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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수술 후 ‘절대안정’이 답? 적당한 운동 필수
  • 박정환 기자
  • 등록 2019-11-29 19:21:12
  • 수정 2020-09-10 14: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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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 3회, 하루 40~60분 권장 … 심장재활 환자, 사망률 최대 45% 감소
소윤수 경희대병원 재활의학과 교수
심혈관질환을 앓으면 심장 안정을 위해 움직임을 자제하면서 지내는 환자가 많은데 이는 잘못된 행동이다. 건강한 심장을 만들려면 적당한 운동이 필요하다. 다만 무턱대고 운동을 시작하면 갑작스러운 신체 변화로 가슴통증, 실신 등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어 전문의에게 현재 컨디션과 심장 상태를 체크해보는 게 중요하다.
 
심장재활은 심혈관질환 환자의 심폐능력을 증진시키는 치료 과정이다. 환자 상태에 맞는 운동프로그램을 실시하면서 재발 위험인자에 대한 교육을 병행한다. 이는 심장기능의 회복 속도와 운동능력을 개선하고 정서적인 안정감을 형성해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도움된다.
 
소윤수 경희대병원 재활의학과 교수는 “재활치료를 받은 심근경색 환자는 그렇지 않은 환자보다 사망률이 최대 45% 감소한다”며 “특히 관상동맥우회술이나 판막치환 수술을 받은 환자는 심장재활을 통해 사망률을 절반 이상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심장재활은 급성기 치료가 끝난 후부터 시작한다. 처음에는 병실복도 걷기처럼 낮은 강도의 관절운동부터 실시하고, 어느 정도 회복기를 거친 뒤엔 운동부하검사로 환자의 운동능력을 평가한다. 이 검사는 운동 시 혈압·맥박·심전도·최대산소섭취량을 분석해 환자의 심장과 폐 기능을 확인다. 검사 후엔 측정된 능력치보다 낮은 강도부터 서서히 운동을 시작해야 한다.
 
퇴원 후에도 일정 기간 심장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주치의 관찰 아래 운동치료를 병행하는 게 좋다. 운동은 주 3회 이상, 하루 40~60분이 권장된다. 먼저 본격적인 운동 전에 심장과 근골격계가 적응할 수 있도록 준비운동을 실시한다. 이는 유연성을 높이고 근골격의 경직을 감소시켜 부상 및 부작용을 방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준비운동 후엔 심폐지구력 증진 운동에 들어가면 된다. 트레드밀 걷기, 실내자전거 타기, 계단 오르내리기 등은 심폐지구력을 높이는 데 효과적이다. 아령이나 기구를 이용한 근력운동도 포함된다. 단 발병 12주 이내 급성기 환자, 아직 안정되지 않은 환자는 집이 아닌 병원에서 몸 상태를 관찰하면서 운동치료를 받아야 한다. 마지막 정리운동은 긴장된 근육을 이완시키고 심장박동을 안정화하는 역할을 한다.
 
소윤수 교수는 “운동 전에는 과식, 알코올, 커피, 홍차 등을 피하고 꽉 끼지 않는 편안한 복장을 입는 게 좋다”며 “복용하는 약물을 바꿨다면 평소보다 더 낮은 강도로 운동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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