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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회 ‘아산의학상’ 이원재 서울대 교수·이재원 울산대 교수
  • 박정환 기자
  • 등록 2020-01-21 17:29:25
  • 수정 2021-06-22 10:4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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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내 마이크로바이옴과 생체 상호작용 연구, 성인 심장수술 발전 공로 … 젊은의학자 부문 주영석 KAIST 교수, 이영호 연세대 교수

제13회 ‘아산의학상’ 기초의학 부문 수상자로 이원재 서울대 생명과학부 교수(53), 임상의학 부문은 이재원 울산대 서울아산병원 흉부외과 교수(63)가 선정됐다. 만 40세 이하 의과학자에게 수여되는 젊은의학자 부문은 주영석 한국과학기술원(KAIST) 의과학대학원 교수(38)와 이용호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내과 교수(40)가 수상의 영예를 안게 됐다.


이원재 교수는 장내미생물 분야가 주목받기 전인 2000년대 초반부터 장내 마이크로바이옴과 생체 간 상호작용 관련 국내 연구를 선도해왔다. 유익한 장내세균이 생체 성장을 촉진하고, 장세포가 나쁜 세균을 제거해 유익한 세균을 보호하는 기전을 최초로 규명했다.


그는 장세포의 세균 인지 기전에 이상이 생기면 마이크로바이옴 불균형이 야기돼 질환이 발생할 수 있음을 실험모델로 증명했다. 이는 장내 마이크로바이옴과 연관되는 것으로 추정되는 비만, 당뇨병 등 대사질환 치료법 개발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재원 교수는 부정맥수술, 관상동맥수술, 심장판막수술, 심장이식 등 성인 심장질환 수술법 발전과 수술시 절개 부위를 최소화하는 최소침습수술 도입을 주도해 국내 심장질환 외과치료 술기를 세계적인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특히 심장이 불규칙하게 뛰는 심방세동의 수술적 치료법인 ‘콕스-메이즈 수술법’을 한 단계 발전시켜 기존 좌심방 절개 대신 냉동절제법을 활용하면서 좌심방 기능 회복률을 60~75%에서 95% 이상으로 높였다. 또 국내에서 가장 많은 승모판막성형술과 만성 혈전색전성 폐고혈압수술을 집도해 국내 심장질환 수술 성공률을 향상시키고 있다.


로봇심장수술 및 최소침습성 심장수술에서도 독보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다빈치로봇 심장수술을 국내 최초로 도입해 수술 정밀도와 안전성을 높이고 환자의 회복 시간을 단축시켰다. 최근에는 일본을 비롯한 아시아 흉부외과 의사를 대상으로 로봇 심장수술법을 교육해 국내 의료의 위상을 높였다.


젊은의학자 부문 수상자로 선정된 주영석 교수는 암유전체 돌연변이의 생성 원리를 규명했다. 일부 폐암이 흡연과 무관하게 폐세포 내 염색체의 파괴적 변화로 발병할 수 있음을 입증해 페암 예방·진단·치료법 개발에 기여했다.


이용호 교수는 근육량이 줄어드는 근감소증과 비알코올성 지방간의 직접적인 연관성을 세계 최초로 입증, 새로운 지방간 치료법의 근거를 마련했다. 특히 비만하지 않은 사람도 근감소증이 동반되면 지방간 및 간섬유화 위험이 높다는 것과 당뇨병 환자의 근감소증은 지방간염과 간섬유화를 예측할 수 있는 지표임을 증명했다.


제13회 아산의학상 시상식은 오는 3월 19일 오후 6시 서울 한남동 그랜드하얏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기초 및 임상의학 부문 수상자에겐 각 3억원, 젊은의학자 부문 수상자에겐 각 5000만원 등 총 7억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아산사회복지재단은 기초의학 및 임상의학 분야에서 뛰어난 업적을 이룬 의과학자를 격려하기 위해 2007년 아산의학상을 제정했다. 2017년엔 아산의학발전기금을 400억원 규모로 확대해 의과학자들의 연구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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