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폴론이 개발 중인 비침습 연속혈당측정기 ‘모글루(MOGLU)’가 세계 최대 정보통신기술 전시회 CES 2025에서 디지털 헬스 부문 혁신상을 수상했다.
모글루는 라만 신호를 활용해 체내 포도당을 감지하는 웨어러블 기기로,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학교(MIT)와의 공동 연구를 통해 소형화에 성공했으며, 현재 MIT 임상센터에서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이 진행 중이다. 이 과정에는 삼성전자와 LG전자도 일부 참여하고 있다.
CES 혁신상은 기술력과 혁신성을 인정받은 제품에 수여되는 상으로, 최근 심사 기준 강화로 수상 제품 수가 감소하는 가운데, 디지털 헬스 부문 수상작도 3년간 절반 이하로 줄었다. CGM 분야에서는 미국 애보트와 덱스콤에 이어 아폴론이 혁신상을 수상한 세 번째 기업으로 이름을 올리며,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했다.
홍아람 아폴론 대표는 “세계 당뇨병의 날에 애보트, 덱스콤과 함께 CES 혁신상을 수상하게 돼 뜻 깊다”며 “일반인 임상 결과를 바탕으로 기기를 핸드폰보다 작게 만들어 내년 하반기에는 하버드 의과대학 산하 조슬린 당뇨센터에서 환자 대상 임상시험을 차질 없이 준비하고 미국 식품의약국(FDA) 인허가를 받은 최초의 비침습 CGM을 출시하겠다”고 말했다.
의료 AI 1호 상장기업 제이엘케이가 뇌출혈 검출 및 알람 솔루션 JLK-ICH의 미국 FDA 인허가를 신청하며 올해 뇌졸중 AI 솔루션으로 네 번째 FDA 도전에 나섰다.
JLK-ICH는 환자의 뇌 CT 영상을 분석해 뇌출혈 여부를 신속히 검출하고 의료진에게 알람을 제공, 응급상황에서 빠른 치료 결정을 지원하는 AI 솔루션이다.
뇌출혈은 치료 지연 시 생명과 직결되거나 영구적인 후유 장애를 초래할 수 있어 신속한 진단이 중요하다. JLK-ICH는 비조영 CT(NCCT) 촬영 후 다섯 가지 뇌출혈 유형(IPH, EDH, SDH, SAH, IVH)을 높은 정확도로 검출하며 임상적으로 검증된 성능을 자랑한다. 연간 약 8,600만 건의 CT 촬영이 이루어지는 미국 시장에서 JLK-ICH는 높은 활용 가능성이 기대되고 있다.
김동민 제이엘케이 대표는 "JLK-ICH의 FDA 인허가 신청으로 제이엘케이의 미국 진출 역시 더욱 힘이 붙었다"며 "앞으로도 남은 솔루션에 대한 FDA 신청과 기 접수된 솔루션들의 조기 승인을 위해 힘쓰는 등 성공적인 미국 진출을 위해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메디웨일이 11월 16일부터 18일까지 미국 시카고에서 열리는 미국심장협회(American Heart Association, AHA) 2024 연례 학술대회에서 닥터눈 CVD(망막기반의 심혈관질환 예측 AI 소프트웨어)의 연구 초록 3편을 발표한다.
메디웨일의 닥터눈 CVD가 다양한 인종에서 관상동맥석회화 지수를 효과적으로 예측하며 심혈관질환 발생 가능성이 높은 환자를 식별할 수 있음을 입증했다. 이번 연구는 한국, 영국, 스페인의 방대한 망막 이미지를 활용해 진행됐으며, 심장 CT를 대체하거나 보완할 수 있는 검사로서 닥터눈 CVD의 가능성을 제시했다.
첫 번째 연구에서는 한국의 대규모 데이터(45,858명)를 통해 닥터눈 CVD와 관상동맥석회화 지수 간 상관관계를 분석했으며, 두 지표가 나이와 성별에 따라 유사한 분포를 보였다.
두 번째 연구에서는 한국과 스페인 데이터를 활용해 관상동맥석회화 여부를 각각 84.5%, 85.1%의 정확도로 예측했다.
세 번째로, 영국 바이오뱅크 데이터에서 닥터눈 CVD 점수가 높은 고위험군에서 스타틴 복용 시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36% 감소함을 확인하며, 닥터눈 CVD가 치료 결정을 돕는 도구로서의 잠재력을 입증했다.
임형택 메디웨일 최고의학책임자는 "미국심장협회 100주년을 맞이한 올해, 메디웨일의 3편의 초록이 모두 채택돼 더욱 뜻깊다"며 "닥터눈 CVD가 전 세계 당뇨와 고혈압 등 대사질환 환자의 심혈관질환 예방 검사이자 고위험군의 적절한 투약 시기를 결정하는 중요한 기준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연구를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수면센터가 침대 제작 전문업체 앤씰과 협력해 개발한 ‘뇌파 안정 스마트 매트리스’가 숙면을 위한 혁신적인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이 제품은 체압을 자동 분산시키는 기능을 통해 수면 중 ‘숙면 뇌파’를 유도하며, 수면호흡을 개선하는 원리가 적용됐다.
‘OptimizeME’로 명명된 이 매트리스는 2025 CES 이노베이션 어워드에서 디지털 헬스와 스마트홈 부문 혁신상을 수상하며 그 성능을 인정받았다. 스마트폰과 연동해 체질량지수(BMI) 및 수면 데이터를 분석하고, 웨어러블 기기와의 호환성을 통해 수면 습관 개선에 활용할 수 있다.
이 스마트 매트리스는 수면의 질을 높이는 기술과 데이터 기반 접근법을 결합해 사용자의 건강과 웰빙을 증진시키는 차세대 제품으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한진규 서울수면센터장은 “수면은 삶의 질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특별한 관리가 필요하다. 수면무호흡증, 불면증, 기면증 등 다앙한 수면장애는 그 원인을 근본적으로 찾고 이에 맞춘 전문적인 치료가 가장 중요하다”며 “더불어 수면에 대한 인식이 개선되고 있는 상황에서 신기술이 적용된 매트리스의 경우 수면 중 일어나는 신체 정보를 확인해 수면 습관을 개선하는 용도로 활용하거나 숙면을 유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