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원 건국대병원 정형외과 교수
이동원 건국대병원 정형외과 교수가 최근 대한체육회 스포츠의학위원으로 공식 위촉됐다. 이동원 교수는 무릎 스포츠 손상 분야에서 오랜 임상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위촉을 통해 국내 스포츠의학 정책 및 제도 개선에 본격적으로 참여하게 됐다.
대한체육회 스포츠의학위원회는 국가대표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과 건강 관리를 위한 의학적 자문기구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등과 협력하며 도핑방지 업무, 현장 진료, 학술 세미나 등을 폭넓게 수행하고 있다. 이번 위촉으로 이동원 교수는 이 같은 활동의 핵심 역할을 맡게 됐다.
이 교수는 연간 300례 이상의 전방십자인대 재건술과 80례 이상의 반월상연골판 이식술을 집도하는 무릎 수술 분야의 국내 권위자로, 국내 최초로 연골판 이식 클리닉을 개설해 진단부터 수술, 재활, 경기 복귀까지 통합적으로 관리하는 시스템을 구축해 왔다.
이 교수가 이끄는 건국대병원 스포츠의학센터는 중·고교 엘리트 선수는 물론, 프로 및 국가대표 선수들도 찾는 특화 진료기관으로 알려져 있다.
이 교수는 진료와 수술, 재활이 통합된 선수 중심 의료 시스템의 중요성을 꾸준히 강조해 왔으며, 이번 위촉을 계기로 현장 전문성과 행정 시스템이 조화를 이루는 스포츠의학 제도 설계에도 적극 목소리를 낼 계획이다.
이 교수는 "이번 위촉을 통해 특히 반복적인 무릎 손상으로 조기 은퇴 위험에 놓인 여성 선수와 비인기 종목 선수들이 체계적인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겠다"며 "대학병원 전문의들의 임상 데이터를 국가대표 및 프로 선수 진료에 적극 활용할 수 있는 공정한 의료 참여 구조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정민 서울대병원 영상의학과 교수
이정민 서울대병원은 영상의학과 교수가 북미영상의학회(RSNA)로부터 ‘2025 평생 명예 교육자상(Lifetime Honored Educator Award)’을 수상했다고 21일 밝혔다.
이 상은 RSNA가 지속적으로 교육 활동에 헌신한 회원에게 수여하는 최고 권위의 상으로, 이 교수는 한국인 최초이자 아시아 최초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다.
RSNA는 1915년 창립된 세계 최대 규모의 영상의학 학술 단체로, 전 세계 약 31만 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 ‘평생 명예 교육자상’은 2022년 처음 제정됐으며, RSNA 명예 교육자상을 세 차례 이상 수상한 회원에게만 주어진다. 지금까지 전 세계에서 단 28명만이 수상한 바 있다.
이 교수는 RSNA 주요 학술지에 교육 논문과 증례를 꾸준히 발표하고, 온라인 교육 자료와 CME(지속교육) 시험 문항 집필에도 참여해 왔다. 또한 국제 교육 프로그램 강의와 멘토링 활동 등에서도 활발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이 교수는 “그동안 해온 교육 활동을 세계적인 학회에서 의미 있게 평가해줘서 뜻 깊다”며 “앞으로도 국내외 영상의학 발전과 인재 양성을 위해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
김한구 중앙대병원 성형외과 교수
김한구 중앙대병원 성형외과 교수가 ‘제35회 과학기술우수논문상’을 수상했다.
이번 수상은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가 주관하는 상으로, 전년도 국내 주요 학술지에 발표된 논문 중 창의적이고 우수한 연구를 수행한 과학기술자에게 주어진다.
김 교수는 성형외과학회 국제학술지인 Archives of Plastic Surgery에 발표한 ‘방사선 유도 구형구축 모델에서 무세포 동종진피와 광배근 피판의 효과 비교’라는 제목의 논문으로 수상했다. 해당 논문은 방사선 치료 이후 발생하는 유방 보형물 주변의 구형구축을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을 동물실험을 통해 비교한 연구다.
구형구축은 유방 보형물 수술 후 나타날 수 있는 대표적인 합병증으로, 외형 변형과 통증을 유발하며 수술 결과의 만족도를 떨어뜨릴 수 있다. 이에 김 교수는 무세포 동종진피와 자가조직인 광배근 피판을 각각 사용한 재건술의 효과를 분석했다.
연구 결과, 두 가지 방법 모두 구형구축을 예방하는 데 효과적이었으며, 그 차이는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자가조직을 사용할 때 발생하는 수술 시간 증가와 공여부 합병증 없이도 무세포 동종진피를 통해 유사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김 교수는 “이번 연구는 무세포 동종진피를 이용한 유방재건이 자가조직 사용의 단점을 줄이면서도 구형구축을 예방할 수 있는 유의미한 대안이 될 수 있음을 실험적으로 입증한 데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제48회 대한상의 하계포럼 AI토크쇼에 참가한 이예하 뷰노 대표 (오른쪽)
이예하 뷰노 대표가 지난 18일 경북 경주 라한셀렉트 컨벤션홀에서 열린 ‘제48회 대한상공회의소 하계포럼 AI 토크쇼’에 참석해 의료 AI 기술의 발전과 미래 가치에 대해 발표했다.
이번 토크쇼는 ‘모두의 AI, 우리의 AI’를 주제로 정신아 카카오 대표의 진행 아래,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과의 질의 형식으로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이 대표를 포함해 김진우 라이너 대표, 예상욱 세탁특공대 대표, 장영재 KAIST 교수 등 AI 분야의 다양한 전문가들이 참여해 일상에 스며든 AI 기술과 각자의 산업에서의 적용 사례를 공유했다.
이 대표는 뷰노의 대표 솔루션들을 중심으로 의료 AI의 성장을 소개하며, AI가 이미 전국 6만5000 병상에서 활용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이 대표는 최근 도서지역에서 AI 기반 솔루션이 의료 인프라 부족을 보완하고 있다는 사례를 언급하며, AI가 의료 불평등 해소에 실질적으로 기여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한 휴대용 심전도 측정 의료기기 ‘HATIV P30’을 직접 소개하며, 고령층이나 의료취약지에서도 쉽게 심장 건강을 확인할 수 있는 기술의 일상화를 전망했다.
이 대표는 “앞으로 AI 기술로 누구나 일상 속에서 건강을 관리하는 시대가 올 것이며, 궁극적으로 의료 접근성 향상과 불평등 해소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