건국대병원은 2017년 다빈치 Xi 시스템을 도입해 로봇수술을 본격화했으며, 산부인과는 심 교수의 활약에 힘입어 작년 2,000례를 달성한 바 있다. 병원 측은 로봇수술의 정밀성과 안전성을 바탕으로 여성 질환 치료에 지속적인 발전을 꾀하고 있다.
심 교수는 현재 산부인과 의무장과 병원 홍보차장을 맡고 있으며, 대한부인종양학회, 대한산부인과학회, 대한산부인과로봇수술학회 등에서 다양한 위원직을 역임했다. 신풍호월 우수학술상과 과학기술우수논문상 수상 등 학술활동도 활발히 이어가고 있다.
그는 임상 현장에서 끊임없이 고민하고 노력하며 환자들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겠다는 의지를 밝히며, 앞으로도 진료와 수술 모두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고대안암병원 비뇨의학과 로봇수술 3천례 기념식
고대안암병원 비뇨의학과가 지난 7월 17일 로봇수술 누적 3,000례를 달성했으며, 이를 기념하는 행사를 24일 개최했다. 단일 진료과 기준으로 3,000례 로봇수술을 기록한 것은 고대안암병원이 처음이다.
비뇨의학과는 2007년 첫 로봇수술을 시행한 이후 2019년에 1,000례, 2023년에 2,000례, 그리고 이번 2025년 3,000례를 빠른 속도로 달성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방광암, 전립선암, 신장암 등 고난도 분야에서 세계적 수준의 로봇수술 술기를 개척하고 축적한 의료진이 성장의 핵심 동력이다.
강석호 교수는 아시아 최초로 ‘로봇 근치적 방광절제술 및 총 체내 요로전환술’을 성공시키고, 방광암 로봇수술의 표준을 확립하며 기능 보존과 합병증 감소에서 뛰어난 성과를 보이고 있다.
강성구 교수는 전립선암 로봇수술 기법을 발전시키며 국제적 주목을 받았고, 미국 센트럴 플로리다대학병원 세계로봇수술연구소 명예교수로서 원격 생중계 수술과 교육을 선도하고 있다.
또한 심지성 교수는 국내 최초로 여성 요실금 환자에게 로봇을 활용한 인공요도괄약근 이식술을 성공시키며 여성 비뇨기 기능재건 분야를 확장했다.
박민구 교수는 AI 기반 자율주행 내시경 로봇을 신장결석 치료에 적용하는 등 최첨단 기술을 도입하고 있으며, 노태일·윤성구 교수도 고난도 암 수술을 집도하며 환자 치료에 기여하고 있다.
고대안암병원 비뇨의학과는 세계적 의료진과 최신 로봇 플랫폼을 바탕으로 고령·고위험 환자에게도 정밀하고 최소침습적인 수술을 제공하며, 3차원 고해상도 영상과 세밀한 집도로 환자의 회복 기간을 단축하고 합병증 부담을 줄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번 3,000례 달성을 계기로 비뇨의학과는 고난도 종양 수술과 기능 보존 분야에서 선도적 위치를 더욱 공고히 하며, 차세대 로봇 시스템을 활용한 정밀 치료와 국제 교육·연구 협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