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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뒤꿈치 극심한 통증 ‘족저근막염’ 50대 여성서 가장 많아
  • 손세준 기자
  • 등록 2019-12-17 17:33:39
  • 수정 2019-12-18 09:5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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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년 병원 치료받은 환자수 25만8000명 육박, 5년새 44% 늘어 … 40~60대 재취업 여성 증가 원인 추정

걸을 때마다 발뒤꿈치에 극심한 통증을 유발하는 족저근막염 환자가 25만800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이 발병하는 군은 50대로 여성 환자군이었다. 17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건강보험 진료데이터를 활용 분석한 결과 지난해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족저근막염 환자는 25만8000명으로 집계됐다. 2014년 17만9000명 수준이던 환자 수가 5년만에 44.1% 증가했다.

족저근막은 발바닥에 넓게 퍼져 있는 단단한 섬유성 결합조직 구조물이다. 발가락에서 시작해 발바닥 뒤꿈치 뼈의 전내측 부위에서 걸을 때 발을 올려주고 발의 아치형 유지를 돕는다. 이 부위에 염증이 생기면 오랫동안 앉아 있거나 누워 있다가 발을 딛을 때 발뒤꿈치 부위에 찢어지는 듯한 통증을 동반하는 게 특징이다.

이 질환을 앓는 남성은 2014년 7만6000여명에서 2018년 10만9804명으로 약 45.2%, 여성은 10만3000여명에서 14만8125명으로 43.2% 늘어났다. 여성이 남성보다 1.3배 많았고 남녀 모두 매년 10% 가까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연령별로는 50대가 26.1%로 가장 많았다. 이어 40대 21.3%, 60대 15.8%, 30대 15.5% 등 순서로 나타났다.
여성은 50대가 4만5709명(30.9%), 40대 3만1186명(21%), 60대 2만5624명(17%)순으로 진료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40대에서 60대의 진료인원이 남성보다 상대적으로 많았다.

남성은 40대 2만3718명(21.6%), 30대 2만1942명(20%), 50대 2만1608명(19.7%) 순으로 나타났으며 연령별 20% 내외의 고른 분포를 보였다.

건강보험 진료비는 2014년 161억원에서 2018년 263억원으로 102억원이 늘었다. 외래는 같은 기간 111억원에서 182억원, 약국은 44억원에서 70억원, 입원은 6억원에서 10억원으로 각각 증가했다. 진료형태별 총진료비에서 각 항목이 차지하는 비중은 외래 69.4%, 약국 26.8%, 입원 3.9%로 외래 진료비가 가장 높았다.

족저근막염의 원인으로는 달리기나 장시간 걷기 등의 운동이나 평발, 종아리 근육 단축, 체중 증가, 족부 관절염, 서 있는 시간 증가, 하이힐과 같은 불편한 신발 장시간 착용 등이 꼽힌다.

이 질환을 치료하기 위해선 진통 소염제 투약, 운동 조절, 족저부 스트레칭, 깔창, 국소부위 스테로이드 주사 등을 고려할 수 있는데 6개월 이상 통증이 유지될 땐 체외 충격파 치료가 권장된다.

박민졍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정형외과 교수는 “근저족막염은 40~60대 여성에서 자주 발생하는 질환으로 이 연령대에 재취업하는 여성이 늘면서 서 있는 시간이 증가한 게 질환 증가의 원인 중 하나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박 교수는 “장시간 서 있거나 운동을 할 때는 수시로 족저부 스트레칭과 마사지를 해줘야 한다”며 “과체중이라면 적당히 체중을 조절해줘야 하고 발바닥 부위에 쿠션이 있는 편한 신발을 신는 게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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