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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가져온 스트레스! 마음을 돌봐주세요!
  • 김지예 기자
  • 등록 2020-03-16 20:31:08
  • 수정 2020-03-21 16: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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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과도한 감염병 뉴스 금물, 가족과 소통, 명상, 가벼운 실내운동, 심리적 환기로 ‘회복탄력성’ 얻어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스트레스를 이기는 습관. 대동병원 제공
 
두 달 째 이어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COVID-19)로 ‘방콕’ 생활을 이어가는 이들이 늘고 있다. 지속되는 감염병도 문제지만 그로 인해 사람들이 느끼는 심리적 불안과 공포도 심각하다. 관계가 단절되어 느끼는 소외감, 나도 걸릴 질 모른다는 불안감, 타인에 대한 경계심, 확진자의 경우 답답함과 죄책감 등 다양한 심리적인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대한민국이 ‘코로나 블루(Blue)’를 앓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2월말 2만명 선이던 자가격리자는 3월 들어 3만명을 넘어섰다. 병원이나 생활치료센터에서 지내는 확진자도 3000명이 넘는다. 게다가 유소아와 초·중·고생은 어린이집·유치원·학교에 나가지 못해 집이 사실상 ‘창살없는 감옥’이 됐다. 

이에 따라 바이러스 방역과 함께 심리적인 방역이 강조돼야 한다고 대한신경정신의학회는 밝혔다. 이를 위해 ‘코로나19 심리방역을 위한 마음건강 지침’을 내놓았다. 감염병 뉴스를 너무 과도하게 접하지 말고, 신뢰도 높은 매체에서 나오는 정확한 정보를 필요한 만큼만 얻으라고 학회는 조언했다. 현상이 불확실함을 받아들이고, 혐오 감정을 갖지 않는 게 중요하다. 

전홍진 삼성서울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집에 오래 정주하면 운동부족과 스트레스성 폭식으로 체중이 증가하고 의욕이 떨어지고 우울증이 올 수 있다”며 “가족 간 대화와 유대 강화, 규칙적인 생활을 실천하고 가끔씩 가까운 야외 활동 등을 통해 ‘심리적 환기’에 나서라”고 말했다. 

김진현 대동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과장은 “신종 코로나가 유행 기간이 길어지면서 불안, 우울, 공포 등 정신적 스트레스로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며 “소화불량·두통·현기증·두근거림 등 신체적 증상과 불안감·예민함·잦은 짜증·분노·쉽게 놀람 등 증상이 2주 이상 지속되면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와 상담을 권한다”고 말했다.
 
김 과장은 신종 코로나 스트레스 대응법으로 △질병관리본부 발표 등 믿을만한 정보에 집중하기 △힘든 감정은 가족 및 친구와 소통하기 △집에서 할 수 있는 새로운 취미생활 찾기 △명상, 복식호흡 등 스트레스 다스리기 △가벼운 실내 운동하기 △식사 및 수면을 규칙적으로 유지하기 △가급적 금주하기 등을 소개했다.

최진영 서울대 심리학과 교수는 “코로나19 감염자수는 러프하게 말해 5000만명 중 1만명 수준인데 ‘사회적 거리두기’, 입원치료, 자가격리 등으로 모든 국민이 영향받고 있다”며 “특히 대도시에서 홀로 지내는 사람이 30%를 넘는 상황에서 이들의 고독감은 더욱 커진다”고 설명했다. 그는 “외로움으로 인해 각종 질병에 걸릴 위험은 담배 15개비를 매일 피우는 것과 비슷해 지금은 마음의 두려움과 고통을 치유하며 서로를 응원하며 회복 탄력성(resilience)을 발휘해야 하는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대한신경정신의학회가 정한 ‘코로나19 심리방역을 위한 마음건강 지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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