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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 다학제진료시스템 ‘약물안전클리닉’ 확대 개소
  • 김지예 기자
  • 등록 2020-07-20 14:20:00
  • 수정 2021-06-22 08: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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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약물 DB와 환자별 투약력 접목, 약물이상반응 치료 … 이달부터 일반인 예약 가능

·서울대병원은 안전한 약물 사용을 돕기 위해 약물안전클리닉을 확대 운영한다고 20일 밝혔다. 이 클리닉은 약물이상반응이 의심되거나 불편을 겪는 환자의 예방·진단·치료·관리를 위해 내과학·예방의학·약학 전문가가 참여하는 다학제 진료시스템을 갖췄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2019년 의약품 부작용 보고는 26만2983건으로 2018년 대비 약 2.2%가 증가했다. 의약품 부작용은 되돌릴 수 없는 장애를 남기거나 생명을 앗아갈 만큼 치명적일 수 있다. 안전한 의약품 사용을 위해서는 부작용 예방과 안전 사용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 클리닉은 광범위한 약물 데이터베이스와 환자별 과거 투약력을 접목해 약물이상반응에 대해 다면적으로 접근한다. 위험약물을 찾고 약물이상반응에 대한 치료대책을 수립한다.
 
또 향후 약물조절과 대체약에 관한 협진, 유전자검사를 이용한 중증약물이상반응 위험 예측, 약물이상반응 피해에 대한 보상관련 제도 자문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해 예방에도 힘쓸 계획이다.


그동안 원내 진료과 및 응급실 약물이상반응 의심환자만을 대상으로 시범운영 했으나, 이달 1일부터 약물이상반응 전문 진료를 원하는 누구나 예약 가능하도록 운영을 확대했다.
 
약물이상반응은 올바른 약물 사용에도 불구하고 일부 환자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불편하거나 위험한 증상을 말한다. 과거에 약물 부작용으로 불렸다. 가볍게는 오심·구토·설사·두통·피로·부종·두근거림·어지러움·두드러기·가려움증부터 심하게는 호흡곤란·혈압저하·의식소실·감각이상·우울감·간기능 손상·신기능 손상까지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다.
 
강동윤 약물안전센터 교수는 “약물이상반응은 치료를 방해하는 것은 물론 그 자체로도 환자의 건강과 생명에 위협이 될 수 있어 신속한 진단과 적절한 관리가 필요하다”며 “약물안전클리닉을 통해 환자의 불편과 위험을 최소화하고 최적의 치료를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이 클리닉을 이용하려면 동네 병·의원에서 발급받은 진료의뢰서(요양급여의뢰서)를 지참해 방문하거나, 홈페이지(www.snuh.org)와 예약센터(1588-5700)를 통해 예약하면 된다. 매주 수요일 오후에 진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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