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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비엔씨, 프로앱텍과 알부바디 기술 적용한 HER2 수용체 차세대 ADC 기술 공동 특허출원
  • 오민택 기자
  • 등록 2024-11-22 13: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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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엔지켐생명과학 관계사 타킷링크테라퓨틱스, ADC(항체약물접합체), DAC(항체분해약물접합체) 개발 본격화
  • 일동제약그룹 아이리드비엠에스, 美 학회서 항섬유화 ‘CXCR7 작용제’ 신약 연구결과 공개
  • 네이처사이언스, 자생식물 ‘NC-1’ 추출물의 수면 질 개선 효과 발견 … 국제논문 게재

   한국비엔씨 세종공장 전경

한국비엔씨는 지속형 항체 단편 기술인 알부바디(Albubody™)를 보유한 프로앱텍과 함께 HER2 수용체를 표적으로 하는 항체-약물 접합체(ADC) 기술의 국내 공동 특허를 출원했다고 밝혔다.


알부바디는 기존 IgG 항체 대비 크기가 6배 작아 암세포 침투력이 우수하며, 반감기를 200배 이상 증대시킬 수 있어 ADC 개발에 적합하다. HER2 타겟 알부바디-약물 접합체는 선택적 약물 접합으로 활성 유지와 높은 항암효과를 동물 모델에서 입증했으며, 대장균 기반 생산 시스템을 통해 가격 경쟁력까지 갖췄다.


프로앱텍과 한국비엔씨는 알부바디 기술을 활용해 글로벌 기술 이전을 목표로 차세대 ADC 항암제 개발에 협력하고 있다.


양사는 최근 바이오유럽 파트너링 컨퍼런스에서 알부바디 플랫폼 및 장기 지속형 치료제의 라이선스 아웃에 나섰으며, 다수의 글로벌 제약사로부터 기술력과 적용 가능성에 대한 긍정적 반응을 얻었다.


ADC 치료제 시장이 급성장하는 가운데, HER2 표적 항암제의 성공 사례와 알부바디 기술의 독창성을 바탕으로 라이선스 아웃 성과가 회사 가치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엔지켐생명과학 로고

엔지켐생명과학은 지난 10월 1대 주주가 된 타깃링크테라퓨틱스가 위암과 대장암을 타깃으로 한 항체-약물 접합체(ADC) 및 단백질 분해 촉진 약물(DAC) 치료제 개발을 본격화했다고 밝혔다.


타깃링크테라퓨틱스는 암 진단용 혈장단백질 바이오마커를 발굴해 조직 생검의 한계를 극복하고, 암세포에서 과발현되는 신규 타깃(TLT001)을 기반으로 위장관암 치료제 개발에 착수했다.


타깃링크테라퓨틱스는 자체 개발한 AI 기반 고속 스크리닝 시스템으로 타깃 단백질 발굴 능력을 기존보다 크게 향상시켰으며, 유비퀴틴을 접목해 약물 재사용이 가능한 ADC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이를 통해 다수의 암세포를 하나의 약물로 공격할 수 있어 투약량과 횟수를 줄일 가능성이 제시됐다. 이러한 기술은 위암과 대장암뿐 아니라 췌장암, 담도암 등 생존율이 낮은 암 치료제로도 확장될 예정이다.


회사는 하버드 의대, 엠디앤더슨 암센터 등 글로벌 연구기관 출신의 ADC·DAC 전문가들과 함께 플랫폼 개발, 효능 검증, TPD 기반 페이로드 제작 기술 등을 추진하며, 링커-페이로드 회사와의 공동연구 및 빅파마와의 기술이전 협력을 계획하고 있다.


타깃링크테라퓨틱스는 2023년 엠디앤더슨 암센터와 베일러 의과대학 출신의 오영선 박사가 설립한 신약개발 기업으로, 신규 표적 항체와 PROTAC 기반 기술을 통해 빠른 치료제 개발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아이리드비엠에스 로고

아이리드비엠에스(iLeadBMS)는 신약 후보물질 ‘IL21120038’의 비임상 연구 데이터를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항섬유화 치료제 개발 회의(AFDD)’에서 발표하며 심장 질환 치료제 개발 가능성을 알렸다.


이 약물은 CXCR7(C-X-C chemokine receptor 7)에 작용하는 저분자 화합물로, 심근세포의 사멸을 억제하고 염증 유발 인자인 CXCL12를 제거해 항염증 및 항섬유화 효과를 나타낸다.


실험용 쥐 심근경색 모델에서 ‘IL21120038’은 경색 부위 축소, 심장 손상 지표 감소, 심박출량 증가와 같은 우수한 결과를 보였으며, 기존 치료제인 엔트레스토보다 뛰어난 효과를 입증했다.


이를 통해 허혈성 심질환, 부정맥, 심장 마비 등 다양한 섬유화 관련 심장 질환 치료제로서의 가능성을 확인한 회사는 빠른 시일 내에 임상계획(IND) 승인 신청 준비를 마칠 예정이다.


더불어 아이리드비엠에스는 ‘IL21120038’이 폐와 간 섬유화증에도 치료 효과를 보인다는 비임상 연구 결과를 올해 미국흉부학회(ATS)와 유럽간학회(EASL)에서 발표하며 약물의 적응증 확대 가능성을 모색 중이다. 회사는 내년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 참가해 글로벌 제약사와의 공동 개발 및 라이선스 아웃을 논의하며 상업화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허진회 네이처사이언스 연구원이 실험실에서 연구를 하고 있다.

글로벌 천연물 신소재 개발 기업 네이처사이언스는 한국 자생 식물 추출물인 'NC-1'이 수면 질 개선에 뛰어난 효과를 나타낸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 연구는 국제 학술지 Thieme에 개제됐으며, 'NC-1'은 자연 유래 물질로 부작용 없이 수면 주기를 안정화하고 수면 발현 시간을 단축시켜 총 수면 시간을 증가시키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 수면 장애 치료제는 GABA 활동을 증가시켜 수면을 촉진하지만, 장기 복용 시 의존성 및 운동 능력 손상 등의 부작용이 우려된다.


'NC-1'은 기존 수면 치료제와 달리 운동 능력과 불안 수준에 부작용을 미치지 않으며, 카페인 불면증과 관련된 아데노신 A2A 수용체를 통해 수면 효과를 유도하는 새로운 작용 메커니즘을 보인다.


이 혁신적인 특성 덕분에 'NC-1'은 안전하고 효과적인 대체 수면 치료제로 주목받고 있다. 또한, 'NC-1'은 수면 질 개선뿐만 아니라 항암 효과도 발견됐으며, 제브라피쉬 모델에서 종양 크기를 억제하는 유의미한 효과를 나타내었다.


박준석 대웅제약 신약센터장, 찰스 코이네 레비티 시그널즈 아시아 태평양 총괄 (왼쪽부터)

대웅제약은 글로벌 제약·생명과학 플랫폼 기업 레비티 시그널즈와 신약 개발 연구 시스템의 디지털 전환 가속화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대웅제약의 디지털 플랫폼을 활용해 연구 데이터 분석 시간을 약 45% 단축하고, 실험 데이터 오류율을 약 75% 감소시키며 신약 개발 효율성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레비티 시그널즈는 켐드로우, 시그널즈 노트북, 스팟파이어 등의 첨단 소프트웨어를 대웅제약에 제공해 신약 개발 전 과정에서 데이터의 시각화, 관리, 통합 분석을 지원한다. 대웅제약은 이 기술을 기존의 신약 발굴 디지털 플랫폼 ‘대웅제약 디스커버리 포털(DWP Discovery Portal)’과 전자 연구노트에 통합해 맞춤화함으로써 독자적인 디지털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대웅제약의 디스커버리 포털은 신약 개발 단계인 설계, 합성, 시험, 분석(DMTA) 과정을 디지털화해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을 지원하며, 연구 생산성을 획기적으로 향상시켰다.


디지털 전환은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를 활용해 개발 비용과 시간을 줄이고, 혁신 치료제를 보다 빠르게 제공할 수 있는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평가받고 있다. 대웅제약은 이를 통해 연구 경쟁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블록버스터 혁신 신약 개발을 목표로 한다.


이번 협약은 레비티 시그널즈의 기술과 대웅제약의 신약 개발 노하우를 결합해 글로벌 제약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한층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대웅제약은 이미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펙수클루’와 당뇨병 치료제 ‘엔블로’의 개발로 국산 신약 역량을 입증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디지털 연구 환경에서 신약 파이프라인을 확충할 계획이다.


레비티 시그널즈는 173개국에 진출한 글로벌 기업으로, 소프트웨어와 연구 데이터 관리 기술에서 강점을 보유하고 있다. 대웅제약과의 협력을 통해 혁신 신약 개발에 기여하는 한편, 피앤디솔루션과의 파트너십을 활용해 데이터 시각화 기술을 강화하고 신약 개발 연구를 가속화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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