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연구·진료·국제화·조직문화·인프라 등 6개 영역 구상 … 내부 30명, 외부 20명 등으로 위원 참여
서울대병원은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한 병원 혁신 방안으로 미래위원회를 발족하고 위원장에 왕규창 소아신경외과 교수를 임명했다고 27일 밝혔다.
지난 19일 발족한 미래위원회는 교육, 연구, 진료, 국제화와 국제사업, 조직문화, 인프라 6개 영역에서 서울대병원이 선제적으로 준비해야 할 주요 가치와 핵심어를 찾고 중장기 어젠다를 발굴할 예정이다. 향후 병원이 나아가야할 방향을 제시하는 길라잡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위원회는 왕규창 교수를 중심으로 서울대병원 내부 30명, 지원단 20명 등 총 51명의 위원으로 구성됐다. 외부위원으로는 IT, 통신, 인구추계 등 다양한 전문가들이 참석하여 각계의 목소리를 대변한다.
이날 열린 발족식에선 권우일 서울대병원 의료혁신실 교수, 의료혁신실장인 박경우 교수, 이지효 FADU 대표이사가 각각 서울대병원의 과거, 현재, 미래에 대해 발표했다.
권우일 교수는 기존의 ‘New vision’ 아래 진행된 사업성과를 돌아보며 “과거의 사업 진행과정을 성찰, 수용하여 미래의 혁신과제를 발굴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경우 의료혁신실장은 서울대병원이 현재 진행중인 SKSH, 배곧서울대병원 등 주요 현재사업을 소개하며 “미래에도 서울대병원이 리더쉽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과감한 혁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마지막 발표를 맡은 FADU의 이지효 대표이사는 헬스케어산업의 꾸준한 성장을 예측하면서도 “헬스케어사업·고객과의 관계·사회구조 등 근본적 변화에 대한 진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미래위원회는 9월부터 정기적으로 소위원회 회의, 위원 강의, 워크숍 등을 개최해 꾸준히 논의를 이어간다. 이를 토대로 내년 4월, 향후 10년을 준비하는 10대 중장기과제와 미래 외부환경보고서를 발표할 예정이다.
김연수 서울대병원장은 “매일 반복되는 교육, 연구, 진료 등 현안에 집중하다보면 10년 후의 미래는 상상조차 안하게 될 수도 있다”며 “미래위원회는 서울대병원이 급격한 사회변화에 대응하고 미래 경쟁력을 갖추는 기반이 될 것”이라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