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슨앤드존슨은 경구용 펩타이드 제제 '이코트로키나(Icotrokinra 개발명 JNJ-2113)'의 건선 치료 효과를 입증한 3상 임상결과를 발표했다. IL-23 수용체(Interleukin-23 Receptor)를 선택적으로 차단하는 최초의 경구용 치료제다.
존슨앤드존슨은 18일 이코트로키나가 중등도에서 중증 판상건선(Plaque Psoriasis)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ICONIC-LEAD 임상(NCT06095115)에서 주요 평가지표를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임상결과를 기반으로 규제승인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결과에 따르면 16주 차에 이코트로키나 투약 환자의 64.7%가 피부가 완전히 깨끗하거나 거의 깨끗한 상태를 나타내는 IGA(Investigator’s Global Assessment) 점수 0/1을 기록했으며, 49.6%가 PASI 90(Psoriasis Area and Severity Index 90)을 달성했다. 대조군에서는 각각 8.3%와 4.4%였다.
24주 차에 이코트로키나 투약 환자들의 IGA 0/1 달성비율은 74.1%, PASI 90은 64.9%로 치료효과가 더욱 높았다. 부작용 발생률은 위약군과 각각 49.3%와 49.1%로 유사했다.
ICONIC-TOTAL 3상(NCT06095102)에서도 긍정적인 결과를 제시했다. 이 임상은 두피, 손발, 생식기 등 특수 부위에 건선이 나타난 환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주요 목표인 IGA 0/1을 16주 차에 성공적으로 달성했다.
이외 ICONIC-ADVANCE 1(NCT06143878)과 ICONIC-ADVANCE 2(NCT06220604) 임상에서는 이코트로키나를 위약 및 TYK2 억제제 듀크라바시티닙(Deucravacitinib)과 비교하여 안전성과 유효성을 평가 중이다.
또한 2025년에는 건선성 관절염(Psoriatic Arthritis) 환자를 대상으로 한 ICONIC-PsA 임상이 시작될 예정이다.
존슨앤드존슨의 면역 피부질환 담당 부사장 리자 오다우드(Liza O’Dowd)는 "이코트로키나는 중등도에서 중증 판상건선 환자들이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하루 한 번 복용 경구용 치료 옵션을 제공할 잠재력을 갖고 있다"며 "많은 환자가 기존의 주사제 기반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어 새로운 치료 대안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ICONIC 임상 프로그램의 전체 데이터는 주요 의학 학술대회에서 발표될 예정이며, 글로벌 규제기관 제출도 계획 중이다.
현재 건선치료를 적응증으로 하는 주사제 옵션이외 경구치료제로는 암젠의 오테즐라(아프레밀라스트)와 최근 승인받은 BMS의 소틱투(듀크라바시티닙) 등 2품목으로 각각 PDE4억제제, TYK2 억제제로 소분자제제다.
JNJ-2113는 항체 치료제가 아닌 IL-23 수용체 길항제 펩타이드 제제로 새로운 건선치료를 위한 경구옵션으로 2017년부터 시작된 프로타고니스트 테라퓨틱스(Protagonist Therapeutics)와 협업을 통해 개발이 진행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