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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암 전이 뇌종양의 맞춤치료 길 열리나?
  • 김지예 기자
  • 등록 2020-04-06 17:32:31
  • 수정 2020-04-06 17:3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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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YC, YAP1, MMP13, CDKN2A/B 유전자 변이 발생 확인 … 같은 암세포라도 폐와 뇌서 유전자 변이 달라
전이성 뇌종양에서 폐 부위와 전이된 뇌 부위의 암세포 유전자 변이가 다른 것이 확인돼 표적치료에 활용될 수 있다는 기대가 모인다.
폐암이 뇌로 퍼져 발생한 악성 뇌종양을 맞춤 치료할 수 있는 길이 열린다.
 
백선하 서울대병원 신경외과‧박성혜 병리과 교수팀은 미국 하버드의대 부속병원(MGH), 다나파버 암연구소와 공동으로 원발 폐암과 전이성 뇌종양이 유전자 변이 과정에서 각각 다른 유전적 특징을 갖고 있다는 사실을 규명했다고 6일 밝혔다. 이 특성을 파악하면 표적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백선하 서울대병원 신경외과 교수(왼쪽), 박성혜 서울대병원 병리과 교수
폐암의 전이성 뇌종양은 악성종양으로, 최근 환자가 늘고 있지만 충분한 연구가 없어 치료는 제한적이었다. 연구팀은 원발성 폐암이 뇌로 퍼진 전이성 뇌종양 환자 73명을 대상으로 유전자 변이 양상을 분석했다.
 
그 결과 원발성 폐암과 달리 전이성 뇌종양에서 MYC, YAP1, MMP13, CDKN2A/B 유전자 변이가 새롭게 발생한 것을 확인했다. 같은 암세포라도 폐 부위와 전이된 뇌 부위의 암세포 유전자 변이가 서로 달랐다.
 
변이 특성에 맞춰 표적 치료 계획을 세우면 지금보다 뛰어난 치료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뜻으로 이는 폐암 전이성 뇌종양 표적치료에 매우 중요한 발견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백선하 교수는 “2015년 캔서디스커버리(Cancer Discovery)에 MGH와 공동으로 전이성 뇌종양에서만 관찰된 유전자변이를 발표했다”며 “이번 논문은 그 때의 후속 연구로 두 병원간의 긴밀하고 지속적인 공동연구의 결실”이라고 말했다.
 
박성혜 교수는 “향후 폐암으로부터 전이된 뇌종양 연구와 치료법 결정에 큰 영향을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번 연구는 백선하‧박성혜 서울대병원 교수팀과 프리실러 브라스티아노스미국 하버드의대 부속병원(MGH) 종양내과 교수팀, 스콧 카터 다나파버 암연구소 교수의 공동 연구로 이뤄졌다.
 
특히 서울대병원과 MGH, 양 기관은 그간 14차례의 화상회의를 통해 환자의 증례와 치료법을 공유했다. 서울대병원 측은 “이번 연구는 서울대병원과 MGH가 2013년부터 이어 온 협력의 결실로 이 밖에도 다수의 공동 연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연구 결과는 국제 저명 학술지인 ‘네이쳐 제네틱스(Nature Genetics)’ 온라인판 3월호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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