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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철현·염지원 고려대 안암병원 교수, 불면증 평가에 디지털 표현형 제시
  • 오민택 기자
  • 등록 2025-02-10 12: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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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문영 순천향대 부천병원 교수팀, 난치성 두통에 ‘경추 신경차단술’ 효과 확인’

조철현·염지원 고려대 안암병원 정신과 교수 (왼쪽부터)

조철현·염지원 고려대 안암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팀이 디지털 표현형 기술을 이용해 주관적 불면증 심각도와 객관적 수면 데이터 간 차이를 분석한 연구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불면증 평가에서 디지털 기술 활용의 필요성을 확인했다. 연구는 염지원 교수와 고려대 산업경영공학과 김형주 학생이 공동 제1저자로 참여하고, 조철현 교수가 교신저자로 진행됐다. 연구팀은 자기보고식 불면증 평가와 웨어러블 기기를 이용한 수면 측정 간 불일치를 분석해 새로운 평가 및 치료 방향을 제시했다.


연구는 2023년 3월부터 11월까지 250명의 성인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불면증 심각도 지수(Insomnia Severity Index, ISI)를 기준으로 네 그룹으로 분류됐으며, 수면 패턴, 심박수, 신체활동 등은 웨어러블 기기를 통해 측정됐다. 또한 스마트폰 앱을 이용해 운동, 스트레스, 음주, 카페인 섭취 등 생활 데이터를 기록하도록 했다.


연구 결과, 불면증이 없는 그룹이 불면증 그룹보다 수면 중 깨어 있는 시간이 더 길었고, 불면증 그룹 내에서는 주관적 불면증 심각도가 높더라도 총 수면 시간과 렘(REM) 수면 시간 등에서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다. 대신 스트레스와 하지불안 증상, 수면에 대한 왜곡된 인식 등이 불면증 그룹에서 주관적 불면증 심각도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됐다.


조철현 교수는 "불면증의 주관적 고통이 단순한 수면의 양이나 질로 설명되지 않으며, 심리적 요인을 포함한 맞춤형 치료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염지원 교수는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지속적 수면 데이터 수집이 장기적인 치료 효과 모니터링과 최적화된 치료 설계에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향후 다양한 인구 집단을 대상으로 한 연구와 디지털 기술의 활용 확대가 불면증 치료의 새로운 전환점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했다.


정문영 순천향대 부천병원‧이원희 인제대 부산백병원 신경외과 교수 (왼쪽부터)

정문영 순천향대 부천병원 신경외과·이원희 인제대 부산백병원 신경외과 교수팀이 난치성 두통 환자에게 ‘제2, 3경추 내측가지 신경차단술(Medial Branch Block, MBB)’이 효과적인 치료법이 될 수 있음을 입증했다.


기존 두통 치료는 증상 완화에 초점을 맞춘 대증적 치료가 대부분이었으며, 일반적인 약물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환자들에게 효과적인 대안이 부족한 상황이었다. 연구팀은 2019년 1월부터 2022년 3월까지 순천향대 부천병원에서 MBB 시술을 받은 난치성 두통 환자 81명을 대상으로 107건의 시술 효과를 분석했다.


연구 결과, 시술 전 평균 통증 강도는 10점 만점에 7.4점이었으나, 시술 후 13일째 2.6점, 37일째 3.6점으로 크게 감소했으며, 3개월 후에도 4.5점을 유지하며 장기적인 효과가 입증됐다. 또한, 시술 3일 차에 90% 이상의 통증 감소를 경험한 환자는 40.2%였으며, 시간이 지나면서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으나 전반적으로 유의미한 통증 완화 효과가 유지됐다.


정문영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MBB가 약물치료로 호전되지 않는 난치성 두통 환자들에게 즉각적이고 장기적인 통증 완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새로운 치료 옵션이 될 수 있음을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난치성 두통 환자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연구를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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