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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리어드 CAR-T ‘테카터스’ 성인 재발성·불응성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 FDA 승인
  • 정종호 ‧약학박사 기자
  • 등록 2021-10-05 15:19:13
  • 수정 2023-11-16 06:3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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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사 CAR-T ‘예스카타’는 3차에서 2차 치료제 승격 위해 BLA 추가 신청

길리어드사이언스의 두번째 키메라항원수용체(chimeric antigen receptor, CAR) T세포 치료제인 ‘테카터스’(Tecartus, 성분명 브렉수캅타진 오토류셀, brexucabtagene autoleucel, 코드명 KTE-X19)가 지난 1일(현지시각)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18세 이상 성인의 재발성 또는 불응성 B세포 전구체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ALL) 치료제로 허가를 획득했다고 밝혔다. CAR-T 치료제로는 처음이자 유일하다. 


앞서 테카터스는 지난해 7월 24일 CAR-T 치료제로는 처음이자 유일하게 성인 불응성 또는 재발성 외투세포림프종(mantle cell lymphoma, MCL) 적응증을 얻었다. 


이 약의 오리지널 개발사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모니카에 소재한 카이트파마(Kite Pharma)로 2017년 8월 119억달러에 길리어드에 인수합병됐다가 2019년 3월 CAR-T 세포 치료제 강화 차원에서 다시 자회사로 분리됐다.


테카터스는 자가유래 항-CD19 형질도입 CD3 양성 세포치료제로 이미 B세포 전구체 ALL의 혁신치료제 및 우선심사 대상으로 지정됐다. 이번 신규 적응증은 전체 환자의 절반가량에서 증상이 재발하는데다가 현행 표준요법제를 사용했을 때 평균 총 생존기간이 8개월 정도에 불과한 형편이다.


이번 승인의 기반이 된 ‘ZUMA-3’ 임상연구를 총괄한 플로리다주 탬파(, Tampa) 소재의 모피트암센터(Moffitt Cancer Center)의 바이잘 샤(Bijal Shah) 박사는 “성인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 환자는 소아 환자에 비해 예후가 훨씬 나쁜데다가 절반 가량이 현재 사용 중인 치료제들을 사용했을 때 증상이 재발하고 있다”며 “테카터스 승인으로 장기 관해가 기대되는 지속적인 치료반응을 보이는 새로운 의미를 지닌 진보된 단회 정맥주입용(infusion) 치료제를 갖게 됐다”고 말했다. 


글로벌, 다기관, 단일군, 표지개방 방식으로 진행된 ‘ZUMA-3’ 임상에서 평가 가능한 65%의 환자들을 보면 중앙값 12.3개월에 걸친 추적조사 기간 동안 완전관해(CR) 또는 불완전한 혈액학적 회복을 동반한 완전관해(CRi)에 도달했다. 

완전관해 지속기간은 전체 환자의 절반 이상에서 12개월을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효능을 평가할 만한 환자들의 중앙값 관해 지속기간은 13.6개월로 집계됐다.


목표용량의 테카터스를 투여해 치료한 환자들 가운데 3급 이상의 사이토카인방출증후군과 신경계 관련 독성 등의 부작용이 나타난 비율은 각각 26%, 35%였다. 이에 테카터스의 미국 라벨에는 사이토카인방출증후군과 신경계 독성 위험성에 유의토록 하는 내용의 돌출주의문(Boxed Warning)이 붙고 위험성 평가 및 완화전략(REMS)을 준수토록 하는 내용이 기재된다. 테카터스는 유럽연합(EU)과 영국에서도 성인 재발성 또는 불응성 B세포 전구체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 치료제로 심사를 밟고 있다. 


카이트파마의 크리스티 쇼(Christi Shaw) 대표는 “이번 승인으로 카이트파마는 2017년 이후 최근 4년 동안 CAR-T 세포치료제 분야에서 4번째 FDA 허가를 취득하면서 다양한 혈액암에서 이 분야의 발전을 위해 집중해왔음을 보여줬다”고 자랑했다. 


이 회사의 첫 CAR-T 치료제인 ‘예스카타’(Yescarta 성분명 액시캅타진 실로루셀, Axicabtagene ciloleucel)는 2017년 10월 18일 성인 거대B세포림프종( DLBCL) 치료제로 가속승인받은 데 이어 2021년 3월 5일 2회 이상의 전신요법 후 재발성 또는 불응성 여포성 림프종(FL)이 있는 성인 환자 치료제로 허가받았다. 


현재 성인 재발성 또는 불응성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 환자들은 항암화학요법제, 표적치료제, 줄기세포 이식수술 등 다양한 치료법을 동원해 치료하지만 예휴가 좋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 해결책으로 등장한 CAR-T 세포치료제는 환자의 혈액을 채취해 T세포를 분리한 후 특정한 수용체를 포함하도록 유전적 변형을 가해 암세포들을 식별하고 공격할 수 있도록 유도해 다시 환자의 체내에 주입하는 방법이다. 길리어드는 자사의 CAR-T 치료제를 인증받은 미국 내 109개 치료센터에서 투여하고 있다. 


한편 카이트파마는 지난달 30일 예스카타의 DLBCL 적응증을 확대하기 위해 신규 생물학적제제 허가신청서(BLA)를 제출했다. 현재는 2가지 이상의 치료제 투여 후 재발성 또는 불응성 DLBCL에 투여하는 3차 치료제이지만 이를 2차 치료제로 승격하기 위한 시도다. 


현 적응증은 ZUMA-1 임상시험에 기반했고 새롭게 추가할 적응증은 3상 ZUMA-7 임상에서 도출된 자료를 근거로 한다. 중앙값 2년여의 추적기간 동안 예스카타를 2차 치료제로 투여할 경우 기존 표준요법제 대비 우위를 나타냈다. 


1차 평가지표인 무증상생존기간(event-free survival, EFS)을 충족했다. 표준요법 대조군 대비 예스카타 투여군은 EFS 관련 위험을 60% 낮추는 것으로 평가됐다. 2차 평가지표인 객관적반응률도 기준에 부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ZUMA-7 임상은 1차 약제로 치료한 뒤 12개월 이내에 발병한 성인 재발성 또는 불응성 DLBCL 환자를 대상으로 피험자 무작위 배정, 표지개방, 글로벌, 다기관 방식으로 유효성과 안전성을 평가했다.  


ZUMA-7 임상결과는 조만간 열릴 학술대회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이 회사 프랭크 뉴먼(Frank Neumann) 글로벌 임상개발 담당대표는 “ZUMA-7 임상에서 예스카타가 기존 표준요법제 대비 인상적인 유익성을 입증했다”며 “DLBCL성인 환자의 40% 정도가 2차 약제를 필요로 하는 만큼 FDA와 협력해 새로운 치료대안을 환자들에게 조기 공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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