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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Z, mRNA보다 효율적 saRNA 백신·치료제 개발 위해 백스에쿼티와 제휴
  • 정종호 ‧약학박사 기자
  • 등록 2021-09-27 19:53:54
  • 수정 2021-09-28 21: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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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대 1억9500만달러 마일스톤 제공 … 별도로 더블린 인근에 원료의약품 공장 추진

아스트라제네카(AZ)는 영국 임페리얼칼리지런던(ICL)의 로빈 샤톡(Robin Shattock) 교수가 개발한 자가증폭 RNA((self-amplify RNA, saRNA) 치료제 플랫폼을 상용화를 진행하기 위해 이 대학에서 분사한 백스에쿼티(VaxEquity)와 제휴 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현지시각) 발표했다. 


이에 따라 아스트라제네카는 백스에쿼티의 연구개발 비용을 대고 파이프라인 단계로 진입했을 때 백스에쿼티 측에 최대 1억9500만달러 규모의 개발, 허가, 판매 관련 마일스톤을 지급키로 했다. 이와 별도로 개별 프로그램별로 한 자릿수 중반대 로열티를 건네기로 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최대 26개 약물표적들과 관련해 백스에쿼티 측과 협력할 수 있는 옵션을 확보했다. 


혁신적인 saRNA 기술을 기반으로 임페리얼칼리지런던 및 미국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의 민간투자기관 모닝사이드(Morningside)그룹은 지난해 합작으로 백스에쿼티를 설립했다. 이 회사는 mRNA와 유사하되 더 진보된 saRNA 기술을 바탕으로 백신 및 치료제를 개발할 계획이다.


saRNA는 자가증폭을 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춰 단위용량 당 더 높은 수준의 단백질을 더 오래 발현할 수 있다. 이는 saRNA가 기존 mRNA 치료제보다 더 낮은 농도로 전달될 수 있어 투여 빈도나 용량, 생산 비용을 낮출 수 있음을 의미한다.  


아스트라제네카의 메네 팡갈로스(Mene Pangalos) 신약개발 담당 부회장은 “이번 제휴로 약물전달 도구상자(toolbox)에 새롭고 유망한 플랫폼을 추가할 수 있게 됐다”며 “자가증폭 RNA가 최적화되면 우리가 관심을 두고 있는 치료제 영역 전반에 걸쳐 전통적인 신약개발을 답습하지 않는 새로운 경로를 표적으로 삼을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백스에쿼티의 마이클 왓슨(Michael Watson) 대표는 “강력한 혁신전력을 보유한 아스트라제네카와 협력하면서 기존 투자자인 모닝사이드그룹으로부터 지속적인 지원을 받고 있어 기쁘다”며 “자가증폭 RNA 플랫폼이 백신뿐 아니라 다양한 적응증을 노리는 차세대 RNA 전달 치료제 개발 목표에 한층 힘을 실어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페리얼칼리지런던의 앨리스 가스트(Alice Gast) 총장은 “이번 협력으로 ICL이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이룬 위대한 과학적 발전이 지속적인 유산의 구축으로 이어지게 하려는 우리의 야망을 실현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아스트라제네카는 아일랜드 더불린 인근 블랜차드타운(Blanchardstown) 에 저분자용 차세대 원료의약품(API) 제조시설을 건립할 계획이다. 칼리지파크(College Park)의 알렉시온(Alexion) 캠퍼스(미국 알렉시온파마슈티컬스가 2013년에 원료의약품 생산공장을 열어 300여명을 고용 중)에 제안된 3억6000만달러 부지에 제약공장을 지어 과학자와 엔지니어를 포함해 약 100개의 직접 일자리를 창출하고 간접적으로는 더 많이 고용을 이끌어낼 것으로 예상된다. 


이 프로젝트는 아일랜드의 투자기관인 IDA Ireland의 협력으로 추진됐다. 아스트라제네카의 CEO인 파스칼 소리엇(Pascal Soriot)은 “이번 프로젝트는 아스트라제네카에게 매우 자랑스러운 순간이며 IDA 지원으로 고도로 숙련된 일자리를 창출하고 역동적인 생명과학 분야를 선도하고 고부가가치 의약품을 개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스트라제네카의 글로벌 운영 및 IT 담당 수석 부사장인 팜 청(Pam Cheng)은 “이 막대한 투자는 아스트라제네카의 공급 네트워크가 미래에 적합하도록 보장해줄 것”이라며 “탄소중립 프로그램(Ambition Zero Carbon)에 따라 상업화 리드 타임, 비용을 줄이고 보다 지속가능한 제조 프로세스를 도입하기 위한 설계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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