킨 마웅 미얀마 보건부 총무(왼쪽부터), 파잉 소에 미얀마 치과의사협회 회장, 이성복 강동경희대치과병원장, 묘 윈 미얀마 치과의사협회 차기회장 등이 지난 9일 치과의사 교육프로그램 실시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이에 따라 미얀마 보건부로부터 선발된 현지 치과의사 30명은 30개월 동안 강동경희대치과병원이 주관하는 작알 아카데미(Jagal Academy, Mini-Residency)에 참여하게 된다.
작알은 이성복 강동경희대치과병원장이 만든 ‘작지만 알찬(작알, Jagal)’을 모토를 만든 국제화된 교육프로그램이다. 미얀마 치과의사 2명이 1개조가 돼 2개월씩 6개 전문 임상과목을 실습하고 영어 세미나를 통해 강동경희대치과병원만의 독특한 임상경험과 지식을 공유한다.
미얀마 보건부 킨 마웅 총무는 “2015년 강동경희대치과병원을 직접 방문해 1차로 선발된 치과의사를 연수시켜줄 것을 부탁했고, 이성복 병원장이 이를 흔쾌히 받아들여 작알아카데미를 실시했다”며 “좀 더 기간을 연장한 미니 레지던시(Mini-Residency) 프로그램 방식을 실현하기 위해 이번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말했다.
이 병원장은 “미얀마 보건부 치의학 분과가 직접 선발한 젊고 유능한 치과의사들을 교육하는 것은 미얀마 신정부 보건행정의 미래지향적인 첫걸음”이라며 “이들이 미얀마의 미래 치의학을 선도하도록 기틀을 마련해주는 것은 의미가 크다” 고 말했다.
지난 12일에는 박준봉 치주과 교수가 미얀마 치과의사협회 관계자 등 110여명을 대상으로 ‘잇몸치료의 키포인트(Key points of Periodontal Treatment)’ 를, 이성복 병원장이 ‘한국에서의 임플란트 시술 및 치아 복구의 신 조류(New trend of Implant Dentistry and Oral Rehabilitation in South Korea)’라는 주제로 강연했다.
박준봉 교수는 “경희대 치대가 단기봉사는 물론 장기간의 실무교육을 통해 대학의 국제적 책무를 다할 수 있는 시대가 열렸다”며 “몽골, 베트남, 우즈베키스탄과의 교류 협력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 병원장, 박 교수, 킨 마웅 총무, 파잉 소에 미얀마 치과의사협회 회장, 묘 윈 미얀마 치과의사협회 차기회장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