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대근 차여성의학연구소 서울역 교수, 단독으로 정계정맥류 수술 1000례 달성
- 한국아스텔라스, 의학부 총괄에 강예림 전무 선임 … 베링거인겔하임, 노바티스 거친 항암제 전문가
- 황세환 부천성모병원 교수, 대한이비인후과학회 학술상 … 최근 5년간 90편 논문 선정
양경모 가톨릭대 여의도성모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양경모 가톨릭대 여의도성모병원 소화기내과 교수가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글로벌 의사과학자 양성 사업’에 최종 선정돼 향후 3년간 총 5억 5천만 원의 연구비를 지원받는다. 이 사업은 기초와 임상을 연계하는 융합형 연구 인재를 육성하기 위한 국가 주도 프로그램이다.
양 교수는 ‘‘알코올성 간질환에서 간세포와 비실질세포 간 상호작용을 통한 병태생리 규명 및 치료 전략 개발’을 주제로 연구를 수행한다. 음주성 간질환은 국내외에서 환자가 증가하고 있지만 발병 기전이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고, 효과적인 치료법도 부족한 실정이다.
연구는 알코올로 유도되는 간세포의 염증 반응 메커니즘을 규명하고, 손상된 간 조직의 자연 회복 능력을 자극하는 새로운 치료 전략을 탐색하는 두 가지 방향으로 진행된다. 이를 통해 알코올성 간질환의 분자 생물학적 기초를 마련하고 새로운 치료 타깃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양 교수는 “이번 연구가 알코올성 간질환 치료의 전환점이 되길 바란다”며 “임상 현장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성과를 도출하겠다”고 말했다.
김대근 차 여성의학연구소 서울역 비뇨의학과 교수
김대근 차 여성의학연구소 서울역 비뇨의학과 교수가 남성 난임의 주요 원인인 정계정맥류 수술 1,000례를 달성했다. 난임병원에서 단일 비뇨의학과 교수가 정계정맥류 수술 1,000건을 기록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성과로, 남성 난임 치료에서의 의학적 전문성과 임상 경험을 입증한 사례로 평가된다.
정계정맥류는 고환 위 정맥이 확장돼 발생하는 질환으로 남성 난임 환자에게 흔히 발견되며, 수술을 통해 정자의 질을 개선하고 자연임신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특히, 수술과 함께 보조생식술을 병행하면 임신 성공률이 더욱 향상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 교수는 2016년부터 차 여성의학연구소 서울역에서 남성 난임과 로봇 및 복강경 수술, 남성의학을 전문으로 진료해왔으며, 대한비뇨기과학회와 대한남성과학회 등에서 수상하며 활발한 연구 활동도 이어가고 있다.
그는 "정확한 진단을 통한 남성 가임력 회복은 임신 성공에 중요한 열쇠가 된다"며 "저출산 시대에 남성 난임 극복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차 여성의학연구소 서울역은 2016년 아시아 최대 규모 난임센터로 개원했으며, 산부인과, 비뇨의학과, 내과 진료를 통합 제공함으로써 정확한 원인 진단과 개인 맞춤 치료를 통해 높은 임신 성공률을 달성하고 있다.
강예림 한국아스텔라스 신임 의학부 총괄 전무
한국아스텔라스는 신임 의학부 총괄로 강예림 전 노바티스코리아 메디컬 디렉터를 선임했다고 밝혔다. 강 전무는 향후 항암제, 비뇨기, 면역억제제 등 주요 포트폴리오와 신규 파이프라인에 대한 의학 전략 수립 및 실행을 총괄하게 된다.
강 전무는 삼성서울병원에서 내과 전문의로 재직하며 호흡기내과와 중환자의학을 전공했고, 이후 베링거인겔하임 코리아와 노바티스코리아에서 10년 넘게 임상시험 기획, 치료제 출시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이끌며 의학적 전문성과 실무 능력을 입증했다.
특히 노바티스 재직 당시 항암제 메디컬 전략 수립을 주도하며 폐암, 유방암, 흑색종, 신경내분비종양 등 주요 암종에 대한 역량을 발휘했고, 이후 홍콩지사와 아시아태평양 및 중동아프리카 지역, 스위스 본사 등에서 글로벌 항암제 개발과 임상 전략을 이끄는 핵심 역할을 맡아 왔다.
김준일 한국아스텔라스 대표는 “강 전무는 탁월한 의학적 식견과 리더십을 겸비한 인재로, 항암제를 비롯한 주요 의약품이 임상적 가치를 통해 환자들에게 잘 전달되도록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황세환 가톨릭대 부천성모병원 이비인후과 교수
황세환 가톨릭대 부천성모병원 이비인후과 교수가 제99차 대한이비인후과학회 학술대회에서 학술상을 수상했다. 이 상은 최근 5년간 연구 실적, 수상 경력, 학회 활동 등을 종합 평가해 가장 우수한 성과를 낸 이비인후과 전문의에게 수여된다.
황 교수는 최근 5년 동안 SCI 및 SCIE 등재 국제학술지에 제1저자 또는 교신저자로 총 90편의 논문을 발표했으며, 이 논문들의 영향력지수(IF)는 243.8점에 달했다. 이러한 독보적인 실적이 이번 수상 배경이 됐다.
그는 앞서 2022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과총이 수여하는 과학기술 우수논문상과 대한이비인후과학회 석당우수논문상도 수상한 바 있다.
황 교수는 “삶의 질 개선을 목표로 해온 연구가 인정받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줄기세포를 활용한 심층 연구를 통해 노화와 생체기능 저하를 막는 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장양수 신임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진료심사평가위원장
장양수 전 연세대 교수,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진료심사평가위원장 취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제8대 진료심사평가위원회 위원장으로 장양수 기준수석위원을 임명했다. 신임 장양수 위원장은 7일 원주 본원에서 취임식을 갖고 임기 2년의 업무에 들어갔다.
장 위원장은 1957년생으로 연세대 의대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연세대 의대 학장, 세브란스병원 순환기내과학 교수, 차의과학대 차병원 심장내과 교수 등을 지냈다.
그는 “전문적 의학지식을 활용하여 기관의 심사역량 강화에 집중하겠다”며 “의료계와 학계 등 관련 전문가들과의 열린 소통으로 심사평가의 타당성을 강화하고 요양급여의 공공성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