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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바이오로직스, ‘이중항체-사이토카인 융합체’ 개발 프로젝트 국가과제 선정
  • 정종호 기자
  • 등록 2025-07-02 13: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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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총58억원 지원받고, 정부 공공연구기관과 협업 … 기존 면역항암제(키트루다) 한계 넘는 차세대 면역항암제 개발 도전

와이바이오로직스가 현 PD-(L)1 면역항암제의 효능 한계를 뛰어 넘는 차세대 면역항암제 개발을 가속화한다.

   

항체신약 전문기업 와이바이오로직스는 독자적인 기술로 자체 개발 중인 다중항체-사이토카인 융합체(Multi-AbKine) 기반 차세대 면역항암제가 산업통상자원부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KEIT)의 ‘2025년도 바이오헬스분야 연구개발사업 바이오 특화단지 지원과제’에 선정됐다고 2일 밝혔다.

   

이번 과제는 ‘PD-1을 포함한 두 개의 면역관문 타겟을 동시에 차단하는 이중항체에 사이토카인을 융합한 혁신물질의 제조기술’을 개발하는 것으로, 향후 4년 6개월간 정부로부터 총 58억원을 지원받게 된다.

   

와이바이오로직스 본사 및 연구소가 위치한 대전광역시 유성구는 혁신신약 오픈이노베이션 거점으로 2025년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로 지정된 바 있다. 이번 과제는 특화단지 내 유망 초격자 기술을 보유한 기업의 R&D를 정부 차원에서 지원하는 핵심 사업이다.

   

와이바이오로직스 주관 하에 한국생명공학연구원(KRIBB), 대전테크노파크, 국가독성과학연구소(KIT), 한국과학기술원(KAIST),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KBSI) 등 특화단지 내 주요 연구기관들이 참여한다. 또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과 삼성서울병원도 역외 협력기관으로 합류해 산학연병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이번 과제의 핵심 목표는 키트루다 등 현재 면역항암제 시장을 지배하는 PD-(L)1 항체의 효능 한계를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차세대 면역항암제 제조기술을 개발해 1상 임상 진입까지 달성하는 것이다.

   

연간 매출 40조원을 돌파한 ‘키트루다’(펨브롤리주맙)는 다양한 암종에서 뛰어난 치료효과를 입증하며 표준치료법으로 자리잡았다. 그러나 PD-(L)1 항체는 단독 투여 시 약 30%의 환자에서만 반응을 보이며, 나머지 70%는 치료 불응이나 재발을 경험하는 근본적 한계를 보이고 있다.

   

이와 같은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와이바이오로직스는 자체 보유한 PD-1 항체 '아크릭솔리맙'(acrixolimab, YBL-006)에 추가적인 면역활성화 기전을 가진 항체를 결합한 이중항체를 제작했다. 여기에 T세포 등 면역세포의 증식과 활성을 조절하는 사이토카인을 융합함으로써 PD-(L)1 불응암을 극복하고 재발까지 차단하는 혁신적 접근법을 구현할 계획을 세웠다.

   

와이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최근 임상 결과들이 이중항체의 우수성을 입증하고 있지만, 여전히 불응·재발암에 대한 미충족 의료수요는 막대하다”며 “이번 산자부의 지원과제 수주를 통해 이중항체-사이토카인 융합체를 개발을 가속화해 기존 면역항암제의 혜택을 받지 못하는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옵션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대전 유성구의 항체신약 개발기업 와이바이오로직스 로고

최근 이중항체 기반 면역항암제는 다국적제약사들이 기록적인 금액으로 앞다투어 기술도입을 진행하고 있다.

   

중국 아케소(Akeso)와 중국계 미국기업 서밋테라퓨틱스(Summit Therapeutics)가 공동 개발한 PD-1×VEGF 이중항체 ‘이보네시맙’(ivonescimab)이 중국 3상에서 키트루다 대비 우수한 반응률과 2배 이상의 무진행생존기간 개선을 입증하면서 글로벌 경쟁이 본격화됐다.

   

키트루다를 개발한 미국 머크(MSD)는 작년 11월 지난해 11월 중국 라노바메디신(LaNova Medicines)의 PD-1×VEGF 이중항체 ‘LM-299’을 선불 계약금 5억8800만달러와 최대 27억달러의 추가 마일스톤을 조건으로 확보했다. 1상 단계임에도 엄청난 선불 계약금을 쐈다. 

   

화이자는 올해 5월, 중국 3SBio의 PD-1×VEGF 이중항체 ‘SSGJ-707’에 대한 중국 외 라이선스 권리를 2억5000만달러 선불 계약금에 사들였다.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BMS)은 올해 독일 6월 바이오엔텍과 PD-L1·VEGF 이중 항체인 ‘BNT327’을 공동 개발하기 위해 110억달러 이상을 투자하기로 약속했다. 이 중 15억달러는 바이오엔텍에 지급되는 선불 계약금이며, 2028년까지 개발이 순항할 경우 20억달러를 바이오엔텍에 무조건적으로 추가 지급해야 한다. BNT327은 이보네시맙에 이어 동종 계열 약물 중 두 번째로 개발이 진행 중이다. 양사는 50대 50 수익 배분 구조로 BNT327을 공동 개발 및 상용화하기로 했다. 

   

이와 같이 글로벌 제약사들이 차세대 면역항암제 확보에 천문학적 투자를 단행하는 시점에서, 와이바이오로직스는 기존 이중항체보다 한 단계 진화한 ‘이중항체-사이토카인 융합체’를 세계 최초로 개발해 글로벌 경쟁력 및 기술적 우위를 선점한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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