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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플란트 오래쓰기 위한’ 국내 치주과 의료진 공동연구 결과 발표
  • 정종호 기자
  • 등록 2025-08-01 09:2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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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플란트 주위 점막염의 유병률은 43%, 임플란트 주위염은 22%
  • 비수술적 치료, 수술 등 포괄적 치료, 제거 후 골결손 회복 등 3가지 치료지침 제시
  • 박준범 서울성모병원 치주과, 구기태 서울대 치과병원 교수 등 집필

인구 고령화로 치아 임플란트 ‘보편 치료’ 시대에 접어들었다. 치과 임플란트는 상실된 치아를 대체하는 데 성공적으로 사용되며, 높은 내구성과 심미성을 가져 ‘제2의 영구치’라 불리기도 한다.

   

하지만 자연치아와 마찬가지로 염증 질환(임플란트 주위 점막염과 임플란트 주위염)이 발생할 수 있고, 조기 진단하고 치료하지 않으면 제거 후 재수술까지 필요할 수 있다. 

   

국내 치주과 전문의들이 임플란트 주변질환의 원인, 진단, 치료, 관리에 대한 최신 지견을 종합적으로 고찰한 합의 결과 연구 보고서(consensus report)를 1일 발표했다.

   

김윤정 관악서울대학교치과병원 교수(제1저자), 송영우 중앙보훈병원 과장(제1저자), 박준범 서울성모병원 치주과 교수(교신저자), 구기태 서울대 치과병원 교수(교신저자) 연구팀은 국제학술지 ‘Journal of Periodontal & Implant Science’(JPIS, IF=3.2) 최근호에 이를 발표했다. 보고서는 치의학계에서 저명한 Jan Derks 교수 연구팀의 체계적 문헌 고찰을 인용했다.

   

이에 따르면 연조직에 국한된 염증인 임플란트 주위 점막염의 유병률은 전체 임플란트 시술자의 43%, 임플란트 주위염의 유병률은 22%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주요 위험요인으로는 열악한 구강 위생, 치주염 병력, 당뇨병 및 흡연과 같은 전신질환이 꼽혔다. 치료 결과는 임플란트 보철물의 디자인과 주변 연조직의 상태에 의해 영향을 받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임플란트 주위 점막염으로 진단된 임플란트에 대한 비수술적 치료 △임플란트 주위염의 영향을 받은 임플란트에 대한 기계적 및 화학적 처치 및 수술적 접근을 모두 포함하는 포괄적 치료 △실패한 임플란트 제거 후 기존의 임플란트 주위 골결손를 회복하는 치료가 필요한 것으로 결론지었다.

   

치주질환은 누구나 한 번 이상 경험할 만큼 흔한 만성질환이다. 잇몸 조직에 발생하는 염증성 질환으로, 한국인의 중년기에 가장 많이 발생하는 질병으로 조사됐다. 입속 잔여물에서 증식한 세균이 염증반응을 일으키는 것으로, 치아의 뿌리와 만나는 잇몸 안쪽에만 염증이 생긴 치은염, 조기에 치료하지 않으면 그 범위가 잇몸뼈(치조골)를 포함하는 주변 조직으로 확대되는 치주염 등이 일어날 수 있다.

   

치주염이 심하게 진행돼 영구치의 기능을 소실하게 되면 임플란트 치료를 고려하게 된다. 영구치가 상실된 부위에 치아 뿌리를 대체할 금속인 티타늄을 심고 그 위에 인공치아 보철물을 연결해 영구치의 역할을 하게 도와주는 치료다. 식사 시 착용하고 취침 시 제거하는 틀니와는 달리, 턱뼈에 고정되고 강하게 씹는 힘에도 잘 견딘다.   박준범 서울성모병원 치주과 교수(왼쪽), 구기태 서울대 치과병원 교수구기태 서울대 치과병원 교수는 “임플란트 주위질환을 관리하려면 위험평가, 맞춤형 치료계획 수립, 철저한 유지 관리 프로토콜 실천을 포함하는 포괄적인 접근 방식이 필요하다”며 “정기적인 후속 조치와 환자교육은 임플란트 주위염 재발을 막고, 방지하고 임플란트 치료의 장기적인 성공을 위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박준범 서울성모병원 치주과 교수는 “임플란트 치료는 잇몸치료와 신경치료로도 일상생활이 불편할 경우 고려할 것을 권한다”며 “평소 최대한 자기 치아를 유지하기 위해 칫솔과 치실 사용 및 최소 연 1회 정기검진과 스케일링으로 치아 건강을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이어서 “요즘처럼 폭염 지속으로 침 분비가 감소되는 상태에서 시원한 맥주나 단음료 등을 자주 찾게 되면 입 속 세균이 번식하기 쉬워져 잇몸 질환이 생기거나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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