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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접흡연이 아동의 주의집중기능 및 학습능력에 부정적인 영향 미쳐
  • 탁창훈 기자
  • 등록 2012-06-21 15:39:44
  • 수정 2012-07-04 18:2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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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DHD 환자군은 정상 아동보다 요(尿)중 코티닌 농도 1.7배 높아

간접흡연에 노출된 아동은 주의집중력 기능이나 학습능력이 저하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임신 중 흡연노출이 아동의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발생이나 학습기능 저하에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는 많이 발표됐지만 출생 이후의 환경 중 간접흡연 노출이 아동청소년의 ADHD나 학습장애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규명한 것은 국내에서 이번이 처음이다. ADHD(Attention Deficit/Hyperactivity Disorder)는 지속적으로 주의력이 부족해 산만하고 과다활동, 충동성을 보이는 상태로 아동기에 많이 나타나는 행동 장애의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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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수철 서울대 어린이병원 소아정신과 교수


서울대병원 연구팀은 2008~2009년 서울 성남 인천 울산 연천 등 5개 지역의 초등생 3~4학년 1089명을 대상으로 광범위한 인지, 주의집중 및 학습 기능들을 직접 평가하고 간접 흡연 여부를 알 수 있는 코티닌 등 환경독성물질의 농도를 측정했다.
연구팀은 간접흡연 노출의 지표인 요(尿)중 코티닌의 농도가 높을수록 신경심리검사로 측정한 아동의 주의집중 기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을 관찰했다. 또 요중 코티닌의 농도가 높을수록 주의력결핍, 과잉행동, 충동성 등 ADHD의 증상들이 심해지고 철자법이나 수학계산 등의 학습능력이 저하되는 것을 확인했다.
연구 대상군 중 역학면접에 참여한 아동 885명 가운데 ADHD로 진단또는 의심되는 143명의 요중 코티닌 평균수치(log치환수치)는 각각 0.80ng/㎗(표준편차 1.18), 0.76ng/㎗(표준편차 1.25)로 정상 아동의 0.46ng/㎗(표준편차 1.23)에 비해 1.7배 정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코티닌은 1ng/㎖(혈중 코티닌 기준) 미만의 매우 낮은 용량에서도 아동의 신경인지발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책임자인 조수철 서울대 어린이병원 소아정신과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간접흡연이 아동의 신체건강 뿐 아니라 지능, 집중력, 학습능력 등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사실이 규명됐다”면서 “아동청소년의 인지기능 저하를 예방하기 위해 간접흡연을 막기 위한 사회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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