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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C지놈, 다중암 조기진단 ‘아이캔서치’ 췌장암 예측력 입증 … 2025 아시아종양학회(AOS)서 임상성과 발표
  • 정종호 기자
  • 등록 2025-07-11 13:0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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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지바이오, 큐렉소와 ‘큐비스 스파인’ 기반 척추수술 플랫폼 공동 개발 협약 … 최소침습적 로봇 시스템 고도화

공선영 국립암센터 진단검사의학과 교수가 아시아종양학회에서   ‘아이캔서치’의 조기 췌장암 진단 성능을 발표하고 있다.C지놈은 다중암 조기진단 검사 ‘아이캔서치(ai-CANCERCH)’의 조기 췌장암 예측 성능을 입증한 임상 연구 결과가 아시아종양학회(Asian Oncology Society 2025)에서 발표됐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아이캔서치’의 핵심기술인 FEMS(Fragment End Motif frequency by Size) 기반으로, 혈액 내 세포유리 DNA(cfDNA) 구조적 특성과 췌장암 혈액 바이오마커 ‘CA19-9’를 함께 분석한 멀티모달 스태킹 모델을 통해 조기 단계 췌장암을 효과적으로 예측한 성과를 다뤘다.

   

이번 연구는 공선영 국립암센터 진단검사의학과 교수팀과 공동 수행됐다. 아이캔서치는 조기 췌장암 환자군에서 최대 87%의 민감도를 보였으며, 전체 환자군 기준으로는 민감도 90% 이상, 특이도 98% 이상의 예측력을 보였다. 이로써 기존 CA19-9 바이오마커 단독 예측 대비 우수한 정밀도를 입증했다.

   

공선영 교수는 “췌장암은 증상 없이 진행되는 경우가 많아 조기 진단이 매우 어렵다”며 “이번 연구는 혈액 내 cfDNA를 정밀 분석함으로써 기존 혈액 검사 방법을 보완할 수 있는 새로운 진단 가능성을 제시한 중요한 성과”라고 말했다.

   

FEMS 기술은 혈액 내 cfDNA 조각의 단편 크기와 끝부분 염기서열 패턴이라는 두 가지 정보를 통합 분석해, 극미량의 암 신호까지 탐지할 수 있는 GC지놈의 핵심 기술이다. AI 기반의 정교한 분석이 가능해 기존 방식으로는 감지 어려운 극초기 암세포 유래 cfDNA 신호까지 포착할 수 있으며, 암 조기 진단의 민감도 및 특이도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이 기술의 임상 성과는 암 분야 주요 학술지인 Cancer Research(IF 12.5) 2025년 호에 게재되었으며, 지난달 일본에서 원천 특허로 등록돼 기술력의 우수성 역시 국제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GC지놈 관계자는 “향후 췌장암 외에도 다양한 암종에 대한 조기진단 확장을 통해 글로벌 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것”이라며, “정밀의료 분야에서 기술 신뢰도와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높여나가겠다”고 밝혔다. 

재생의학 및 의료기기 전문기업 시지바이오는 의료로봇 전문기업 큐렉소와 손잡고, 척추수술용 로봇 시스템 고도화를 위한 공동 개발에 착수했다고 11일 밝혔다.   

   

양사는 최근 큐렉소 본사에서 ‘통합 척추수술 솔루션 개발 및 확산을 위한 협력체계 구축’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수술용 로봇, 척추 임플란트, 내시경 기반 수술 기법을 하나의 플랫폼으로 통합하는 정밀수술 시스템을 공동 개발할 계획이다.

   

이번 협력은 시지바이오가 지속 추진해온 ‘최소침습 척추수술 전략’을 한층 확장하는 차원이다. 기존 절개 중심의 척추수술은 출혈과 감염 위험이 크고 회복 기간이 길다는 한계가 있었지만, 절개 범위를 줄이고 정밀하게 접근하는 최소침습 척추수술은 환자의 회복 속도를 크게 앞당기고, 입원 기간 단축 및 수술 후 합병증 위험 감소 등의 장점이 있다.

   

시지바이오는 이러한 수술 트렌드에 대응해 다양한 최소침습 척추수술 기술을 확보해 왔다. 자회사 시지메드텍(CG MedTech)이 개발한 고주파 기반 디스크 감압 치료기 ‘엘디스큐(L’DISQ)’는 최소침습 척추수술에 활용되는 장비 중 하나로, 피부 절개 없이 병변 부위에 접근해 디스크를 감압하는 방식의 의료기기다. 또 시지바이오가 개발한 골형성 단백질 rhBMP-2 기반 골대체재 ‘노보시스(NOVOSIS)’는 제한된 공간에서도 효과적인 뼈 재생을 유도할 수 있어 최소침습 환경에서의 척추유합술 등에 유용하게 활용되고 있다.   

   

이처럼 시지바이오는 최소침습 척추수술 관련 기술을 꾸준히 개발해 왔으며, 이번 큐렉소와의 협력은 정밀도와 자동화를 더한 로봇수술 플랫폼으로 그 전략을 확장해 나가기 위한 시도다. 

   

이번 개발 협력의 중심 기술인 ‘큐비스 스파인(CUVIS-spine)’은 큐렉소가 자체 개발한 척추 수술용 로봇이다. 실시간 영상 기반의 수술 내비게이션을 통해 척추 나사 삽입 경로를 정확하게 가이드하며, 복잡한 척추수술에서 오차 범위를 줄이고 최소침습 수술의 정밀도를 극대화할 수 있다.

   

시지바이오는 다년간 축적해온 척추 임플란트 개발 및 임상 경험, 국내 의료진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큐비스 스파인의 고도화에 참여한다. 실제 수술 현장에서의 사용성을 바탕으로 기능 개선 요소를 도출하고, 큐렉소와의 공동 개발을 통해 제품 완성도를 높인다. 임상 전문가 그룹도 구성해 실사용 피드백 수집과 기능 검증을 주도할 예정이다.

   

양사는 향후 큐비스 스파인을 기반으로 양방향 척추내시경 수술까지 확장하고, 시지바이오의 임플란트 정보와 수술기구 데이터를 통합해 로봇 수술-내비게이션-임플란트가 하나의 흐름으로 이어지는 정밀 수술 시스템을 구현한다는 목표다.

   

유현승 시지바이오 대표는 “이번 협력은 디스크 치료, 골재생, 임플란트에 이어 로봇 기반 수술까지 아우르는 최소침습 전략을 실현하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우리의 기술력과 인프라를 바탕으로 한국의 우수한 수술기술이 글로벌 스탠더드가 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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