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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재확산, 뉴노멀 시대 피할 수 없는 과정”
  • 박수현 기자
  • 등록 2020-08-25 15:15:14
  • 수정 2020-08-26 17:3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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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봉쇄조치(록다운), 장기 해결책 아냐 … 백신 나와도 팬데믹 끝나지 않아 “마스크 착용 중요” … 대화·노래·운동 등 입으로 숨쉬기, 감염에 취약
오명돈 중앙임상위원회 위원장(서울대병원 감염내과 교수)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COVID-19, 코로나19) 재확산은 ‘뉴노멀’로 피할 수 없는 과정이며, 백신이 나오더라도 현재의 팬더믹(감염병 대유행) 상황은 쉽사리 종결되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오명돈 중앙임상위원회 위원장(서울대병원 감염내과 교수)은 25일 국립중앙의료원에서 열린 ‘코로나19 공동대응상황실·신종감염병 중앙임상위원회’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 재확산은 충분히 예상돼 왔던 상황”이라며 “봉쇄조치(록다운)을 통해 유행을 억제하고 의료시스템의 부하를 감소시킬 수는 있지만, 장기적 해결책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오 위원장은 코로나19 백신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시각이 적잖다고 소개했다. 그는 “안전하고 효과적인 백신이 나오리라는 보장이 없다”며 “설령 나오더라도 그것만 가지고는 이 팬데믹을 종식 못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코로나19 백신 허가 기준을 질병 예방효과 50% 정도로 제시하고 있다”며 “우리도 학수고대하고 있지만 100% 확산을 예방하고 사망률을 줄이는 백신은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예컨대 백신 접종 후 예방률이 90%에 달하는 간염은 백신을 맞으면 체내 항체나 면역세포가 만들어진 뒤 간세포로 이동해 바이러스를 찾아내고 죽인다. 그러나 코로나19가 침투하는 호흡기 중 상기도를 이루는 기도 점막, 비강(코) 등은 체외에 노출돼 있다. 따라서 면역세포나 항체 등이 체외에서는 작용하기 힘들기 때문에 백신으로 항체가 만들어져도 호흡기질환을 막는 데 한계가 있다고 오 위원장은 설명했다.
 
그는 입으로 숨 쉬는 모든 활동을 주의해야 한다며 특히 대화, 노래, 운동 등이 감염에 매우 취약한 행동이라고 강조했다. 보통 코로 숨을 쉬면 코와 상기도에는 병원체를 거르는 방어 기전이 있지만, 입으로 숨을 쉬면 바이러스가 직접 폐로 들어가 감염도 쉽고 중증 폐렴에 걸릴 수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오 위원장은 이날 ‘코로나19 진료 권고안’을 공개하면서 코로나19 치료제 가운데 렘데시비르와 덱사메타손을 제외한 다른 약은 효과가 없다고 단언했다. 

그는 “코로나19 치료와 관련, 6~7개월 동안 많은 임상시험을 진행했다”며 “현재 엄격한 임상을 거쳐 효과와 안전성이 확인된 건 항바이러스 제제 중 렘데시비르, 항염증 치료제는 덱사메타손뿐”이라고 주장했다. 다시 말해 “현재 출판되거나 발표된 자료를 종합하면 렘데시비르의 조기 증상 호전 효과와 덱사메타손의 사망률 감소 효과 외에 효과를 인정할 만한 치료 방법은 없다”고 덧붙였다.  

또 “말라리아 치료제인 클로로퀸은 여러 임상 결과 효과가 불명확하고 오히려 부작용을 높여 투약의 소득이 없다는 결론이 났다”며 “에이즈 치료제인 칼레트라도 이득이 없었다. 더는 추천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다만 중앙임상위는 코로나19 환자의 최적 치료전략은 정해진 바가 없다고 밝혔다. 렘데시비르가 중증 환자에게만 효과적이고, 그마저 입원기간 4일 단축이라는 제한적인 성과인데다, 약값(1인당 2340달러)이 글로벌 위기를 맞아 약효 대비 터무니 없이 높게 책정됐고, 렘데시비르 긴급승인에 인용된 임상시험 설계 자체가 비과학적이라는 비난 여론이 비등한 가운데 오 위원장의 독단적인 말은 임상시험 관여자로서로 길리어드에 길들여졌다는 오해를 사기에 충분하다는 비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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