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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라매병원, AI 활용해 갑상선암 초음파진단 정확도 향상
  • 박정환 기자
  • 등록 2019-05-07 14:52:03
  • 수정 2020-09-28 09: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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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채영준·박선원·이가희 교수팀, 제로원AI와 공동연구 … 불필요한 세침흡인검사 줄여

채영준 서울시보라매병원 갑상선센터 교수
서울대병원 운영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갑상선센터 채영준 외과 교수, 박선원 영상의학과 교수, 이가희 내분비내과 교수팀과 제로원AI(ZeroOne AI, 대표 송준호)는 AI(인공지능) 분석으로 갑상선암 초음파 진단 정확도를 높일 수 있게 됐다고 7일 밝혔다.
 
갑상선초음파는 갑상선암 진단에 기본적이고 필수적인 검사다. 초음파 소견에서 악성이 의심되거나, 종양 크기가 2㎝보다 크면 세침흡인검사를 시행하도록 권고되고 있다. 양성 가능성이 높은 결절도 크기가 크면 세침흡인검사를 시행하기 때문에 출혈, 통증, 비용 부담 같은 문제가 야기될 수 있다.
 
연구팀은 1358개 갑상선초음파 영상을 인공지능신경망에 학습시켜 보라매병원과 일본 쿠마병원에서 발견된 결절 155개를 테스트한 결과 인공지능이 양성으로 판정한 결절의 90% 이상이 세침흡인검사와 수술에서 양성으로 확인됐다. 이는 인공지능으로 갑상선초음파를 분석해 양성판정을 받은 결절은 세침검사를 생략하고 추적관찰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채영준 교수는 “인공지능 시대를 맞아 의료 분야에도 인공지능을 적극 도입하면 진단정확도를 높이고 불필요한 시술을 줄이는 데 도움될 것”이라며 “의료기반시설이 취약한 지역에서는 1차적 선별검사의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논문은 ‘딥러닝 알고리듬을 활용한 초음파영상 분석을 통한 갑상선결절 진단(Ultrasound image analysis using deep learning algorithm for the diagnosis of thyroid nodules)’이란 제목으로 SCI-E(과학기술논문인용색인 확장판)급 국제학술지 ‘메디신(Medicine)’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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