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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형간염·독감 예방접종 임신 중에도 OK … 치과치료 임신 4~7개월에
  • 박정환 기자
  • 등록 2019-10-10 17:19:24
  • 수정 2020-09-16 15:4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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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MR·수두백신, 임신 중 접종 불가 … 충치·치은염 발병률 높아, 구강청결제 알코올 태아에 악영향
정민형 경희대병원 산부인과 교수(왼쪽)와 오소람 경희대치과병원 보존과 교수
인터넷엔 임산부를 겨냥한 상업적인 정보와 자신의 경험에 의해서만 느꼈던 ‘마치 ~~했더라’는 근거 없는 정보가 가득해 혼란을 주기 쉽다. 태아에게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걱정에 흔한 예방접종이나 치과치료조차 제대로 받지 못하고 끙끙 앓는 임산부도 적잖다. 10월 10일 ‘임산부의 날’을 맞아 정민형 경희대병원 산부인과 교수와 오소람 경희대치과병원 보존과 교수의 도움말로 임산부의 예방접종과 치아관리법에 대해 들어본다.
 
임신 중에 예방접종 맞아도 되나요?
 
임신 전 예방접종은 산모와 태아의 건강을 위한 준비단계다. 예방접종을 하지 못한 상태에서 임신했더라도 걱정할 필요는 없다. 임신 중에도 받을 수 있는 예방접종이 있기 때문이다.
 
정민형 교수는 “풍진·홍역·볼거리에 대비하는 MMR백신이나 수두백신은 임신 중에는 접종이 불가능하다”며 “반면 파상풍, 디프테리아, B형간염, 독감 등은 임신 중에도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B형간염은 혈액을 통해 태아에게 직접적으로 감염돼 아이가 만성 보균 상태로 태어날 수 있어 백신접종이 필수다. 독감의 경우 드문 확률로 유산과 조산의 원인이 될 수 있어 예방법종을 받는 게 좋다. 예방접종은 유산 위험도가 높은 임신 초기보다는 안정기에 접어든 중기 이후에 맞도록 한다.
 
정민형 교수는 “임신 중 산모가 파상풍에 걸리면 태아의 사망률이 약 60%로 높아지게 된다”며 “파상풍과 디프테리아는 임신 전 예방접종이 가장 효과적이지만 항체가 없을 땐 임신 중에도 접종이 가능하므로 때를 놓쳤다고 걱정할 필요는 없다”
 
임산부의 치과치료가 태아 기형 유발한다?

 
임산부의 치과 치료와 관련된 속설은 다양하지만 대부분 학문적 근거가 없는 낭설에 불과하다. 충치는 철저히 관리하는 게 좋다. 충치를 일으키는 원인 세균인 뮤탄스균은 산모로부터 아기에게 직접 전염될 수 있다.
 
임산부는 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프로게스테론의 증가로 잇몸에 염증이 생기는 임신성 치은염 발생위험도 높은 편이다. 치은염은 잇몸이 붉게 붓고 피가 나는 질환이다.
 
오소람 교수는 “임산부라도 치아가 아플 땐 무조건 참지 말고 치과에 방문해야 한다”며 “치과치료는 임신 전 기간에 가능하지만 임신 초기엔 입덧으로 인해 치료기구가 구강내 삽입되는 과정이 거북할 수 있고, 임신 말기는 몸이 무거워져 똑바른 자세로 30분 이상 눕기 힘들어 임신 중기인 4~7개월에 치료받는 게 권장된다”고 조언했다. 이어 “임신을 계획하는 단계라면 임신 전에 필요한 치료를 받도록 한다”고 덧붙였다.
 
충치를 예방하려면 △식사 후 양치질 △1일 1회 이상 치실 사용하기 △설탕이 포함되거나 정제된 가공식품 피하기 △과일과 채소 충분히 먹기 등 생활습관을 실천해야 한다.
 
구강청결제는 알코올 성분이 함유된 제품이 많다. 임신 중에는 소량의 알코올도 태아에게 위험할 수 있어 용량과 성분을 확인하도록 한다. 또 입덧 기간에는 치아가 산성 용액에 자주 노출될 수 있어 베이킹소다를 녹인 물로 입 안을 헹구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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