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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장애 직업운전자, 주간졸림증 원인 대형사고 위험
  • 박정환 기자
  • 등록 2019-05-20 16:30:57
  • 수정 2020-09-25 13:5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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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직업운전자 66% 수면 질 낮아, 심하면 주간졸림증 호소 … 수면무호흡증 환자군선 더 위험
김현직 서울대병원 이비인후과 교수
국내 직업운전자 3명 중 1명이 주간졸림증을 가진 것으로 확인돼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현직 서울대병원 이비인후과 교수팀은 대한비과학회, 미래발전위원회와 함께 2011~2016년 서울대병원을 방문해 수면장애로 진료받은 환자를 분석한 결과를 20일 발표했다.
 
전체 환자 4344명 중 48.2%에 해당하는 2093명의 환자가 하루에 30분 이상 운전을 하고 있으며 전체 환자의 0.9%에 해당하는 38명의 환자는 직업운전자였다.
 
연구 결과, 직업운전자의 66%는 수면의 질이 낮았으며, 37%는 과도한 주간졸림증을 호소했다. 이들 중 수면무호흡증 고위험군의 경우 2.7배, 수면의 질이 낮을 경우 2.3배 사고 위험이 높았다.
 
수면무호흡증은 고혈압, 뇌졸중, 당뇨병 등 질환의 원인이자 집중력, 실행능력 저하와 관련이 있다고 알려졌다. 주요 증상인 코골이와 호흡중단은 대부분 수면 중 발생해 진단이 어렵다. 환자도 가볍게 생각하고 치료대상으로 여기지 않아 심각성이 간과되고 있다.
 
수면무호흡증의 다른 증상인 주간졸림증은 택시, 버스, 철도 기관사 및 항공기 조종사와 같은 직업운전자에겐 대형 인명사고와 직결되는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
 
연구팀은 수면의 질이 낮고 수면무호흡증 고위험군 직업운전자는 아차사고(亞次事故,incident, 작업자의 부주의나 설비 고장으로 자칫 실제 사고가 날 뻔한 위험한 상황, 우연히 일어난 불의의 사고인 accident와 구별됨) 위험도를 높이므로 체계적인 선별 및 추적검사가 필요할 뿐 아니라 치료에 대한 지원이나 운전규제 방안을 고려를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미 미국, 일본, 유럽 등에선 직업운전자의 수면무호흡증으로 인한 사회·경제적 비용에 주목해 선별검사를 제도화하고 있다. 유럽에선 직업운전자를 위한 운전적합성을 규제하는 지침을 정하고 수면무호흡증 검사를 시행해 필요시 정기적인 치료와 검사를 받게 하고 있다.
 
김현직 교수는 “이번 연구로 국내 직업운전자의 수면무호흡증과 사고의 연관성이 입증됐다”며 “국내에서도 직업운전자의 선별검사를 시행하고, 그 결과를 토대로 추적검사 또는 적절한 치료를 환자에게 권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의학학술지 ‘대한이비인후과학회지’ 최근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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