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림대 임상치의학대학원 치과인공지능로보틱스학과 연구팀(1저자 조수민 석사졸업생)은 특별 설계된 새로운 임플란트 연결 부품(어버트먼트)과 나사가 기존 방식보다 뛰어난 내구성을 보였다는 연구 결과를 28일 소개했다.

연구팀은 내부 연결형 임플란트 시스템 중 새로 디자인한 ‘블루다이아몬드’를 기존 ‘애니원’과 비결합형(non-engaging) 어버트먼트(지대주)의 내구성을 비교 평가한 결과 블루다이아몬드가 ‘정적 압축 하중’ 시험에서 41% 더 높은 압축 강도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실제 사용 환경을 반영한 피로 테스트에서도 23.4% 더 높은 피로 강도를 기록해 반복적인 저작 압력에 대한 저항성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블루다이아몬드 시스템은 어버트먼트 연결 부위 길이를 축소하는 대신 나사의 길이와 두께를 증가시켜 강도를 유지했다. 이는 임플란트의 기계적 성능을 향상시키면서도 보철물을 탈부착하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기계적 문제를 최소화하기 위한 설계적 개선이라고 연구팀은 평가했다.

   조수민 한림대 임상치의학대학원 석사졸업생(왼쪽부터), 양병은 임상치의학대학원장, 김이경 겸임교수연구 책임자인 양병은 한림대 성심병원 치과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새롭게 설계된 나사와 어버트먼트가 기존 방식보다 더 강한 내구성을 제공할 수 있음을 입증했다”며 “향후 임상연구를 통해 실제 환자들에게서도 동일한 장기 효과가 나타나는지 확인하겠다”고 말했다.

조수민 졸업생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치과치료가 점점 확산되고 있음을 감안해 진행된 이번 연구는 어버트먼트 시스템이 디지털 스캔 및 CAD/CAM 기술과 호환성이 뛰어나 향후 임상 적용에서도 유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치과 임플란트 보철물의 내구성과 안정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국제학술지 ‘Journal of Functional Biomaterials’(SCIE저널 상위 21.5%, 피인용지수 5.0) 3월호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