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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목 앞쪽 통증은 건초염, 바깥쪽은 염좌 … 부위별 통증 원인은
  • 박정환 기자
  • 등록 2019-11-29 19:02:54
  • 수정 2020-09-10 14: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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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쪽 아프면 힘줄염, 세모인대 염좌, 발목굴증후군 … 발바닥은 아킬레스힘줄염, 족저근막염
김해림 건국대병원 류마티스내과 교수
50대 이상 중년층의 약 20%가 발과 발목의 통증을 호소하고, 이중 절반은 보행장애 등 기능적 문제를 겪게 된다. 발과 발목 관절은 26개 뼈, 38개 근육, 125개 인대가 모여 복잡한 구조를 이룬다. 걸을 때마다 체중에 6배에 달하는 하중을 흡수하면서 과부하가 걸려 관절염, 인대손상, 힘줄염, 윤활낭염, 신경이상 등에 의한 통증이 발생할 수 있다.
 
발목 앞쪽 통증
 
앞쪽 발목관절 관절염

발목 앞쪽이 아프다면 발목관절 앞쪽의 관절염을 의심해볼 수 있다. 발을 발등 방향으로 굽히면 앞쪽 발목이 구부러지게 된다. 앞쪽 발목은 뼈로 보호되지 않고 바로 피하조직과 닿아 있어 통증이 생기면 대부분 관절 이상이 원인이다. 발목을 위로 굽힐 때 통증이 심해지고 삐걱거리는 느낌이 들게 된다.
 
힘줄윤활막염(건초염)
힘줄을 둘러싼 은 얇은 막인 힘줄윤활막에 염증이 생기는 건초염도 비슷한 증상이 나타난다. 꽉 조이는 신발, 류마티스관절염, 석회침착 등이 원인으로 꼽힌다. 관절염과 달리 발가락을 펼 때 통증이 심해지고 발등 주변이 아프면서 부종이 동반된다. 통증을 피하기 위해 무의식적으로 걸음걸이가 이상해질 수 있다.
 
발목 안쪽 통증
 
목말밑 관절의 관절염

골관절염이 가장 흔한 원인이며 류마티스관절염, 감염, 외상 후 관절염 등도 같으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 안쪽 발꿈치 깊은 곳이 아프고, 뒤꿈치뼈를 안쪽으로 돌릴 때 통증이 심해지는 게 특징이다.
 
힘줄염과 힘줄윤활막염
복숭아뼈 앞쪽 통증은 관절이나 인대 병변, 복숭아뼈 자체 통증은 스트레스성 골절, 복숭아뼈 뒤쪽 통증은 뒤정강근 힘줄 병변이 원인일 가능성이 높다. 주로 중년 여성에서 많이 발생하며, 관절염, 윤활낭염, 발목굴증후군이 동반된다.
 
세모인대 염좌
세모인대는 매우 튼튼하고 단단하기 때문에 다른 발목 주위 인대에 비해 염좌가 흔하지는 않다. 하지만 발목을 급격하게 돌리거나 과사용 또는 잘못된 사용에 의한 반복되는 미세외상에 의해 염좌가 유발될 수 있다.
 
발목굴증후군
발목굴은 발목 안쪽의 뼈와 인대로 이루어진 터널로 신경, 힘줄, 혈관이 통과한다. 발목굴증후군은 뒤정강 신경이 이 부위에서 압박을 받아 발바닥에 신경 증상으로 나타나는 질환이다. 류마티스관절염, 반복되는 운동, 평발, 체중과다, 힘줄염, 종양, 정맥류, 하지부종 등에 의해 발생한다.
 
발목 바깥쪽의 통증
 
발목염좌

발목을 갑자기 돌리거나 접질리거나, 과사용에 따른 반복적 미세외상에 의해 발생한다. 바깥쪽 복숭아뼈 바로 아래 부위를 누르면 아프고, 발목을 안쪽으로 돌릴 때 통증이 심해진다.
 
힘줄염과 힘줄윤활막염
달리기나 테니스 등 반복되는 움직임이나 외번 손상에 의해 종아리근에 힘줄염이 발생할 수 있다. 주로 발목 바깥쪽과 복숭아뼈 뒷부분에 심한 통증과 종창이 발생하고, 발을 바깥으로 돌릴 때 통증이 악화된다.
 
복숭아뼈의 피하윤활낭염
스케이트나 등산화 등에 의한 압력을 오랜 시간에 걸쳐 받았을 때 발생한다. 통증이 없이 바깥쪽 복사뼈가 물렁물렁하게 부은 증상이 가장 흔하고, 때로는 빨갛게 부어오르면서 통증이 발생하거나 통풍과 동반된 경우 이물질이 흘러나오기도 한다.
 
발뒤꿈치와 발바닥 통증
 
아킬레스힘줄염

장딴지 근육의 과사용에 의한 반복적인 외상이나 미세한 파열 등에 의해 발생할 수 있다. 주로 걷거나 발을 내딛기 시작할 때 종아리 아래쪽과 뒤꿈치 통증이 발생하고 계속 움직이면 통증이 나아진다.
 
발바닥널힘줄염(족저근막염)
점프나 장시간 서있기, 비만, 평발 등이 통증의 원인이다. 통증은 아침에 일어나 첫발을 디딜 때 심하며 오래 서 있은 후 통증이 악화된다.
 
발가락과 발 앞쪽 통증
 
중족통증

오래 서있거나 걷는 경우 통증이 심해지며, 신발 속에 모래나 자갈이 들어 있는 것 같은 느낌을 호소한다. 주로 2~3번째 발허리뼈에 발생하며 그 부위의 압통이나 굳은살 형성이 보이고, 발가락의 변형이 생길 수 있다.
 
엄지발가락가쪽휨증(무지외반증)
첫째 발허리발가락 관절의 바깥쪽 치우침 변형으로 발허리뼈는 안쪽으로, 근위 발가락뼈는 바깥쪽으로 비틀어져, 발허리뼈간 각도가 증가하게 된다. 대개는 증상이 없지만 좁고 불편한 신발 착용, 이차적인 골관절염, 엄지건막류 등에 의해 통증이 유발될 수 있다.
 
엄지발가락굳음증
골관절염이나 반복되는 외상, 통풍이나 가성통풍 등에 의해 유발된다. 하중을 줄 때 엄지발가락 아래쪽의 깊고 둔한 통증을 호소하며 맨발로 걷거나 하이힐을 신을 때 통증이 악화된다.
 
통풍성 관절염
급성 통풍의 경우 첫째 발허리발가락 관절에서 발생하며 재발성 통풍의 경우 엄지발가락, 발과 발목, 무릎 등 주로 하지에 많이 발생한다. 통풍의 특징적인 임상 양상(24시간 이내 최고조에 이르는 갑작스런 통증, 걷거나 누르지 못할 정도의 통증, 무증상일 때는 전혀 증상이 없음)과 관절액 검사로 진단이 가능하다.

김해림 건국대병원 류마티스내과 교수는 “발과 발목의 통증은 일상생활에서 흔하게 나타나고, 걸음에 중요한 영향을 주므로 삶의 질과 직접적으로 연관된다”며 “일반적으로 충격을 흡수할 수 있는 패드의 폭이 충분한 신발을 신고, 적절한 체중을 유지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이어 “발과 발목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은 매우 다양하므로 전문의에 의한 진찰과 X-레이, 초음파검사, 자기공명영상(MRI) 등 정확한 영상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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